사단의 멸망
성 경: [계 20:7-10]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9)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 20:7]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
본절은 3절의 반복이다.
사단은 그리스도와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이 다스리는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저갱에 갇혀 있다가 그 기간이 지난 후 잠깐 풀려나게 된다.
'차매'로 번역된 헬라어 '텔레스데'는 어떤 목표에 이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정기간에 도달하였음을 시사한다.
한편 '옥'은 무저갱을 의미한다.
[계 20: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
본절에서 땅의 사방 백성과 동일시 되고 있는 '곡과 마곡'은 겔 38, 39장에 나타난다.
에스겔서에 따르면 곡은 회복한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하여
북쪽 지방인 마곡에서 오는 메섹과 두발의 왕을 의미한다.
(겔 38:2 사람의 아들아, 네 얼굴을 곡과 마곡 땅과 메섹과 두발의 최고 통치자를 향해 고정하고 그를 대적하여 대언하며,
6 고멜과 그의 모든 떼와 북쪽 지방의 도갈마의 집과 그의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많은 백성을 내가 끌어내리라).
그러나 이것은 시편에서 하나님과 메시야를 대적하는 열방들로 나타난다(시 2편).
시편과 마찬가지로 본절의 '곡과 마곡'은
에스겔과 같이 어떤 특정한 왕이나 지역을 의미하기 보다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기 위하여 일어난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Johnson, Mounce, Beasley-Murray).
왜냐하면 본절에서 곡과 마곡을 말할 때 특정 지역과 특정 사람을 가리키는
'땅의 사방 백성'과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은
아마도 천년왕국 기간 동안
마음 속으로 메시야를 떠난 사람들일 수도 있다(Johnson, Ladd).
만약 그들이 천년왕국 기간 동안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라면
그것은 인간의 죄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Ladd).
단지 사단은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교만하고 범죄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내고 발전시키는 것에 불과하다(Beasley-Murray).
한편 '미혹하고'는 사단이 무저갱에서 천년만에 풀려나와 행한 일을 말하는 것으로
사단이 '속이는 자'임을 분명하게 나타내주는 표현이다.
(3절 바닥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어 가두고 그 위에 봉인을 하여 천 년이 차기까지는 그가 더 이상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니라. 그 뒤에는 그가 반드시 잠시 동안 풀려나리라;
12:9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13:14 또 그 짐승의 눈앞에서 기적들을 행할 권능을 소유하여 그 기적들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속이며 또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말하여 그들이 칼로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해 형상을 만들게 하더라;
19:20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사단은 무저갱에서 천년동안 갇혀있으면서도 속이는 자로의 본질을 상실하지 않고
무저갱에서 풀려나자 마자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여 세상의 종말을 초래하게 한다.
[계 20:9]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
사단과 대적자들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에워싼 곳에 대해서
요한은 두 가지로 진술하고 있다.
▶ (1) 성도들의 진. - '진'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렘볼렌'은 군사 용어로
군대의 영문 안이나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진영을 의미한다.
(출 14:19 이스라엘의 진영 앞에 가던 하나님의 천사가 이동하여 그들 뒤에서 가매 구름 기둥이 그들의 얼굴 앞에서 떠나가고 그들의 뒤에 서서;
민 2:2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각 사람은 자기들의 아버지 집의 기와 함께 자기 군기 옆에 진을 치되 회중의 성막에서 멀리 칠지니라;
신 23:14 이는 주 네 하나님께서 너를 건져 내시고 네 원수들을 네 앞에서 넘겨주시려고 네 진영 한가운데서 거니시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네 진영은 거룩할지니라. 그리하면 네게서 부정한 것을 보지 아니하시므로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행 21:34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외치고 어떤 사람들은 저것을 외치거늘 총대장이 소동으로 인해 진상을 알 수 없어서 바울을 성채 안으로 옮겨 가라고 명령하니라,
37 바울이 성채 안으로 끌려 들어갈 때에 총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해도 되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네가 그리스말을 하느냐?;
22:24 총대장이 그를 성채 안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하고 그들이 무슨 까닭으로 그에게 소리 지르는지 알려고 그를 채찍질해서 심문하라고 명하니라;
히 11:34 맹렬한 불을 끄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싸움에서 용맹하게 되어 외부의 군대들과 싸워 물리치기도 하며;
13:11 그 짐승들의 피는 죄로 인하여 대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고 그것들의 몸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나니,
13 그런즉 우리가 그분의 치욕을 짊어지고 진영 밖에 계신 그분께로 나아가자).
이것은 사단의 활동이 계속되는 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 순례자의 삶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Mounce, Johnson, Morris, Beasley-Murray).
▶ (2) 사랑하시는 성. - 이것은 어떤 장소적인 의미를 지녀서
유대교 종말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팔레스틴의 예루살렘 성이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Backwith)
(시 78:6-8 이것은 다가올 세대 곧 태어날 자손들이 그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그들이 일어나서 자기 자손들에게 그것들을 밝히 알리리니
7) 이것은 그들이 자기들의 소망을 하나님 안에 두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잊지 아니하며 그분의 명령들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반역하는 세대요,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해 영을 확고히 세우지 않은 세대와 같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로다;
87: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다음장에서 언급될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21:10 영 안에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에 이르러 하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저 큰 도시 곧 거룩한 예루살렘을 내게 보여 주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을 받고
사랑함을 받는 백성들을 가리킨다(Bruce, Morris, Beasley-Murray).
한편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는 에스겔의 환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겔 38:22 내가 또 역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고 그와 그의 떼와 그와 함께한 많은 백성 위에 넘쳐흐르는 비와 큰 우박덩어리와 불과 유황을 비를 내리듯 내리리라;
39:6 또 내가 불을 마곡에 보내며 섬들에서 염려 없이 거하는 자들 가운데로 보내리니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나님의 분명하고도 신속한 심판을 의미한다.
여기서의 심판자는 쿰란 문서나 유대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쿰란 종파에 속한 사람이나 유대인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사단과 대적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전쟁을 일으키기도 전에 멸망을 당하게 된다(Ladd, Morris).
[계 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 사단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대적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불에 의해서 소멸되나,
사단은 본절에서와 같이 다른 방식으로 심판을 받는다.
사단은 대적자들과는 달리 '불과 유황 못', 즉 '불못'에 던져저서
영원한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
▶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
'불과 유황 못'에는 사단이 던져지기 이전에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다.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19장에 나타난 바와 같이
그리스도 재림 때에 사단의 조종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여 전쟁을 일으키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패망하여 '유황 불붙는 못'에 던져졌다.
(19:19-20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함께 모여 말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하여 전쟁을 하더라.
20)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한편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는
사단의 멸망이 단순히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그들이 당하는 고통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으로
영원한 멸망을 시사하는 표현이다(Morris, Ladd, Mounce).
'요한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0) | 2023.07.26 |
---|---|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0) | 2023.07.25 |
요한계시록은 신구약 성경의 이해에 필수적이다. (0) | 2023.07.23 |
그 천사가 자기의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모아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 속에 던지니 (1) | 2023.07.22 |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0)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