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치고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에 오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전에 없던 ‘굴욕’을 당하고 있다. 일본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가 9일 발표한 인기 직장 설문조사에서 실적이 악화된 도요타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96위로 추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내년 3월 대졸 예정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직장은 민영 철도회사들로 나타났다. 1, 2위를 차지한 JR동해와 JR동일본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각각 4위와 9위였다. 전통적인 인기 직장이었던 자동차·전자제품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철도회사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주요 은행들과 내수형 기업인 NTT도코모가 상위 10위에 들었고, 공영방송인 NHK도 안정성에 힘입어 31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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