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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한 달에 만원' 국산 전기車 나온다
한국경제 | 입력 2010.02.23
에이디모터스, 4월부터 양산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다음달부터 전기자동차의 일반 도로주행이 허용되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전문업체인 에이디모터스가 국내 양산 계획을 밝혔다.
에이디모터스는 오는 4월부터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2인승 근거리저속전기차(NEV) '오로라'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에이디모터스에 따르면 오로라는 현대자동차 출신 연구진을 중심으로 이 회사가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전기차 중 가장 가벼우며, 개발과정에서 주행가능 거리와 안정성 도모에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차가 탑재한 일반충전기는 가정용 220V 전원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20km 최고속도는 60 Km/h(리튬이온전지 기준)로 출퇴근이나 근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1회 충전 전력량인 6.1Kwh(220V, 전기료 약 500원)기준으로 매일 100km씩 한 달에 20일을 운행해도 전기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고 개발진은 강조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1500만~20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여부에 따라 실제 구입가격이 정해질 예정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업체들 중 독자기술로 전기차를 개발, 양산하는 업체는 에이디모터스와 CT & T 두 곳이다. 이밖에 광학렌즈 전문업체인 삼양옵틱스는 미국 도심형 전기차 개발업체인 잽(ZAP)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갖고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레오모터스는 'SGK 패신저' 등 전기차 3~4종을 개발 중이다
에이디모터스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엑스콘이 지난해 의료사업기기 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전기차 전문업체인 에이디텍스의 전기차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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