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줄 알고

거듭난 삶 2021. 10. 9. 00:20
728x90

다윗을 위한 요압의 지략(智略)

 

성 경: [삼하 14:1-3]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줄 알고

2) 드고아에 보내어 거기서 슬기있는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이르되 청컨대 너는 상제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삼하 14: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줄 알고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여기에서

'향하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전치사는 ''이다.

그런데 이것이 본절에서 정확히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에 대하여서는

학자들간에 의견이 둘로 나뉘어 있다.

 

(1) 혹자는 이 전치사 '''대적하여'(against)란 뜻으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요압은 이 상황에서 압살롬에 대한 다윗 왕의 적개심(敵愾心)

알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하였다(Keil, Pulpit Commentary).

 

그러나 이 해석은 지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문법상으로는 ''

'대적하여' 또는 '싫어하여'란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이러한 해석은 본 문맥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 해석은 압살롬에 대한 다윗 왕의 분노가 이미

누그러져 있었다고 언급한 13:39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13:39 다윗 왕의 혼이 압살롬에게로 나가기를 열망하였으니 이는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암논에 관하여 왕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더라)

 

(2) 전치사 ''' 에게로 향하는'으로 이해하여,

이는 다윗 왕의 자연스러운 부성애를 요압이 발견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Lange).

이 해석은 전후 문맥과 잘 어울린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알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

새로운 사실을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이기 때문에,

이 동사 또한 새로운 상황의 변화를 제시하는 본 해석을 지지해 준다.

 

따라서 본절은,

이제 암논 살해 사건 후 3년이 지나자,

 

(13:23-39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께 나아와 이르되, 이제 보소서, 주의 종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았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주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필요가 없나니 네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노라, 하거늘 압살롬이 간청하되 그가 가려 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에게 복을 빌므로

26)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 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므로 그가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보내니라.

28) 이제 압살롬이 이미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이제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포도주로 인해 즐거워할 때를 잘 보았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용기를 내고 용맹스럽게 행하라, 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의 종들이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하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이에 왕이 곧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땅에 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옆에 서니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응답하여 이르되, 내 주께서는 그들이 그 청년들 곧 왕의 아들들을 다 죽인 것으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나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제로 욕보인 날부터 압살롬의 작정에 의해 이 일이 결정되었나이다.

33) 그러하온즉 이제 내 주 왕께서는 그 일을 마음에 두지 마옵시고 왕의 모든 아들이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나이다, 하니라.

34)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를 보던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라, 자기 뒤에서 산허리 길로 여러 사람이 오더라.

35) 요나답이 왕께 이르되, 보소서, 왕의 아들들이 오나이다. 주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니라.

36) 그가 말을 마치매, 보라, 즉시 왕의 아들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우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도 심히 비통하게 우니라.

37)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자기 아들로 인해 애곡하니라.

38) 이같이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서 삼 년 동안 거하니라.

39) 다윗 왕의 혼이 압살롬에게로 나가기를 열망하였으니 이는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암논에 관하여 왕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더라)

 

다윗이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압살롬에 대하여 염려하고 있는 것을

요압이 눈치 챘다는 의미라 하겠다(Matthew Henry).

 

 

 

[삼하 14:2] 드고아에 보내어 거기서 슬기있는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이르되 청컨대 너는 상제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드고아 - 드고아(Tekoah)는 예루살렘 남쪽 16km, 베들레헴 남쪽

8km 지점에 있는 고지대이다.

이곳은 선지자 아모스의 고향이자

 

(1:1 유다 왕 웃시야 시대,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시대 곧 지진이 있기 이 년 전에 드고아의 가축치는 자들 가운데 거하던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본 말씀들이라),

 

르호보암의 산성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대하 11:6 그가 곧 베들레헴과 에담과 드고아와).

 

 

슬기 있는 여인 - 이는 생활의 지혜가 있고 민첩하며 재치있는 여인을 의미한다.

한편, 이 여인의 거주지인 드고아는 요압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부터

2시간 거리였으므로, 아마도 요압은 일찍부터

이 여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Pulipt Commentary, Wycliffe Bible Commentary).

 

 

상복을 입고 - 여인의 아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기 위한 분장(扮裝)이다.

 

(6절 왕의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었는데 그들 둘이 들에서 서로 싸웠으나 그들을 떼어 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쳐서 죽였나이다).

 

 

 

[삼하 14:3]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 요압이 이처럼 압살롬의 사면(赦免)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은, 압살롬이 차기의 왕이 되리라고 믿고

이 시점에서 그의 환심을 얻어 자기의 권력을 확고히 해두기 위함이었다.

(Leon Wood, Hertzberg).

 

이런 점에서도 요압은 자기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였음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

 

(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그와 함께 조용히 말하려고 그를 성문에서 곁으로 데리고 들어가 자기 동생 아사헬의 피로 인해 거기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찔러 죽이니라;

 

11:16 요압이 도시를 살피고는 자기가 알기에 용맹한 자들이 있던 장소에 우리야를 배치하니).

 

만일 요압이 다윗에 대한 진정한 충성심이 있었다면

드고아 여인을 쓰는 대신 나단 선지자에게 이번 일을 부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요압은 그리하지 아니하고

그릇된 욕심과 스스로 해 낸 인간적 계책으로 이번 일을 도모하였으니,

그 결과 도리어 압살롬의 반란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 참조 ; (삼하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