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가로되 내 주 왕이여

거듭난 삶 2021. 10. 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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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귀환 허락

 

성 경: [삼하 14:21-24]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소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가로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받은 줄을 오늘날 아나이다 하고

23)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가로되 저를 그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삼하 14: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소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 본절은 원문을 상당히 의역한 것이다.

원문을 직역하면 이는 '네가 이 일을 이미 이루었다'는 뜻이 된다.

 

즉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나는 이미 너의 계획에 동의를 하였으니 이 일은 다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의미이다.

 

 

 

[삼하 14: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가로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받은 줄을 오늘날 아나이다 하고

 

종의 구함을 허락하시니 - 이 말은 요압이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1-3절 이제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로 사람을 보내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녀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너는 애곡하는 자처럼 변장하여 이제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며 죽은 자를 위해 오랫동안 애곡한 여인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 왕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라, 하며 이처럼 말들을 그녀의 입에 넣어 주니라)

 

다윗에게 구한 내용을 이제 다윗이 허락한 사실을

의미하는 것임에 틀림없다(Pulpit Commentary).

 

그런데 우리는 본절에 의거 요압이 압살롬의 사면을 위해 지금껏

왕께 간청해 왔음을 추측할 수 있다(Lange, Keil).

 

왜냐하면 여기서 '종의 구함'이란 말은 요압이 드고아 여인을 통해

다윗에게 직접 드린 간구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만일 이 같은 추측이 사실이라면 다윗이

드고아 여인에게 던졌던 물음도 쉽게 이해될 수 있다.

 

(19절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서 요압의 손이 너와 함께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건대 아무도 내 주 왕께서 말씀하신 것을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옮기지 못하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으니)

 

즉 이처럼 요압이 이전부터 압살롬의 사면을 간청해 왔기 때문에,

아마도 다윗 왕은 드고아 여인의 비유와 얘기를 다 듣고 나서는

 

(4-17 드고아의 여인이 왕에게 말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경의를 표하며 이르되, 오 왕이여, 도와주소서, 하니

5) 왕이 그녀에게 이르되, 너를 괴롭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매 그녀가 대답하되, 나는 참으로 과부 여인이니이다. 내 남편은 죽었고

6) 왕의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었는데 그들 둘이 들에서 서로 싸웠으나 그들을 떼어 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쳐서 죽였나이다.

7) 그런데 보소서, 온 가족이 일어나 왕의 여종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자기 형제를 친 자를 넘겨주라. 그가 죽인 그의 형제의 생명을 위하여 우리가 그를 죽이고 또 그 상속자도 멸하리라, 하오니 이처럼 그들이 남아 있는 내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을 위하여 이름이나 남은 자를 땅 위에 남겨 두지 아니하려 하나이다, 하매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에 관하여 명을 내리리라, 하니라.

9) 드고아의 여인이 왕께 이르되, 오 내 주 왕이여, 그 불법은 나와 내 아버지 집에 임할 터인즉 왕과 왕의 왕위는 무죄하리이다, 하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조금이라도 말하면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 못하리라, 하니라.

11) 이에 여인이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주 왕의 하나님을 기억하사 피를 복수하는 자들이 다시는 멸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그들이 내 아들을 죽일까 염려하나이다, 하매 왕이 이르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이에 여인이 이르되, 원하건대 왕의 여종이 한 말씀만 내 주 왕께 말하게 하소서, 하거늘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그런 일을 생각하셨나이까? 왕께서는 자신의 내쫓은 자를 다시 집으로 불러오지 아니하심으로써 허물 있는 사람같이 이 일을 말씀하시나이다.

14) 우리는 반드시 죽으며 땅에 쏟아진 물 즉 다시 모으지 못하는 물과 같으나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방법을 고안하사 자신의 내쫓은 자가 자기에게서 아주 쫓겨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그러므로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일을 말씀드리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왕의 여종이 말하기를, 이제 내가 왕께 말하리니 그리하면 혹시 왕께서 자기 여종의 요청하는 것을 시행하시리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하나님의 상속 재산에서 끄집어내어 함께 멸하려 하는 사람의 손에서부터 왕의 여종을 건져 내리라, 하였나이다.

17) 이에 왕의 여종이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이제 위로가 되리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천사와 같으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간하시기 때문이니이다. 그러므로 주 왕의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계시기 원하나이다, 하니라)

 

그 배후에 요압의 술수가 작용한 것으로 쉽게 확인했을 것이다(Lange).

 

 

 

[삼하 14:23]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그술 - 이스라엘 북쪽에 인접한 아람 소국(小國) 중 하나이다.

 

(13:37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자기 아들로 인해 애곡하니라).

 

 

 

[삼하 14:24] 왕이 가로되 저를 그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그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 이는 단지 다윗 왕이 압살롬을 자기의 궁전에

돌아오지 못하게 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연금(軟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즉 이로써 다윗 왕은 아직도 압살롬의 죄를

완전히 용서할 수 없다는 태도 표명을 한 것이다.

이와 같이 다윗 왕이 예루살렘에 다시 귀환한 압살롬을 용서하지 않은 까닭은

아마 압살롬에게서 자기 죄를 회개하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Lange).

 

한편 혹자는 이러한 다윗 왕의 조치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한다.

, 다윗 왕은 일단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상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어야 옳았다는 주장이다(Payne, Keil).

 

그러나 그렇게 할 경우 다윗은 백성들 앞에서

악독한 죄악을 묵인하는 결과가 되므로 앞으로 백성들을 통치 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따라서 다윗의 이번 조치는 비록 최선책은 아닐지라도

마땅한 조치였다고 할 수 있다(Lange, Patrick).

 

아무튼 이처럼 다윗과 압살롬 간에 형성된 껄끄러운 관계는

결국 압살롬으로 하여금 부친에 대한 미움과 반역이라는

새로운 죄악을 저지르게 하였다.

 

* 참조 ; (15).

 

따라서 우리는 이 같은 사실에서도

하나님께서 다윗 가문에 예고한 징벌이

어떤 식으로 하나하나 성취되어 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12:10-12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이제 그런 까닭에 칼이 네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11)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네 집에서 너를 대적하는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아내들을 네 눈앞에서 가져다가 네 이웃에게 주리니 이 해가 보는 데서 그가 네 아내들과 함께 누우리라.

12) 너는 그 일을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앞에서 해 앞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