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
고전 15: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사람의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썩어서 없어집니다. 하지만 주님의 재림 때에는 죽었던 모든 사람의 몸이 최후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 다시 살아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에는 나사로, 유두고, 회장당의 딸, 수넴 여인이나 나인성 과부의 아들 등에서 보는 것처럼,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 기록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무덤에서 일어나기도 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재림 때에 있을 부활은 그들의 부활과 다릅니다. 그 때에는 일부 소수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부활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죽는 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장차 어떠한 몸으로 부활을 할 것인가, 또 그 때에 있을 최후 심판의 상황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죽은 자의 부활
1) 부활의 증거
한 번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이미 분해되어 없어져 버린 몸이 어떻게 다시 결합되어질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러한 생각 때문에,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여러 곳에서 죽은 자의 부활을 분명하게 말씀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죽은 자 가운데에서도 능히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히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18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이사야 선지자는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라…. 땅이 죽은 자를 내어놓으리로다"라고 말했습니다(사 26:19).
또 에스겔 선지자는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 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증거했습니다(겔 37:13).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의 부활을 여러 차례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믿기를 거절하고 자기를 핍박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르시기를,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기에,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할 것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자가 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했다"(요 5:29).
또 오빠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던 마르다에게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 위로를 받게 하셨습니다.
(요 11: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24 마르다가 가로되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사도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을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증거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잘 나타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그 전체가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復活章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을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관하여 설명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하는 것도 거짓이 될 것이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도 헛것일 것이라고 했고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죽은 자들의 부활도 역시 확실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을 땅에 뿌려지는 씨앗에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씨앗은 죽습니다. 그러나 그 씨앗은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 열매를 맺게 되는데 이처럼 사람은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산다고 했고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산다고 했고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산다고 했고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증거들을 통해서, 우리는 죽은 자의 부활을 분명한 사실로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라고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2) 부활체
부활한 이후의 몸은 그러면 어떠한 상태일까. 지금의 몸 그대로일까, 아니면 지금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일까, 성경은 부활체에 이 두 가지의 특성이 다 있다고 말합니다.
(1) 부활 한 이후의 몸
사람의 몸은 부활을 한 이후에도, 이 땅에서 살았을 때와 동일한 각자의 고유하고 독특한 특성들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래서 각 사람마다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구별이 충분히 가능하다. 죽은 나사로와 아브라함에게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2) 부활체는 지금의 몸과 다르다
부활체의 인격의 주체는 죽기 이전의 주체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러나 부활체는 신령한 몸으로 다시산다고 합니다(고전 15: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부활체가 지금의 몸과 다른 점들 -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부활체는 질병에 시달리는 일이 없다.
썩어지거나 죽지도 않는다.
또 부활체는 이 땅에서와 같은 방식의 사회생활을 계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집이나 장가를 가지 않는다. 혈연관계에 구애를 받지도 않는다.
(3) 예수님의 부활체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부활체가 어떠한 상태인가를 알아볼 수가 있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운명 전의 몸과 동일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운명하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부활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몸으로 제자들과 이야기를 하시고, 음식을 나누셨고 제자들은 그 모습을 그들의 눈과 손으로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사람들도 이처럼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부활체를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잠긴 문을 통과하셨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시기도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토록 변화된 모습 때문에,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이나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몰라봤습니다.
3) 부활의 대상
죽은 자의 부활에는 의인과 악인의 구별이 없습니다. 죽은 모든 사람들은 선악간의 예외가 없이 다 부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인은 부활을 한 이후에 영생에 악인은 영벌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8-29).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살아 있는 사람들은 부활에 이르지 않는 예외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몸의 부활이 없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 살아 있는 그대로 주의 재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몸은 주님의 재림 때에 홀연히 변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죽었다가 부활한 자들의 부활체와 똑같은 상태가 됩니다.
2. 최후의 심판
히브리서의 저자는 말하기를
"한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고(히 9:27).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한번 죽는다는 것이 정하여진 것처럼, 심판도 있음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한편, 죽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살아서 주님의 재림을 맞는 사람들도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심판은 누가 하는 것이며, 어떤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인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할 것인가.
1) 최후의 심판을 하시는 분
(1) 성부 하나님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롬 14: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그런데 히브리서의 저자는 심판주 하나님을 예수님과 구별하여 말하기를,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존케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라고 했습니다(히 14:23, 24). 그러므로 만민의 심판자로서 최후의 심판을 하시는 분은 성자와 구별된 성부 하나님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
(고후 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세상 끝 날에 친히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마 7: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5:31-33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최후의 심판을 하시는 분은 분명히 성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하시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심판을 하십니다.
(롬 2:16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 ).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다"(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그러면 성부 하나님께서는 왜 친히 심판을 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권세를 성자에게 맡겨서, 그로 말미암아 심판을 하시는가. 그것은 성자를 지극히 높여 주시기 위함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죄인의 중보가 되시기 위해서 지극히 낮아지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본체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고 자기를 비우셨고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그리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 낮아지심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지극히 높여 주셨고 그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자들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빌 2:6-11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는 낮아지셨음에 대한 상급으로, 그에게 모든 자들을 주관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로 하여금 세상을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을 맡겨 주신 것입니다.
(3) 천사들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대에는 천사들이 참여를 합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심판을 하는 위치가 아니라, 심판주 되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서 수종을 드는 협조자로 참여를 합니다. 이 때 천사들은
"택하신 자들을 거두어 내어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고"(마 24:31),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는" 등의 일을 합니다.
(마 13:41-42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천사들은 큰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서, 수종을 드는 존재들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려워 할 대상은 천사가 아니라, 그 천사를 부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악한 천사(사단, 악령)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들의 악행도 역시 하나님의 허용하심 안에서만 됩니다.
(욥 2:6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따라서 우리는 조금도 악령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미혹에 빠져서 악령을 따르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4) 성도들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대에는 성도들도 심판자의 자격으로 참여를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그리스도와 똑같이 하나님의 후사가 되어진 자들이기 대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도 받게 된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성도에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그래서 성도는 시험과 핍박이 많은 이 땅에서도, 당당한 자세로 기쁘고 영광스럽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받는 최대의 영광은 최후의 심판에서 나타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협력자로 심판에 동참하는 권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계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 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성도는 이 권세로 세상을 심판할 수 있고 천사도 심판하게 됩니다.
(고전 6:2-3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치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가 심판할 대상인 세상이나 천사에게 심판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점을 친다거나 무당에게...) 질질 끌려다니거나, 짓눌려 있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2) 최후 심판의 대상
최후의 심판은 도덕적인 활동이 가능한 모든 피조물들, 즉 모든 천사들과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사탄을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은 모두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들의 심판은 영원한 형벌을 위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자기가 창조하신 피조물을 영원히 벌하실 수 있겠는가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느 정도의 벌을 내리신 후, 마침내는 다 용서를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악한 천사들이 용서를 받게 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공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악한 사람들은 영원한 정죄의 심판을 받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행위가 낱낱히 기록된 책에 의해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계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성도들도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성도들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하나님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고 하신 말씀 때문에 이런 생각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성도들에게는 악인들이 받는 영원한 정죄의 심판이 없을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성도들이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했습니다"(고후 5:10). 여기에서의 우리는 성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성도의 심판은 형벌을 위한 심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어떻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웠는지,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었는지 등을 살펴서 상급을 주기 위한 심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악인의 부활은 심판의 부활이라고 하셨으나, 성도의 부활을 가리켜서는 생명의 부활이라고 다르게 표현하셨습니다.
한편, 최후의 심판은 도덕적인 존재들 각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성격, 생각, 말, 행동, 상태 등 즉 겉으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속에 은밀하게 감추어 두었던 것들까지도 모두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심지어는 농담도 심판의 대상이 된다. 얼핏 스쳐지나갔던 생각이나. 한순간 품었다가 곧 떨쳐버린 유혹들도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들은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심판주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초리로 호리라도 남김없이 다 살피고 계심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3) 최후의 심판 기준
주님께서는 그 기준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사실은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눅 12:47)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최후 심판의 기준이 되는 자신의 뜻을 이미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 즉 하나님의 법은 자연계나 사람의 양심에 잘 계시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과 도덕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 현상들을 대할 때나, 또는 양심의 소리를 들을 때, 그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성경 속에서 보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계시되어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대에서는 미쳐 알지 못했다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실천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 변명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살아내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4) 최후 심판의 결과
모든 심판의 대상들은 각자가 행한 바에 따라서, 형벌 또는 상급을 받게 됩니다. 악한 천사들과 악인들에게는 영원한 정죄와 저주가 가해집니다. 그들은 영원한 불못, 또는 무저갱이라고 불려지는 지옥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곳에는 오직 극심한 고통만 있습니다. 예수님께는 그 모습을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마 25: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 이것이 바로 영원한 사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심판의 결과로 의인이라는 선언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후사로서의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믿는 그 순간에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에서는 그것을 공식적으로 선언 받게 됩니다. 이는 마치 대통령 당선자와, 선서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대통령에 취임을 한 대통령의 관계와 같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인으로 선언을 받은 성도들은 천국에서의 완전한 축복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그들의 선행에 대한 상급도 받게 됩니다. 성도의 선행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선행도 상급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그들의 선행에 대한 상급을 주십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의 결과는 오직 형벌, 아니면 상급 둘 뿐입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국과 지옥 이외의 중간적 장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형벌과 상급에는 각각 차등이 있습니다. 많이 맞을 자가 있는가 하면, 적게 맞을 자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자가 있는가 하면, 크다 일컬음을 받을 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급의 차이가 인격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천국에는 높은 자와 낮은 자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니다.
죽은 자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은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이 있을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죄인들에게는 그 날이 참으로 두려움의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하고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음란, 호색, 분쟁, 시기를 버려야 합니다.(롬 13:12-13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범죄 한 일이 있으면 , 솔직히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러면 그 날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신원하여 주시는 기쁨의 날이 되어질 것입니다.
(계 18: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그러기에 성도들에게는 그 날이 오히려 큰 위로와 소망이 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치 신부가 설레임과 기대 속에서 신랑을 기다리는 것처럼, 그 날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