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2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엡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본절에서 바울은 비록 은혜와 평강을 얻는 방편인 믿음을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 믿음을 소유한 모든 자들에게는 이 은사가 주어지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고전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 바울은 다른 편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사말에 이어 수신자들을 위한 감사를 드린다.
(롬 1: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빌 1:3-7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골 1:3-8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한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엔 크리스토 예수)라는 말은 바울의 서신에 164회나 나타나며 옥중서신(獄中書信)에 특히 많고 본서에서도 11회나 쓰였다.
(2,4절;3:1;4:10,15,17;15:18,19,22,31).
바울이 여기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일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영역 안에서 특정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바울의 계속적이고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시사한다.
바울은 그가 가르쳤던 교회들을 위해, 정규적으로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
(엡 1: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빌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원문에는 본절의 첫머리에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열거될 수 있는 모든 영적인 축복들이 하나님의 선물이자 그분에게서만 유래되는 것임을 암시해 준다.(Grosheide).
[고전 1: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 고린도 교회에 내려진 하나님 은혜가 각 방면에서 풍족하게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본절에서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판티 에플루티스데테)는 사실상 양보다 질을 말하고 있으며, '하나도 빠짐없이 전체'라는 의미라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모든 측면에서'라는 의미가 더 타당하다.
한편 '언변'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고'는 '교리'혹은 '진리'를 의미한다(Calvin, Hodge).
그리고 '지식'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노세이'는 영지주의(Gnosticism)에서 언급하는 감추어진 신비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기초한 구체적인 지식을 말한다.(Mare).
즉 바울이 말하는 '지식'이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곧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이라는 실재 위에 기초한 구체적인 지식을 말하고 있다.
한편 '풍족하므로'에 '풍족하다'는 말은 본절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일들을 알고 말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풍성히 축복하여 주신 것을 지칭한다.
이 단어가 부정과거 시제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고린도 교인들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고전 1: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 '그리스도의 증거'란 바울이 4년 전에 고린도에 머무르면서 전했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말한다.
그리고 '견고케 되어'는 앞절의 '풍족하다'와 동일하게 강조되고 있다.
[고전 1: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 '은사'라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구원,
(롬 5: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일반적인 하나님의 선물,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성령의 특별한 능력,
(12: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에서는 전체 문맥을 고려해 볼 때, 그리스도의 증거가 고린도 교회에 좋게 받아들여져서 나타난 열매를 의미하는 것 같다.
고린도 교인들에게 믿음, 지식과 같은 내적인 은사뿐 아니라. 이적행함과 병 고침, 방언과 예언 같은, 외적인 은사들이 풍성하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 이 말은 종말론적인 용어로서 감추었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참 뜻은 현재에는 비밀에 속한 것인데 종말에는 비로소 완전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한편 '기다림이라'는 바울이 주로 사용한 단어로 초대 교회 교인들의 종말론적 삶을 잘 표현해 준다.
본절에서 이 단어는 강하고도 진지하게 기다리며 경성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간절하게 기다리면서'(eagerly waiting for, NIV)라고 번역했다.
이와 같은 그들의 간절한 기대는 주님의 종말(終末)에 관한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초대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가능하면 그들이 살아 있을 동안에 주님께서 재림하시기를 바랐다.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살전 1:9-10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약 5:8-9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벧전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요일 2:18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계 22: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고전 1: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 '주께서'라는 인칭 관계대명사 '호스'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정확하지 않다.
7절을 미루어 볼 때 그리스도인 듯 하지만, 9절에서 하나님의 미쁘심을 언급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Calvin, Alford, Bengel, Hodge,Mare).
만약 그리스도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의 날에 견고케 하시리라'고 말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주의 날'이라는 표현은 바울 서신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이다.
▶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 - '책망할 것이 없는'에는 아무도 비방할 수 없을 만큼 흠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Robertson, Plummer).
이처럼 흠없는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보증하는 자들을 고소할 만한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롬 8: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따라서 본절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편 '견고케 하시리라'는 6절의 '견고케 되어'와 같은 동사인데 그곳에서는 교리적인 면을 묘사했다면 본절에서는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실천적인 면을 묘사한다.
[고전 1: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 너희를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다 - 이 말은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말로써 그의 자신의 근거가 되는 말이고,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살전 5: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신약 성경 전체에 걸쳐 사용되는 중요한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히 3:2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않고 굳게 잡아;
벧전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삼 1: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이 신실한 일이니;
계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바울은 본 서신의 첫머리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다고 밝혔는데, 본절에서는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대상으로 간주한다.
이 부르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교제하여 그들을 거룩케 하기 위함이었다.
(롬 3:29 하나님은 홀로 유대인의 하나님뿐이시뇨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뇨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여기서 '교제'(κοινωνία)란 연합과 교통을 포함하는 말로 함께 참여함을 의미하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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