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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북한의 강제 노동수용소 등 인권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

거듭난 삶 2010. 2.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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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군인들, 수용소 현실보다 "북한군 휴가는 며칠?"

입력 : 2010.02.10

 

전세계의 미군이 널리 읽는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9일 “한국인들은 북한의 강제 노동수용소 등 인권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남한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애쓰는 수용소 탈출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군 출신으로 노동수용소에 수감됐다 탈출한 정경일씨가 한국 군인들에게 수용소 경험을 들려줬다가 깜짝 놀란 일화를 소개했다.

정씨의 강연을 들었던 한 한국군 병사는 “북한 군인들에게는 휴가가 며칠이나 주어지느냐”고 물었다. 또 “북한군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갈 수 있느냐”고 질문한 다른 군인을 비롯해, 누구도 북한의 악명높은 강제 노동수용소의 현실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수천명의 북한 주민이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하긴 했지만, 김정일 정권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어떤 대책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들의 사회주의 이웃’에 깊은 반감을 갖고 있는 많은 남한 주민들은 심지어 수용소의 존재조차 인정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대학에서 수용소의 실상에 대해 강연하면 대부분 학생들이 잠을 잔다”고 말했다. 혹독한 노동, 부족한 식량, 북한의 전(前) 통치자인 김일성의 철학에 대한 강제 학습이 밤새 계속되는 것으로 유명한 요덕 수용소에서 3년을 보내고 한국에 온 지 5년이 된 정씨에게 이런 무관심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이 신문은 약 20만명이 6개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 1만8000명 가운데 32명이 수용소에 수감됐던 경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수감자들은 대부분 ‘범죄’ 때문에 수용소에 들어오며, 여기에 해당하는 행위는 북한 체제에 대한 비방부터 남한 영화를 몰래 보는 것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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