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인은 우울증환자. 이를 극복하는 방법

거듭난 삶 2009. 11. 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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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우울증환자. 이를 극복하는 방법
작성일 : 2009-11-03   조회 : 1673   추천 : 0  
 
이현정 / 방송인 /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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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선 활기차지만 회사만 오면 무기력… 직무·승진 등 조직문제나 인간관계 스트레스 커’ (포털사이트, 2009,10.)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은 정신적&신체적으로 피로하다.’ (경향신문, 2009,10)

‘아침 햇살을 받으며 출근하는 직장인들. 그러나 그들의 상당수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향신문,2009,10)

[아이엠리치]그리 새롭지 않은 기사이지만,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뜨끔하게 된다. 더욱이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이라 우울증은 이래저래 깊어만 갈 것이다. 최근 취업포털 잡 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우울증 현황' 조사에 따르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무려 74.4%(4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상반기 똑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49.9%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무려 24.5% 높아진 수치이다. 이는 그만큼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직장인지원전문가협회 회장인 채정호 교수는 "회사 우울증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 삶의 거울"이라면서 회사 우울증의 확산은 현대인들이 개인의 행복보다 일 중심 또는 성과 중심의 삶을 살고 있음을 투영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 위기는 이 같은 직장인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5.7%)'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와 나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이것이다. 회사와 나 자신을 분리시켜라.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수시로 써보는 것이다.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었던 것, 언젠가 꼭 해보려고 했던 것 등을 생각 나는 대로 수첩에 쓴다. 70년대. 80년대까지만 해도 회사가 곧 나 였으며 회사가 곧 가정이었다. 그러나 이젠 이러한 시대적 과오에서 벗어나야 한다. 너무나 깊은 시대적 착각이며 잠재의식에 뿌리내린 재앙이다.

또한 현대인의 조급증이 우울증을 불러들이고 있다.

“ 이때 아니면 승진 못해. 어떻게 해서든 이때를 잡아야해. ”

“ 육아. 며느리. 주부 역할이 겹쳐서 너무 힘들어. 그래도 어거지로라도 해야 돼. ”

“ 아기 때문에 승진을 놓칠 순 없어. ”

“ 동기보다 뒤처지면 이내 잘릴 거야.”

등의 기본적인 심리가 보통 사회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편이다. 그 외에 특수 직업군의 경우 더 강도가 심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개인의 피폐된 생활과 맞물려 조직의 활력이 저하되며 국가경쟁력에도 영향이 미친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한 각국의 경제손실을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심각하다. 어느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긴 힘들다. 개인은 자신의 심성을 다스려야 하며 느리게 느리게 걷는 방법을 시행해보기도 해야 한다. 또한 조직과 국가도 이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우울증에 걸린 근로자는 건강한 근로자보다 2배나 많은 결근율을 보이고, 출근 시에도 생산성 손실이 7배에 이른다는 게 2000년 예일대가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이기도 한다. 그만큼 기업과 국가가 근로자의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가와 기업의 진행속도는 개인이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느리다. 우리개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자기 자신이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항상 긍정적인 상황과 분위기를 유도하고 밝은 생각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던져보기도 해야 한다. 자기울타리에서 다람쥐마냥 뛰어다녀봤자 정신만 고갈될 뿐이다. 마음속 먼 여행을 하자. 한 템포 늦추자. 그리고 동심으로 돌아가자. 한순간 모든 것을 탁 놓아 버려보자. 물질의 풍요가 주는 사탕발림에서 눈감아 보는 노력도 해보자. 우리의 이 작은 노력들이 모아지면 내 주변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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