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박해져가는 우리사회의 초상들

거듭난 삶 2016. 10.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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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산 다 빼앗고 병든 애미 치료비는 몰라라"80대 노모 의사 아들 상대 1인 시위

 

  • 권선미 기자

  • 조선일보

    입력 : 2016.10.18 11:46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18/2016101801214_0.jpg/시민 제공


    "애미가 얼마나 억울하면 병원장 출신인 아들을 고소하겠는가."

    전북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80대 노인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모(여·84)씨는 지난 17일부터 전북의 한 종합병원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씨가 들고 있는 피켓에는 ‘병든 애미의 치료비를 모른 체 하는 폐륜의사 ㄱ 전 병원장’이라고 적혀 있다. 김씨는 “아들이 전 재산을 가져가 놓고 병든 엄마의 치료는 모르는 척 하고 있다" "병든 엄마의 치료비를 주지 않는 아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들이 치료비를 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전주에 있는 집과 전 재산을 빼앗아갔다" "의사 만들려고 1000만원짜리 한약까지 먹여가며 공부를 시켰는데 이제 와서 이럴 수 있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의 아들은 "재산을 노리 는 동생들의 농간으로 어머니가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에서 이 사안으로 조사를 받았고 혐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들은 이어 "명백히 피켓에 나온 문구는 허위 사실"이라며 "별 다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재산을 반환받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 2. 제보자들, 남편 "목사와 불륜 아내가 하나님이 아이를 주신 기적이고 절대 불륜관계 아니라고 주장…


    절대적으로 믿어야하는 종교가 이런 거냐" 분노


    • 디지털이슈팀 기자

    • 조선일보

      입력 : 2016.10.18 11:15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18/2016101801019_0.jpg'제보자들'에서 목사가 개입된 불륜 사건이 소개됐다./KBS 방송화면 캡처


      '제보자들'에서 목사가 개입된 충격적인 불륜 사건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7
      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아 시위하는 남성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아내와 지난 1997년 결혼했고, 결혼 2년쯤 아내와 목사가 속옷차림으로 자신의 집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자신이 17년간 키워 온 아들이 목사 아들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은 "아내가 매일 교회에서 산다. 첫째아이가 커갈수록 주변에서 '목사님 닮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목사님 닮았다'고 우스갯소리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남성은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출근했다가 물건을 두고 가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고 있더라. 당황한 채 '목사님이 와 계시다'고 말하더라. 방을 보니 목사가 속옷만 입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그냥 목사님이 집에 방문해서 기도도 하고 그런거였다. 남편이 혼자 이상하게 각색해서 말하더라"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때부터 남성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들을 믿고 20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본 결과 17년 간 키워온 자신의 아들이 목사의 친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목사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불륜 관계가 아니다. 떳떳하다"라는 입장을 취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종교인이라는게 정말 얼마나 더 럽게 타락하는지 보여주는 더러운 예(ilsa****)", "한국 기독교의 자정작용이 있긴 할까?(robe****)", "교회가 또...일부 드립도 지겹다 이젠(hki1****)", "완전 개막장이네 어느교회냐(mtsy****)", "사기꾼이지...저게 목사냐?(deux****)", "저러니 목사가 사기꾼 소리 듣지(jtw0****)"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