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거듭난 삶 2021. 10. 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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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반역

 

성 경: [삼하 15:7-9] 사 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삼하 15:7] 사 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사 년만에 - 어떤 사본에는 '40년만에'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기록이다. 왜냐하면 다윗 왕의 전제 통치 기간도

40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4-5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삼하 5: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따라서 40년이란 기록은 필사자의 착오에 의한 오기(誤記)임이 분명하므로,

우리는 대부분의 역본의 기록대로 4년을 따라야 한다.

(Keil, Lange, Pulpit Commentary, The Interpreter's Bible, Vulgate ).

 

한편, 혹자들은 본절을 '40일만에'로 보기도 한다(Ussher, Patrick).

그러나 40일은 압살롬이 반란의 준비를 갖출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짧은 기간이므로 이 역시 지지할 수 없다.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 압살롬이 하나님께 어떠한

서원(誓願)을 드렸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압살롬의 패역한 행동과 전후 문맥 관계로 보아,

이는 다윗을 속이고서 헤브론으로 가려 한 압살롬의

거짓말이었음이 거의 확실시 된다.

즉 그는 다윗으로부터 아무런 의혹도 사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나

거사(擧事)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이제 하나님까지 팔아먹고 있다 것이다.

 

(9-12절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이에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그러나 압살롬이 정탐꾼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에게 두루 보내어 이르되,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통치한다, 하라, 하니라.

11) 그때에 초청 받은 이백 명이 예루살렘에서 나와 압살롬과 함께 갔는데 그들은 단순히 가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더라.

12)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청하여 오니라.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 본래 이름이

기럇아르바(Kirjath-arba)인 헤브론(Hebron)은 예루살렘 남쪽

30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여호와 신앙의 발상지이다.

 

(13:18 그때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기고 가서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평야에 거하며 거기서 주께 제단을 쌓았더라).

 

따라서 당시 예루살렘이나 기브온과 같은

 

(대상 16:39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을 기브온에 있던 산당에서 주의 성막 앞에 서게 하여)

 

종교 중심지가 있긴 하였지만,

압살롬이 여호와께 제사드리기 위해 헤브론으로 가겠다고 한 것은

그다지 이상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Matthew Henry).

 

(8절 왕의 종이 시리아의 그술에 머물렀을 때에 서원하여 말하기를, 만일 주께서 참으로 나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데려가시면 내가 주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하매)

 

 

 

[삼하 15:8]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 암논 살해 사건 후 압살롬이

외조부인 그술 왕 달매에게로 도망쳐 그 곳에서 3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던 때를 가리킨다.

 

(13:37-38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자기 아들로 인해 애곡하니라.

38) 이같이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서 삼 년 동안 거하니라.

39) 다윗 왕의 혼이 압살롬에게로 나가기를 열망하였으니 이는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암논에 관하여 왕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더라).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라 -

 

압살롬의 이 말은

그가 헤브론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뜻이다.

 

(7절 사십 년 뒤에 압살롬이 왕께 이르되, 내가 주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내가 가서 헤브론에서 내 서원을 갚게 하소서).

 

그런데 압살롬이 이 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까닭은

그가 헤브론에서 반역의 기치(旗幟)를 들기 위함이었다.

 

즉 압살롬은 그곳이 자신의 고향이며,

 

(3:1-3 이제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오랫동안 전쟁이 있었으나 다윗은 점점 더 강하게 되고 사울의 집은 점점 더 약하게 되니라.

2) 헤브론에서 다윗에게 아들들이 태어났는데 그의 맏아들은 예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에게서 난 암논이라.

3) 그의 둘째는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서 난 길르압이요, 셋째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 압살롬이요),

 

다윗이 그곳에서 기름 부음 받은 것을 생각하고

 

(2:1-4 이 일 후에 다윗이 주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유다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올라가리이까? 하매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하시니 다윗이 이르되, 내가 어디로 가리이까? 하매 그분께서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하시니라.

2) 이에 다윗이 자기의 두 아내 예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데리고 거기로 올라갈 때에

3)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 곧 각 사람과 그의 집안을 데리고 올라가서 그들을 헤브론의 도시들에 거하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으며 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을 묻었나이다, 하였더라)

 

자기도 그곳에서 기름 부음을 받으려 작정한 것이다(Leon Wood).

뿐만 아니라 압살롬은 다윗이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5:1-10 그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골육이니이다.

2) 또한 지나간 때 곧 사울이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나가게 하고 들어오게 하신 이는 왕이었고 주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며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 앞에서 그들과 동맹을 맺으니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니라.

4)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6) 왕과 그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의 거주민들인 여부스 족속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를 없애지 아니하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니라. 그들은 다윗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할 줄로 생각하였더라.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시온의 요새를 빼앗았는데 그것이 곧 다윗의 도시니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도랑에 올라가 여부스 족속을 치고 다윗의 혼이 미워하는 자 곧 다리 저는 자와 눈먼 자를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대장이 되리라, 하였으므로 그들이 이르기를,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더라.

9) 이처럼 다윗이 그 요새에 거하면서 그것을 다윗의 도시라 하고 밀로에서부터 또 안쪽으로 사방을 둘러 쌓으니라.

10) 다윗이 나아가서 창대하게 되었고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더라)

 

옮긴 탓에 생긴 헤브론 주민들의 섭섭한 감정도

충분히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Keil & Delitzsch, Thenius, Wycliffe, Pulpit Commentary).

 

즉 다윗이 헤브론을 수도로 삼은 동안 그곳 거민들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상당한 기득권(旣得權)

향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도가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고 난 후에는

자연히 그같은 이권을 상실하였을 터이니, 헤브론 주민들은 점차 다윗에 대하여

불만과 섭섭한 감정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압살롬은 자기가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최적지(最適地)로서

헤브론을 지목하고서, 어떻게든 반역의 무리를 규합하려 했던 것이다.

 

(10-12 그러나 압살롬이 정탐꾼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에게 두루 보내어 이르되,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통치한다, 하라, 하니라.

11) 그때에 초청 받은 이백 명이 예루살렘에서 나와 압살롬과 함께 갔는데 그들은 단순히 가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더라.

12)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청하여 오니라.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

 

 

 

[삼하 15:9]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평안히 가라 - 다윗 왕의 이러한 허락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란의 움직임에 대하여

다윗 왕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아마 온유한 성품을 지닌 다윗 왕이

압살롬을 단지 사랑스런 한 아들로만 바라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중앙 성소인 예루살렘을 놔두고

 

(6:12-19 어떤 이가 다윗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주께서 하나님의 궤로 인해 오벳에돔의 집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에 복을 주셨나이다, 하므로 이에 다윗이 가서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궤를 오벳에돔의 집에서 다윗의 도시로 가져갈 때에

13) 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그가 소와 살진 것들로 희생물을 드리고

14) 주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니 그때에 다윗이 아마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이스라엘의 온 집이 이같이 크게 소리를 내며 나팔 소리와 함께 주의 궤를 가져오니라.

16) 주의 궤가 다윗의 도시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주 앞에서 뛰며 춤추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더라.

17) 그들이 주의 궤를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성막의 한가운데 곧 그것을 놓을 자리에 두매 다윗이 번제 헌물과 화평 헌물을 주 앞에 드리니라.

18) 다윗이 번제 헌물과 화평 헌물 드리기를 마치고 곧바로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백성을 축복하였으며

19) 온 백성 곧 이스라엘 온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각 사람에게 빵 한 덩이와 좋은 고기 한 조각과 포도즙 한 잔씩을 나누어 주매 이에 온 백성이 각각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2:4-14 주 너희 하나님께는 너희가 그와 같이 행하지 말고

5) 오직 주 너희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실 곳 즉 그분께서 거하시는 곳을 찾아서 거기로 나아가

6) 너희의 번제 헌물과 너희의 희생물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 헌물과 너희의 서원 헌물과 너희의 자원 헌물과 너희 소 떼와 양과 염소 떼의 처음 낳은 것들을 거기로 가져가고

7) 거기서 주 너희 하나님 앞에서 먹고 너희 곧 너희와 너희 집안이 너희 손으로 행한 모든 일 즉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신 모든 것으로 인하여 기뻐할지니라.

8) 또한 너희는 우리가 이 날 여기에서 행하는 모든 것 즉 무엇이든지 각 사람이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을 본받아 행하지 말지니라.

9)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안식과 상속 재산에 너희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거니와

10)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가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땅에 거하게 될 때 곧 그분께서 너희 사방의 모든 원수로부터 너희에게 안식을 주사 너희가 안전히 거하게 될 때에

11) 주 너희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다 가지고 거기로 가되 곧 너희의 번제 헌물과 너희의 희생물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 헌물과 너희가 주께 서원하는 최상의 서원 헌물을 다 가지고 가서

12) 너희와 너희 아들딸들과 남종과 여종과 함께 주 너희 하나님 앞에서 기뻐할 것이요, 너희 성문 안에 거하는 레위 사람과도 그리할지니 레위 사람은 너희와 함께 나누는 몫이나 상속 재산이 없느니라.

13) 너는 스스로 조심하여 네가 보는 모든 곳에서 번제 헌물을 드리지 말고

14) 오직 주께서 네 지파들 중 한 지파 안에 택하실 곳에서 거기서 번제 헌물을 드리며 또 내가 네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

 

굳이 헤브론에까지 가서 제사를 드리겠다고 한 압살롬의 요구에 대해

아무런 의혹도 갖지 않고 쾌히 승락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