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金錢)이외의 세력
사도행전 3장 6절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고(한글개역)
‘베드로가 말하기를, 금(金)과 은(銀)은 내게 없다. 다만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준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일어나) 서서 걸으라’(일본어 성경)
‘금과 은은 내게 없다’ 이렇게 말한 베드로는 빈자였다.
만약 그로 하여금 오늘 일본 또는 미국에 있게 했다면,
그는 무능무력,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전연 도외시되는 사람이었으리라.
토지, 가옥, 공채증서, 유가증권, 그러한 것은 그에게는 없었다.
그는 기부금을 내어 교회 또는 청년회 또는 자선단체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금과 은은 내게 없다’고.
이는 카네기 또는 하인츠, 흐루까와 또는 미찌비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그로 하여금 오늘 있게 한다면, 목사도 감독도 신학박사도,
그에게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리라.
‘다만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준다’
사도 베드로에게 금과 은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못가진 자는 아니었다.
그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물론 상학(商學)사나 경제학자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떤 일종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었다.
금은만이 세상의 부는 아니다.
건강도 부라면 사상도 부이다.
자식도 부라면 신앙도 부이다.
그 점에 있어서 베드로는,
시인 또는 철학자와 그가 가진 부의 종류를 한가지로 하고,
오늘의 미국인 또는 일본인과는 전연 부(富)의 표준을 달리했다.
금은 없대도 사람은 부자일 수 있다는 것은,
오늘 날 사람이 해득하기에 아주 고심하는 것이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서서 걸으라)’
베드로의 부는 이것이었다.
즉 나사렛의 예수 그리스도였다.
이것이 그가 가진 유일한 보배, 귀한 재산, 또 의거할 생명의 반석(바위)이었다.
그는 대금을 던져 자선병원을 세울 수 없었다.
하지만 신앙의 일언(一言)으로서 앉은뱅이로 하여금 설 수 있게 했다.
그는 하인츠도 후루까와도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행한 사업의 공적에서 볼 때, 베드로는 부자 이상의 유력자였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금과 은은 내게 없다. 다만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준다.
나사렛의 예수……’라고.
실로 그대로다. 선을 하는데 꼭 금과 은은 필요치 않다.
기부금 아니더라도 커다란 선사(善事)를 할 수가 있다.
마음에 나사렛 예수를 거하시게 하여 우리는
앉은뱅이를 서게 할 수가 있다.
죽음을 위로할 수가 있다.
빈(貧)을 고쳐줄 수가 있다.
과부의 얼굴에 감사의 미소를 생겨나게 할 수가 있다.
세상에는 니사렛 예수를 가지는 것만으로서,
금은은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선사는 얼마든지 있다.
여호와는 이사야로서 말씀하였다.
‘아아 너희 목마른 자여, 다 물로 오라. 돈 없는 자도 올 것이다……오라,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 어찌하여 양식도 아닌 것 위해 돈을 내고,
배부를 수 없는 것 위해 노고하는가?
내게 듣고 따르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수 있고, 기름진 것으로서
너희의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으리라’(이사야서 55:1-2)고,
세상에는 금은 없이 살 수 있는 좋은 것이 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영생은 돈 없이 내 것으로 할 수가 있다.
예수는 말씀하셨다.
‘너희가 썩을 양식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는 양식,
곧 인자가 주는 양식 위해 일하라’고(요한복음 6:27).
(내촌의 ‘성서지연구’에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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