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가문의 몰락 2
성 경: [삼상 31:4-6]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병기 든 자가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 세 아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삼상 31:4]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 할례 없는 자들 - 이 말은 할례의 징표를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선민(選民) 사상에 근거한 말로,
(창 17:9-14 하나님께서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킬지니 곧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씨가 그들의 대대로 그리할지니라.
10) 너희 가운데 사내아이는 다 할례를 받을지니 이것은 나와 너희와 네 뒤를 이을 네 씨 사이의 언약 곧 너희가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 너희는 너희 포피의 살을 베어 내라. 그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맺는 언약의 증표가 되리라.
12) 너희 대대로 모든 사내아이는 집에서 태어난 자든지 또는 네 씨에서 난 자가 아니라 타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자든지 난 지 여드레가 되면 너희 가운데서 할례를 받을지니라.
13) 네 집에서 태어난 자든지 네 돈으로 산 자든지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그리하여야 내 언약이 너희 육체에 있어 영존하는 언약이 되리라.
14) 포피의 살을 베어 내지 아니하여 할례를 받지 않은 사내아이 곧 그 혼은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지리니 그는 내 언약을 범하였느니라)
곧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달리
여호와 하나님과 계약 관계 하에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조롱하는 말이다.
(14:6 요나단이 자기의 병기를 드는 청년에게 이르되, 보라,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수비대에게로 건너가자. 혹시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리로다. 많은 사람으로 구원하시든지 혹은 적은 사람으로 하시든지 주께는 제약이 없느니라, 하니;
17:26 다윗이 자기 옆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에게서 수치를 제거하는 그 사람에게는 어떤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그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에게 도전하느냐? 하니,
36 당신의 종이 사자와 곰을 죽였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에게 도전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짐승들 가운데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 여기서 '모욕할까'(히트알렐루)는
'더럽게 하다'란 의미를 갖는 동사 '알랄'의 재귀적 사역형이다.
따라서 이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더럽게 할까'란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말은
사울을 죽인 후에 그 시체를 욕되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이 말은 남에게 가혹한 잔악 행위를 가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곧 블레셋이 이전에 삼손을 사로잡아 그를 욕보였던 것처럼,
(삿 16:21-27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들을 빼고 그를 가자로 데리고 내려가 놋 족쇄로 결박하니 그가 감옥 집에서 맷돌을 돌리니라.
22) 그러나 그의 머리를 민 뒤에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3)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영주들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신 다곤에게 큰 희생물을 드리고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신이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하였기 때문이더라.
24) 또 백성들도 삼손을 보고 자기들의 신을 찬송하였으니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을 죽인 우리의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하였더라.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그들이 이르되, 삼손을 불러 우리를 위해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감옥 집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해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기둥들 사이에 삼손을 세우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내가 이 집을 지탱하는 기둥들을 더듬어 찾아서 그것들에 기대도록 허락하라, 하니라.
27) 이제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며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영주들도 거기 있고 지붕에도 삼천 명가량의 남녀가 있었는데 그들이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블레셋 군대가 사울을 사로잡아
학대하고 욕보이는 행위를 가리킨다.
(삿 19:25 그 사람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그의 첩을 취하여 그들에게로 내보내니라. 그들이 그녀를 알고 아침이 될 때까지 밤새도록 그녀를 욕보이다가 날이 밝기 시작할 때에 놓아주니라).
그러므로 사울은 그들이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이다.
▶ 병기 든 자가 두려워하여 행치 아니하는지라 - 병기 든 자의 이같은 처신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즉,
(1) 자신은 왕의 생명을 끝까지 보호하는 책임을 맡은 자로서,
기회를 봐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긴박한 상황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며,
(3절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 미치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를 인하여 중상한지라)
(2) 사울에 대하여 다윗이 가졌던 생각처럼
(24:6 그가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인 곧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이 일을 행하는 것 즉 내 손을 내밀어 그를 치는 것을 주께서 금하시나니 그는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니라, 하고)
기름 부은 바 된 왕에게 감히 칼을 댈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였을 것이다.
▶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 칼 끝을 위로 하여
칼을 세운 후 그 위에 자신의 몸을 덮친 행위를 말한다.
한편 생명에 대한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고 믿는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자살은 결코 흔치 않았으나,
여기 사울의 자살 행위는 그의 비극적인 종말을 더욱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삼상 31:5] 병기 든 자가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
병기든 자의 이같은 행동은
(1) 자신이 모시던 상전의 뒤를 따라야 한다는 소박한 충성심,
(2) 자신의 주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자살토록 방치한
혐의로 인하여 비록 자신이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처형을 변치 못할 것이라는 염려,
(삼하 1:14-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네 손을 내밀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삼하 1:15) 청년들 가운데 하나를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그를 덮치라, 하니 그가 그를 치매 그가 죽으니라),
(3) 사울의 생각처럼 '할례 없는 자'에 의해서는
죽음을 당하지 않겠다는 히브리적 종교심등의 이유로 이뤄졌을 것이다.
후일 유대 전승은, 여기서 사울의 병기 든 자는
에돔사람 도엑이며,
그가 자살한 칼은 놉 제사장들은 쳐 죽인
바로 그 칼이라고 하나
(22: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서 제사장들을 덮치라, 하매 에돔 족속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덮쳐서 그 날에 아마 에봇을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그러한 전승의 신빙성은 없다(Smith)
[삼상 31:6] 사울과 그 세 아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 그의 모든 사람 - 역대상 10:6에서는 '그 온 집'으로 말한다.
(역대상 10:6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온 집이 함께 죽었더라)
그러나 여기의 '그의 모든 사람'은
이 어구 앞에 '역시' 혹은 '또한'이란 의미를 갖는 '감'이라는
접속사가 있다는 점에서, 본 어구 앞에 언급된 사울의 병기 든 자와는
다른 무리들 즉, 사울의 모든 근위(近衛) 병사들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여기의 '모든'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서,
그 전투에서 사울의 군대가 완전 섬멸됐다고 볼 수는 없다.
아울러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의 가문이 완전 멸절된 것 또한 아니다.
사울의 사촌이자 군대 장관인 '아브넬'이 살아 남았고,
(14: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마아스의 딸 아히노암이요, 그의 군대 대장의 이름은 아브넬인데 그는 사울의 삼촌 넬의 아들이더라)
아마도 전투에 참여치 않았을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에스바알)도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울 사후에도 왕가(王家)의 명맥을 잠시 유지해 갔다.
(삼하 2:8 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대상 8:33 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9:39 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으며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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