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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못달리는 한국산 전기 자동차

거듭난 삶 2009. 9.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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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 자동차, 일본 시장 누빈다

 

[중앙일보]

2009.09.08

한국 CT&T 수출 계약 올 800대, 내년 3000대

국산 전기 자동차가 이달부터 일본 도로를 달린다. 경차에 붙이는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서다.

국내 전기차 전문업체인 CT&T는 일본 태양에너지 업체인 시바우라와 전기차 ‘이존(e-ZONE)’ 800대 수출 계약을 하고 최근 1차분 200대를 선적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에는 전일본정비연합이 만든 업체인 오토렉스에 추가로 30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내년부터 미국 등에 수출할 전기차 디자인을 위해 글로벌 디자인 전문회사인 이노디자인과 계약을 했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은 그간 혁신적인 가전제품 디자인을 주로 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가정용 전기로 충전하는 차=일본 수출 전기차는 일반용 2인승 경차다. 현지 사정에 맞게 핸들은 오른쪽에 달았다. 리튬이온 2차전지를 단 고급 모델은 최고 시속 60㎞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0㎞를 달릴 수 있다. 충전은 100∼220V 가정용 전원으로 네 시간 정도 충전하면 된다. 전기료는 한 달에 국내 기준으로 1만∼1만5000원이 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 값은 기본형이 2800만원(214만9000엔) 정도지만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70만~77만 엔)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148만 엔(약 1930만원)에 불과하다. 납축전지를 단 저가형은 충전 후 주행거리가 60㎞지만 가격은 300만원 정도 더 싸다.

CT&T의 이영기 사장은 “지난해 미국·중국에 주차단속 경찰차와 관공서용으로 전기차를 수출했지만 일본 수출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판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노인층이나 가정용 세컨드카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도 이 차에 관심을 많이 보여 지난달에는 앤드루 아도니스 영국 교통부 장관과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일행이 충남 당진에 있는 CT&T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국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 공식 전기차 지정에 관해 논의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 회사의 노인수 글로벌 영업본부장은 “일본에서는 보조금 덕분에 현지 소비자 가격이 1000만원대 중반이라 동급 소형차보다 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CT&T는 내년에 LG화학에서 성능이 향상된 2차전지를 납품받아 일본(3000대), 미국(1만 대)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전지를 달면 최고시속 80㎞까지 가능하고 주행거리도 150㎞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이 200만원 정도 비싸진다. CT&T는 다음 달 도쿄모터쇼에서 전기차 업체 가운데 최대 부스를 만들고 10여 가지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디자인에 재미 더할 것”=CT&T는 내년 본격적인 미국 수출을 앞두고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 이노디자인과 손을 잡았다. 성능과 가격에 자신이 있는 만큼 디자인만 강화된다면 수출시장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이노디자인은 차세대 전기골프카, 도시형 전기차, 이륜 전기차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은 “늘 관심이 있던 자동차 디자인에 진출해 기쁘다”며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려 현대적이면서도 일반인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카트 포함 올 매출 1000억 기대

☞◆CT&T는=현대차 임원 출신 10여 명이 주축이 돼 만든 회사다. 2002년 설립돼 전기 골프 카트를 양산하면서 기술을 축적했다. 2007년부터 국내 골프 카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면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영기 사장은 현대차 상용수출담당 상무를 지냈다. 지난해 3671대의 전기차(골프 카트 포함)를 팔아 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만3000대를 팔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한국선 일반 도로 못 달려

◆한국은 전기차 법규도 없어=일본은 전기차가 일반 도로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CT&T가 만든 전기차는 일본에서 경차(배기량 660㏄)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번호판을 달 수 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관련 법규가 없다. 이는 ▶도로 소통에 지장을 준다(경찰청)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국토교통부) ▶엔진배기량이 없어 자동차세 등 세수 확보에 문제가 생긴다(재정경제부)는 등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전기차 관련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미쓰비시·닛산 등 일반 자동차 업체가 개발하는 풀 스피드(시속 100㎞ 이상)와 시속 60㎞ 이내로 근거리 출퇴근용 등으로 주로 쓰이는 시티카다.

일본 정부는 올해 7월 미쓰비시자동차가 세계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미브’를 시판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확정했다. 아이미브는 최고 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는 풀 스피드 전기차로 보조금(최대 100만 엔)을 받아도 300만 엔(약 43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이 기사에 대한 나도한마디와 답글은 총 27건입니다. 전체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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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수 (kwoenjs) 09.08 13:42답글 : 0 |  추천 : 5 반대 : 0 | 신고
잘 논다 잘놀라. 국가에 녹을 받아먹고 국가발전의 바지자락 잡아 당기로 ㅋㅋㅋ 그리고 대통장은 ceo출신아라고....이게 ceo 경력의 특징이냐? 현대차 눈앳가시 전기자 못죽여서 안달하니 참으로 요지경이구나. 이게 밍바기 현주소다 왕창 4대간에 커미션 맘대로 받을 수 있기에 추진 할거고 돈안나오니 모른척하는 짓거리가 참으로 안티노배루상 깜이네. 당장 전기차 노상주행법규를 만들어라 당장 일본과 중국이 달려오는데 뭐하느냐 뭐해.. [답글쓰기]
김경환 (kkh07060) 09.08 11:15답글 : 0 |  추천 : 11 반대 : 0 | 신고
멍박이가 자전거 탑새 하고 있는데 눈치없이 전기차 탑새해서 김빼믄 그길로 인생 쫑 이라는 사실을 공무원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답글쓰기]
김영재 (starsery) 09.08 11:04답글 : 0 |  추천 : 4 반대 : 0 | 신고
현대차가 조성했다가 걸린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이 왜 저런 차가 도로를 못 달리는지 모든 걸 잘 설명해 준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이동통신에 의한 대 소비자 사기와 폭리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보통 이는 산업발전의 논리로 그럴듯하게 위장되는데 잘 살펴보면 허구임을 알 수 있다. [답글쓰기]
정봉조 (wjdqhdwh11) 09.08 10:57답글 : 0 |  추천 : 3 반대 : 0 | 신고
한국의 관료, 대기업 특히 독과점 대기업의 더러운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는 느낌이다. 왜 한국관료들이 곧잘 비교하는 선진국에서는 하는데 이런 일만은 따라서 않지?? 왜일까?? [답글쓰기]
박화규 (ippnai) 09.08 10:56답글 : 0 |  추천 : 3 반대 : 0 | 신고
하이브리드차 때려치우고 미국도 올인하는 전기차에 올인하자.퇴폐문화 같은 거 말고 이런 건 일본 좀 본 받자. [답글쓰기]
정웅섭 (jerryrice) 09.08 10:29답글 : 0 |  추천 : 0 반대 : 3 | 신고
중앙일보가 현대차로부터 광고를 못받았나? 왜 이런기사가... [답글쓰기]
이정숙 (aunico) 09.08 10:06답글 : 0 |  추천 : 1 반대 : 0 | 신고
여차하면 현기차 권력과 결탁하여 CT&T 엎어버리려는 음모가 시작되겠다. 조심해야 한다. CT&T는 이자 싸다고 내국은행돈 절대 쓰지마라. 한순간에 도산할 수 있다. [답글쓰기]
이상호 (wizhyo) 09.08 10:06답글 : 0 |  추천 : 0 반대 : 0 | 신고
우리나라는 현재차가 전기차 만들때 까지는 불가능함 ㅎㅎㅎㅎ [답글쓰기]
이정숙 (aunico) 09.08 10:00답글 : 0 |  추천 : 4 반대 : 0 | 신고
이 나라 정 재 관의 더러운 카르텔을 보는 것같아 씁쓰레 하군만.재데로 된 정부라면 앞장서서 보급을 장려해야 할진데, 지금 뭐하는씨츄에이션인지. 차 잘 맹글어 내년쯤에는 5인승에 최고속 60키로200키로 주행하는 차 출시하기를 간곡히 바란다. 그러면 현기차의버러장머리 확실히 고쳐줄 수 있다. 엠비의 녹색이란 말이 얼마나허황된 말인인지를 보여는 증거이다. [답글쓰기]
김민형 (dogtooth53) 09.08 09:53답글 : 0 |  추천 : 5 반대 : 0 | 신고
반대했던 경찰청, 국토부, 재경부 관리들.... 선배들 잘하던 일본법령 베끼지도 못하는구나... 직위해제하고 새로운 관리도 시급히 법제정하시기 바랍니다. [답글쓰기]
고성찬 (kosungchan) 09.08 09:42답글 : 0 |  추천 : 3 반대 : 0 | 신고
국회의원나리들의 수준을 알아봤어야지~~ 소수라서 의회에서 할일이 없다고??? 누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말라하였던가? 누가 국민들의 표를 얻지말라 하였떤가? 왜 개같은 소리들을 하는가? 가관 가관~~ 공해없는 전기자가 어째서 도로주행을 못하는가? 세수가 어째??? 개나발같은소리 작작해라!! 지구가 병들어 돌아가실 지경인데도 세수가 어째? 이런놈들이 행정을 하니~~ 지구가 병들어 돌라가시게 돼지~~ [답글쓰기]
조준일 (joypad) 09.08 09:27답글 : 0 |  추천 : 2 반대 : 0 | 신고
자전거보다 빠르구만. 자전거가 차도를 달리는데 자전거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탈것이 차도를 달리지 못한다면 말이 안되지.오토바이보다 안정성이 있겠구만. 그렇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네. [답글쓰기]
윤주익 (brightse) 09.08 09:26답글 : 0 |  추천 : 19 반대 : 0 | 신고
전기차가 운행할수 있는 법규 마련이 지연되는 것은 정부와 업계(현대차)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름대신 전기를 소비하면 기름에 붙는 유류세를 못걷게 되므로 정부에서 허가할리 만무하고, 업계에선 당장 휘발유쓰는 차 매출이 감소하는데, 로비를 해서라도 전기차가 못 팔리게 사력을 다하는 것이다. [답글쓰기]
김형복 (TruTice) 09.08 09:25답글 : 0 |  추천 : 7 반대 : 0 | 신고
이런 것 하나도 일본에 앞서지를 못하는구먼. 에라 이 쓰$#$#$아!... 이러면서 무슨 녹색성장을 한다고 젠장... [답글쓰기]
박재영 (aruba) 09.08 09:23답글 : 0 |  추천 : 11 반대 : 0 | 신고
한국 정부나 기업이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싫어하는 이유는? 기름장사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주로 대기업이 자동차도 만들고 기름장사도 하기 때문에 절대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더는 짓을 할리가 없을 것 같네요 이러다 하이브리드시장을 일본이 다 차지한 것 처럼 전기차는 중국이 주도하는 날이 오지않을까 심히 걱정이네요 왜냐하면 중국은 전기차 부분에 집중 투자 하고 있기 때문이죠 화석 연료 차량은 늦어서 선진국에 못당하지만 전기차는 다르니까죠 [답글쓰기]
김창권 (resin1) 09.08 08:59답글 : 0 |  추천 : 3 반대 : 0 | 신고
법규를 만들고 인증을 받고..팔아야 하는데,, 현대차에서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갖다 주면 가능할듯.. [답글쓰기]
김성 (eric7800) 09.08 08:58답글 : 0 |  추천 : 1 반대 : 1 | 신고
도시에서 가장 경제적인 차인데 안전 보다는 허영심(과시욕이 한국 사람 머리 장악)이 많은 한국사람에게는 별 인기를 못끌고 갔습니다.그러나 앞으로 계속 기름값 폭등은 불 보듯 뻔하므로 전기자동차가 대세일 것 같으니 한국도 하루빨리 전기 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법 개정해야 합니다 [답글쓰기]
한동진 (oceanred) 09.08 08:57답글 : 0 |  추천 : 3 반대 : 0 | 신고
현대에서 받아먹은 돈이 발목을 붙잡는다. [답글쓰기]
이정남 (woomma) 09.08 08:55답글 : 0 |  추천 : 26 반대 : 0 | 신고
1. 도로소통에 지장을 준다 => 대한민국에 평일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곳이 몇 군데다 되나? 있다면 도로 소통에 이미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다. 설득력이 없다. 2.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변화에 따른 문제발생이 예상되면 해결하는 것이 니들 일이다. 설득력 없다. 3. 세수확보에 문제가 있다. => 그린에너지 운운하면서 이런 발상을 하다니. 당분간 전기차에서 세금 걷을 생각을 말아라. 지원이 있어도 모자랄판에.. [답글쓰기]
김경훈 (sndkkh) 09.08 08:12답글 : 0 |  추천 : 1 반대 : 8 | 신고
사고나면 사망이겠네..앞에를 약간이라도 크게 만들지 저거 불안해서 어케 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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