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 최고의 `풍요로운 나라

거듭난 삶 2009. 10. 26. 17:26
728x90

세계 최고의 `풍요로운 나라`는 핀란드 [연합]

2009.10.26

인도.브라질 부상 눈길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로 핀란드가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한 올해 '레가툼 번영 지수'에 따르면 핀란드가 재정적으로는 물론, 민주주의와 통치력 등 질적으로도 가장 풍요로운 나라로 선정됐다.

핀란드는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올랐고 스위스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뒤를 이었다.

짐바브웨는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수단과 예멘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상위 20위권에 든 나라 가운데 80%는 북미와 유럽대륙 국가들이었고, 이중 미국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보다 높은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레가툼 그룹은 순위를 매기는 데 있어 물질적인 부(富)뿐 아니라 건강과 자유, 안보, 정치적 지배력 등 질적인 면을 고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해 레가툼 번영 지수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브릭스(BRICs. 신흥 경제4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와 브라질의 번영 지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중국과 러시아는 지배력과 정치적 자유 부문에서 이들보다 뒤처진 점수를 받았다.

레가툼의 선임 부회장인 윌리엄 인보덴 박사는 "브라질과 인도가 좀 더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치와 투명성, 책임성 등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격언이 무색하게 이번 조사에서는 빈국일수록 돈이 만족감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