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양공항은 유령공항

거듭난 삶 2009. 5. 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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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한국 양양공항은 유령공항` [연합]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잊혀져 있다시피 했던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의 적막한 모습이 영국 BBC 방송에 소개됐다.

BBC는 18일 인터넷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국제공항을 뽑는다면 한국의 양양공항이 유력한 후보일 것"이라며 양양공항이 '유령공항'으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1분4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는 양양공항의 적막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동영상에서 BBC 기자는 텅빈 탑승 수속 시설을 가리키며 "보시다시피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또 넓은 주차장과 광이 날 정도로 깨끗한 승객 대기실을 비추면서 양양공항이 이 같은 최신식 시설을 갖췄음에도 "시야에 보이는 승객이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4억달러를 들여 지은 양양공항의 터미널들 중 한 곳은 6개월 동안 단 한 명의 승객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기자는 작년 한국의 14개 공항 중 11곳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다른 공항들도 양양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치인들의 잘못된 경기부양책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양공항은 작년 105억원의 적자를 내 국내 공항 중 최고의 적자 운영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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