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선지자 사무엘
성 경: [삼상 3:20-21]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삼상 3: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본 구절의 내용은 19절 내용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즉 선지자로서의 사무엘의 예언이 말한대로 모두 성취되자
이스라엘 온 백성들은 사무엘을 의심할 나위 없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세우심을 입은 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에만'은
민 12:7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종 모세의 경우와 관련되어
'충성됨'으로 번역되어 있다.
(민 12: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따라서 이는 그 직무상의 충성되고 신실함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세움을 받은
그의 선지자 직의 정통성이 입증된다는 의미이다.
▶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 '단'(dan)은 이스라엘 북쪽 변경의 한 성읍이름이다.
그런데 이곳의 원래 지명은 '라이스'였다.
(삿 18:29 이스라엘의 소생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더라)
그러나 이 지역에 단 지파의 사람들이 이주, 정착해 살면서
자신들의 조상 이름을 따라 이와 같은 지명을 붙였던 것이다.
단 지파는 원래 여호수아로부터 약속의 땅 중 남쪽 부분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분배 받았었다.
(수 19:40-48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41) 그 기업의 지경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42)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43)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44)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45)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46)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47) 그런데 단 자손의 지경이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 취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음이라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센을 단이라 하였더라
48) 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그러나 그들은 그 땅의 원주민을 몰아내지 못함으로,
그 땅을 자신들의 것으로 완전히 소유할 수 없었다.
(삿 18: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그러던 중 정착지를 찾아다니다가 머무른 곳이 바로 이 단 지역이었던 것이다.
(삿 18:27 단 자손이 미가의 지은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고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평안한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불로 그 성읍을 사르되).
한편 '브엘세바'(beer-sheba)는 팔레스틴 최남단
곧 헤브론 서남쪽 55km 지점에 위치하였다.
(창 21: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취하여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자식을 이끌고 가게 하매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더니;
26: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삿 20: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왔는데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따라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란 말은
이스라엘 전 국토를 가리키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 선지자(나비) - 어원적으로는 '부름을 받은 자'란 뜻이다(Klein).
그런데 우리는 이같은 어원적인 의미와 더불어
이 단어의 문맥적인 의미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즉 본장의 문맥은 선지자의 의미가
(1) 여호와께서 임하신바 된 자.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21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2) 여호와의 계시를 받은 자임을 시사한다.
(17 가로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21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삼상 3: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본 구절의 내용은 사무엘을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부각시키려는 저자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 실로 - 하나님의 성막이 세워져 있던 곳으로, 사무엘이 머물던 것이다.
이곳은 당시 법궤가 보관된 곳, 곧 성소(Tabernacle)가 있는 지역이었다.
법궤(언약궤)는 처음에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 '길갈(Gilgal)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수 4:19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가나안 정복 후 땅 분배할 동안에
'실로'(Shiloh)로 옮겨진 후,
(수 18: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이때까지 이곳 실로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예루살렘 북쪽 약 32Km 지점에 위치한 '실로'는
여호수아 시대 말기로부터 사사 시대 및 사무엘 시대 초기까지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요, 정치적 주 무대이며,
군사적 요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 시대 말기(末期)에 블레셋 족속에게 법궤를 빼앗기고
실로가 파괴됨으로 말미암아 실로의 영광은
역사의 무대 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5:1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시 78:60-64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61) 그 능력된 자를 포로에 붙이시며 자기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62) 그 백성을 또 칼에 붙이사 그의 기업에게 분내셨으니
63) 저희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저희 처녀에게는 혼인 노래가 없으며
64) 저희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저희 과부들은 애곡하지 못하였도다).
2:11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 여호와의 말씀으로 - 이 말은 혹자들의 생각처럼 구체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 중,
제 2위의 출현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여호와께서 당신을 계시하시되,
당신의 말씀을 매개체로 사용하셨음을 뜻한다.
(사 2: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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