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그 무리의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거듭난 삶 2020. 11. 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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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회의 결의

 

성 경: [20:8-11]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 가로되 우리가 하나라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며 하나라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9) 우리가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에 열, 천에 백, 만에 천을 취하고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예비하고 그들로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의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20: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 가로되 우리가 하나라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며 하나라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 -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장 일치로 베냐민 지파를 징벌할 것을 가결했다.

 

한편 여기서 '일어나다'에 해당하는 ''

성전(聖戰)의 출전이나 어떤 직무나

의무 수행에 있어서의 예비적 동작을 가리킨다.

 

(17:8 네 성중에서 송사로 다투는 일이 있으되 서로 피를 흘렸거나 다투었거나 구타하였거나 하여 네가 판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거든 너는 일어나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실 곳으로 올라가서:

 

3:16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왕상 8:2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의 허하신 대로 내 부친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서 이스라엘 위에 앉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고).

 

따라서 본 구절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결연한 행위는

한 지파의 범죄를 징벌하기 위한 심판적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심판적 직무 수행을 마칠 때까지

결단코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겠다고 결의했다.

 

 

 

[20:9] 우리가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 여기서 많은 학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을 위하여 제비 뽑았는지에 대하여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기브아를 치는 대는 전체 보병 40만이 다 동원 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이었으며)

 

이 가운데 1/10을 제비 뽑아 기브아를 치게 하고

나머지는 그들을 위해 군량미를 준비케 하거나

사상자가 생길 때 병력을 보충케 하였다는 견해가 있다.

(Hervey, Cassel, Wycliffe, Mattdw, Henry).

 

둘째,

여기서 제비 뽑은 이유는 가나안을 정복할 때와 같이

기브아를 정복했을 때 각 지파가 그 땅을 나누어

취하기 위해서였다는 견해가 있다(Keil, Goslinga).

 

그러나 본 구절 이후에 나타난 제비 뽑은 결과를 보면

땅 분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으므로

후자의 견해는 옳지 않다.

 

한편 70인역은 본 구절과 관련,

'제비 뽑아서''그들을 치되 '사이에 '우리가 올라가리이다'라는

말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Pulpit Commentaty).

 

그러므로 본 구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비 뽑은 것은

기브아 땅의 분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브아를 칠 자들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분명하다.

 

 

 

[20: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에 열, 천에 백, 만에 천을 취하고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예비하고 그들로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의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에 열, 천에 백, 만에 천을 취하고 -

앞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미정복지를 정복하러 올라갈 때에는

자기에게 분배된 기업을 차지하기 위하여 각 지파별로 올라갔다.

 

* 참조 : (1).

 

그런데 본 구절에서는 기브아 비류들을 응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전지파가 공동으로 각 지파 중에서

사분의 일씩 선발하여 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 당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아 사람들의 문제를 대처함에 있어 혼연일치 하였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이스라엘 내에서 죄악을 제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하고자 한 열 한 지파의 궐기는 높이 평가되어 마땅하다.

 

(13:5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여 취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케 하려 하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 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17:7 이런 자를 죽임에는 증인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댄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댈지니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19:19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 한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러나 그들은 형제 지파를 매몰차게 정죄하기에 앞서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통절히 느껴야 했고,

그러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민족 현실을 두고서 회개해야 했다.

 

오늘날도, 교회와 사회에 내재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보고 의분을 느끼고 비판하는 자는 많지만

그러한 문제들을 곧 자기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부터 개혁시키고자'하는 진정한 개혁자는 그리 많지 않다.

 

(7:3-5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망령된 일을 행한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 여기서 '망령된 일'에 해당되는 원어

'네발라''무분별하다', '어리석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마틴노드(Martin Noth)

이 단어를 하나님의 법을 범한 것을 표현할 때 쓰는 전문적 용어로 보았다.

 

(삼상 25: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아 비류들이 저지른 윤간 행위를

 

(19:25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내매 그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하나님의 법을 어긴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기브아 비류들을 징계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각종 성 범죄는

인간의 영혼과 그 기본 인격을 파괴하시는 죄악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18: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3) 너희는 그 거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좇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나의 법도를 좇으며 나의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5)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20: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하나같이 합심하여 - 8-11절에 대한 본서 기자의 주석이다.

본서 기자는 본 사건을 다루면서

이전의 사사기 시대 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체감과 협동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이래로 이와 같은 일체감을

보여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지파 간에 반목이나 비협동적인 모습이 자주나타나 있다.

 

(5:17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거하거늘 단은 배에 머무름은 어찜이뇨 아셀은 해빈에 앉고 자기 시냇가에 거하도다;

 

12: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

 

따라서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어느 집단을 막론하고 그 집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단합은 대항해야 할 공동의 적이나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가 뚜렷할수록 더욱 강하게 요청되는 법이다.

 

이와 관련,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 중의 하나로서

우리는 교파 간의 분열 혹은 동일 교파 내의 또 다른 분열을 들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이간시켜 소원(疏遠)해지도록 하는 것은

사단의 주 임무임을 고려하건대

 

(3:1-5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5: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우리에게 있어 교회의 '하나 됨'

그 무엇보다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할 것이다.

 

(4:4-6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물론 이러한 일치 운동이 자칫하면 맹목적 획일주의로 흐르거나

변질된 복음을 낳게 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진정한 교회의 일치를 위한 탐구와 노력은

다각적인 안목에서 부단히 전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