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의 순복
성 경: [삼상 3:16-18]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가로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17) 가로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18) 사무엘이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삼상 3: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가로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17) 가로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 지난 밤 사무엘에게
어떠한 내용의 하나님의 계시가 임했는지
엘리가 무척 궁금해 하고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 내 아들 사무엘아 - 이것은 평소 엘리와 사무엘의 관계가
부자(父子)관계와 같이 밀접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내 아들아' 라는 호칭은
애정과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난감한 마음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호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절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 내가 여기 있나이다 - 이것은 엘리에 대한 사무엘의 존경심과 겸손한 마음,
그리고 순종의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8-9절 여호와께서 세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 이에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삼상 3:18] 사무엘이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 사무엘이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 사무엘은 엘리의 엄숙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고, 또한 선지자적 소명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에
엘리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무엘의 메시지 전달은
다음 두 가지 목적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1) 메시지 전달로 부터 실제 심판이 임하기까지
약 10-15년의 기간이 있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사무엘을 통해
엘리 집안을 각성시키고 회개시키기 위한 목적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 소년 사무엘에게 말씀을 주어 대제사장 엘리에게
메시지를 선언하도록 했다는 것은 향후 사무엘의
예언자적 기능을 강화시키고, 동시에 그를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F.R. Fay.Smith).
▶ 이는 여호와시니 - 사무엘의 모든 말이 틀림없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계시임을 엘리가 겸손히 인정하는 말이다.
▶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 이 말은 엘리가 하나님의 의지를
순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즉 사무엘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집안의 멸망과 죽음에 관한 무서운 심판의 내용이었지만,
엘리는 강퍅하게 거부하거나 냉소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러나 반면,
엘리는 이처럼 무서운 심판의 말씀을 듣고도
옷을 찢고 통회하며 재를 무릅쓰고 회개한 참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것으로 우리는 엘리의 신앙 면모를 얼핏 살펴볼 수 있는데,
즉 그는 개인적으로는 후덕(厚德)하고 어느 정도 신앙적이었지만,
공적(公的)으로는 죄에 대처함에 있어
유약하고 미온적인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Kei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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