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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에서 뛸 귀화한 한국 선수들

거듭난 삶 2017. 1. 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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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아니죠… 평창 뛸 한국대표입니다

  • 이태동 기자

  • 조선일보

    입력 : 2017.01.06 03:03

     

    '노르웨이 고등어' 金마그너스 - 스키 크로스컨트리서 메달 기대
    바이애슬론 안나, 루지의 프리쉐 - 러시아·독일 출신 특별귀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최근 몇 년 새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난 귀화·혼혈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대부분 대한체육회에서 취약 종목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귀화' 제도를 통해 대표팀 합류를 추진한 선수들이다. 특별 귀화는 일반 귀화와 달리 이중 국적이 허용된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01/06/2017010600070_0.jpg 

  • 2018 2월 평창에선 색다른 한국 대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 러시아 출신 바이애슬론 선수 안나 프롤리나,

     독일에서 귀화한 루지 대표 에일린 프리쉐,

     노르웨이·한국 혼혈인 스키 대표 김마그너스.

    대한바이애슬론연맹·분데스베어 스포츠매거진·대한스키협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노르웨이 고등어' 김마그너스(19).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2월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금·은메달을 따내며 스키 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마그너스는 "한국인 밥상에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자주 올라 기쁨을 드리듯, 노르웨이에서 스키를 배운 나도 대한민국 국민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는 노르웨이 주니어 대표로도 활약했지만 지난 2015 4 "설상 종목에서 메달이 없는 한국에 힘이 되고 싶다"며 한국 대표팀 옷을 입기로 결정했다.

    바이애슬론 종목엔 이미 3명의 귀화 한국 대표가 있다. 2006년부터 러시아 대표였던 안나 프롤리나(33) 2013년 출산 이후 러시아 대표서 탈락했다가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제안을 받고 작년 3월 귀화했다. 안나는 그해 8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은·동메달을 따내며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안나는 "평창 이후 베이징 동계올림픽(2022)에도 한국 대표로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25)도 지난달 귀화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올림픽을 준비 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프리쉐는 201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독일의 유망주였지만 자국 내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은퇴했다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다시 루지를 타게 됐다.

    아이스하키에선 브락 라던스키(34), 맷 달튼(31) 등 이미 6명이 한국 국적을 땄다. 아이스댄싱 선수인 미국인 알렉산더 개믈린(24) 등도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6/20170106000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