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 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 죽이고

거듭난 삶 2021. 8.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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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암살한 레갑과 바아나

 

성 경: [삼하 4:5-8]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 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고하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삼하 4: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여기서

'볕이 쬘 때 즈음'이란 '정오', '대낮'을 의미한다.

팔레스틴 지역의 풍습으로 볼 때,

이때는 이 지역 사람들이 오침(午寢)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2:29 아브넬과 그의 사람들이 그 온 밤에 걸어서 평야를 지나 요르단을 건너고 온 비드론을 지나서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2 그들이 아사헬을 취해 베들레헴에 있던 그의 아버지의 돌무덤에 묻고 요압과 그의 사람들이 밤새도록 가서 동이 틀 때 헤브론에 이르렀더라;

 

3:26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사자들을 보내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그들이 시라 우물에서 그를 다시 데리고 왔으나 다윗은 그것을 알지 못하였더라).

 

이러한 습관은 사막 지대의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스보셋이 이때에 낮잠을 잔 것은

메튜 헨리(Matthew Henry)가 해석한 대로 이스보셋의

극단적인 나태를 보여 주는 행위는 아니었다.

 

한편, 이스보셋의 두 군장 레갑과 바아나가

이때에 이스보셋의 집에 온 것은 그가 잠들고 있는 동안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의도적인 행동이었을 것이다.

 

 

 

[삼하 4:6]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 두 군장이 어떻게 해서 이스보셋의

침실에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가를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여기에서 밀은 병사들에게 줄 군량(軍糧)을 의미한다(Keil, Lange).

 

이렇게 볼 때 그들은 군량,

곧 밀을 가지러 왔다는 핑계를 대고 이스보셋의 침실에까지

무사히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그들은 이러한 군량 수송의 일을

자주 맡아 했기 때문에 문지기들의 의심을

조금도 받지 않았던 것 같다.

 

한편, 70인역(LXX)과 벌게이트역(Vulgate)은 이 구절을

엉뚱하게도 '그 집의 문지기가 밀을 까부수다가 조는 동안에

몰래 숨어 들어갔다'라고 해석해 놓았다.

 

영어 성경 중 이같은 해석을 따르는 것으로는 RSVJerusalem Bible등이 있다.

그러나 이 해석은 가장 오래된 성경이자 전통적 권위를 지닌

맛소라 사본(Masoretic Text)과 상충된다.

 

그리고 그같은 개역(改譯)의 근거도 어디서 취하였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그 같은 해석을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

KJV, NIV, Living Bible 등도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은 번역을 취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삼하 4:7]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 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집에 들어가니 - 5, 6, 7절에서 두 군장이 이스보셋의 집에

들어갔다는 말이 계속 반복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이들이 그 집에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출입했음을 뜻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중복적(重複的) 표현법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점진적으로 세밀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Erdmann, Keil & Delitzsch, Lange, Philippson).

 

, 5절은

두 군장이 이스보셋의 집에 들어간 단순한 사실만을 보여주며,

6절은 5절보다 더 상세하게 그들이 어떻게 그곳에 들어갔는가를 보여 준다.

그리고 7절은 결과적으로 그들이 그곳에 들어가 저지른

잔인한 범죄 현장을 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복된 말들은

한 가지 사실을 점진적으로 확대 설명해 주기 위한 표현들이다.

 

이렇게 볼 때,

6절에서 두 군장에게 배를 찔리운 자는

어떤이의 견해처럼 그 집의 문지기가 아니라

본 구절에서 두 군장이 쳐 죽이고 목을 벤 바로 그 이스보셋인 것이다.

 

한편 같은 맥락에서 6절의 '도망하였더라'는 말은

본 구절에서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라는 말로써 확대 설명되어 있다.

 

 

아라바 길 - 아라바 길(the way of the Arabah)

당시 이스보셋의 왕도(王都) 마하나임에서

 

(2:8 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헤브론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이곳은 아브넬과 그 군대가 기브온 전투에서

요압과 휴전한 후

마하나임으로 퇴각할 때 거쳐갔던 길이기도 하다.

 

(2:29 아브넬과 그의 사람들이 그 온 밤에 걸어서 평야를 지나 요르단을 건너고 온 비드론을 지나서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그런데 마하나임에서 헤브론까지의 거리는 약 95km였다.

따라서 레갑과 바아나는 밤새도록 쉬지않고

20여 시간 동안 시속 5km 이상의 속력으로

걸어 헤브론에 도착했을 곳이다.

 

여기서 우리는 악을 향한 악인의 열심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3:13-17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돌무덤이라. 그들이 자기 혀로 속임수를 쓰나니 그들의 입술 밑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들의 입은 저주와 악독으로 가득하며

15) 그들의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르므로

16) 파멸과 고통이 그들의 길에 있어

17) 그들이 화평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의 이러한 열심은

자신들의 죽음을 재촉하였을 뿐임을 유의해야 한다.

 

(8-12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지고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 왕에게 이르되, 왕의 생명을 찾던 왕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보소서. 주께서 이 날 사울과 그의 씨에게 내 주 왕의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라.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 혼을 온갖 역경에서 구속하신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10) 전에 한 사람이 내게 고하여 이르기를, 보소서, 사울이 죽었나이다, 하며 좋은 소식을 가져온 줄로 생각하였으나 내가 그를 붙잡아 시글락에서 죽였나니 그는 자기의 소식으로 인해 내가 보상을 주리라고 생각하였느니라.

11) 그런데 하물며 사악한 자들이 의로운 자를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은 얼마나 더하겠느냐? 그런즉 이제 내가 그의 피를 너희 손에서 요구하여 너희를 땅에서 없애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자기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그 청년들이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손발을 베어 헤브론에 있는 연못에 매다니라. 그러나 그들이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돌무덤에 묻으니라).

 

 

 

[삼하 4: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고하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 이 말은 두 군장,

곧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바치면서 이스보셋을 비난하는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와 같은 비난의 말은 근거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스보셋 진영과 다윗 진영이

서로 대치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스보셋이 개인적으로 앙심을 품고 다윗을 살해하고자 했던 흔적을

우리는 조금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이러한 말은

다윗의 후한 보상을 바라고 저지른 자신들의 잔인한

범죄를 마치 당연한 처사인 양

 

(5-7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가서 날이 뜨거울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렀는데 그가 한낮에 침상에 누워 있으므로

6) 그들이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거기서 집 가운데로 들어가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찌르고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도망하니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갔을 때에 그가 침실에서 침상에 누워 있었으므로 그들이 그를 쳐서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벤 뒤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평야를 지나 도망하여)

 

미화시켜 보이려 했던 비열한 언사(言辭)였음을 알 수 있다(Lange).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 이처럼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이 '사울의 아들' 임을 강조한 것은

다윗으로 하여금 그 옛날 사울로부터 당한 생명의 위협을

회상토록 함으로써 사울 왕가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삼상 18:10-11 그 다음 날 하나님에게서 온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하매 그가 집의 한가운데서 대언을 하더라. 다윗이 다른 때와 같이 손으로 하프를 켜더라. 사울의 손에 창이 있었으므로

11)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니 이는 그가 말하기를, 내가 창으로 다윗을 쳐서 벽에 박으리라, 하였기 때문이더라.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9:8-17 다시 전쟁이 있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살육하매 그들이 그를 떠나 도망하니라.

9) 사울이 손에 창을 가지고 자기 집에 앉았는데 주에게서 온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하므로 다윗이 손으로 하프를 탈 때에

10)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쳐서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에서 피하여 나가고 사울은 창을 벽에 박으니라. 다윗이 그 밤에 도망하여 피하매

11) 사울이 또한 사자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하므로 다윗의 아내 미갈이 그에게 고하여 이르되, 당신이 오늘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니라.

12) 이처럼 미갈이 창을 통해 다윗을 밑으로 내리매 그가 나가서 도망하여 피하니라.

13) 미갈이 형상 하나를 취하여 침상에 누이고 그의 베개 대신 염소 털로 만든 베개를 놓고 옷으로 그것을 덮었더라.

14) 사울이 사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그녀가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하니라.

15) 사울이 다시 사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게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에 둔 채 내게로 데려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하니라.

16) 사자들이 들어가니, 보라, 침상에 형상 하나가 있고 그의 베개 대신 염소 털로 만든 베개가 있더라.

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같이 나를 속이고 내 원수를 보내어 그가 피하게 하였느냐? 하니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내가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내가 너를 죽이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23:14 다윗이 광야에서 요새에 머물렀고 또 십 광야에 있는 산에 거하였으므로 사울이 날마다 그를 찾았으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겨주지 아니하시니라).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는데,

 

(9-12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 혼을 온갖 역경에서 구속하신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10) 전에 한 사람이 내게 고하여 이르기를, 보소서, 사울이 죽었나이다, 하며 좋은 소식을 가져온 줄로 생각하였으나 내가 그를 붙잡아 시글락에서 죽였나니 그는 자기의 소식으로 인해 내가 보상을 주리라고 생각하였느니라.

11) 그런데 하물며 사악한 자들이 의로운 자를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은 얼마나 더하겠느냐? 그런즉 이제 내가 그의 피를 너희 손에서 요구하여 너희를 땅에서 없애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자기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그 청년들이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손발을 베어 헤브론에 있는 연못에 매다니라. 그러나 그들이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돌무덤에 묻으니라)

 

하나님 중심주의의 삶을 사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간의 의식(意識)에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 준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

 

바아나와 레갑이 이렇게 말한 동기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국을 반드시 세우실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Pulpit Commentary).

 

그러나 그들이 상당한 보상을 바라고

다윗에게 이스보셋의 목을 가져왔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그들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호도(糊塗)하기 위해

이와 같이 여호와의 이름을 들먹인 것이 분명하다.

(Keil, Lange, Matthew Henry).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이스보셋을 거명할 때,

단순히 이스보셋이라고 하지 않고

다윗을 죽이려 한 사울 왕의 아들이라고 말한 사실에도 잘 나타나 있다.

 

, 그들은 자신들의 잔인한 범죄를

다윗 앞에서 감추기 위해 이와 같은 얕은꾀로

공정한 마음을 혼란케 하려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