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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이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거듭난 삶 2021. 11. 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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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희도벨의 자살

 

성 경: [삼하 17:23]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

 

압살롬의 모사(謨士)인 아히도벨이

이처럼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사태를 예견하는

뛰어난 능력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 압살롬 정권의 연한이 다하였음을 감지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모략이 선택되지 못한 것에 대한 서글픔과,

앞으로 다윗 왕에게 당하게 될 자신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못 이겨 자살의 길을 택하고 말았던 것이다(Lange).

 

한편, 이러한 아히도벨의 죽음은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큰 사건이었다.

 

즉 아히도벨의 죽음은

압살롬이 이제부터는 다윗왕을 이길 만한 좋은 계략을

더 이상 얻을 수없게 되었다는 불리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은 온갖 지혜를 동원하여야 할 반란군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치명적(致命的)인 손상이 아닐 수 없었다.

 

따라서 아히도벨의 죽음은

곧 압살롬의 죽음을 예고하는 서막(prelude)이었던 것이다(Hertzberg).

 

(18:9-15 압살롬이 다윗의 신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의 무성한 가지들 밑으로 지나갈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하늘과 땅 사이에 들리고 그 밑에 있던 노새는 가버렸으므로

10)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이르되, 보소서,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것을 내가 보았나이다, 하매

11) 요압이 자기에게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보라, 네가 그를 보았을진대 어찌하여 그를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십 세겔과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니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 손에 은 천 세겔을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내 손을 내밀어 왕의 아들을 치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듣는 데서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조심하여 아무도 청년 압살롬에게 손을 대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그렇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내 생명을 대적하여 그릇된 일을 행하였어야만 하리니 왕에게는 아무 일도 숨길 수 없으며 또 당신이 친히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라.

14) 그때에 요압이 이르되, 내가 이처럼 너와 함께 늑장을 부릴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세 개를 가지고 가서 압살롬이 아직 상수리나무 한가운데서 살아 있을 때에 그것들로 그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병기를 나르던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서 그를 죽이니라)

 

이상과 같은 사실에 의거할 때

결국 아히도벨의 죽음은

다윗의 간절한 기도가 최종적으로 응답된 것이며

 

(15:31 어떤 이가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압살롬과 함께한 음모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오 주여, 원하건대 아히도벨의 계략이 어리석음이 되게 하옵소서, 하니라)

 

불의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의의를 지닌다(Lange).

 

이처럼 아히도벨의 자살은

불의한 자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서,

 

우리는 이와 비슷한 유형을

훗날 가룟 유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27:5 유다가 그 은들을 성전에 내던지고 떠나가서 스스로 목을 매니라;

 

1:18 이제 이 사람이 불법의 대가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한가운데가 터졌고 그의 창자가 다 흘러나왔으므로).

 

 

고향으로 돌아가서 - 아히도벨의 고향은

유다 산지에 위치한 성읍 길로(Gilonite)이다.

 

(15:12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청하여 오니라.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