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용사들 2
성 경: [삼하 21:18-22]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삽을 쳐 죽였고
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곳에 키 큰 자 하나는 매 손과 매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네 가락이 있는데 저도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
21) 저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저를 죽이니라
22) 이 네 사람 가드의 장대한 자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
[삼하 21:18]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삽을 쳐 죽였고
▶ 곱- '곱'(Gob)에 대하여는 성경 전체에서
본 구절과 19절에만 언급되어 있을 뿐이며,
그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1) 혹자는 곱을 '게셀'이라고 주장하며(Thenius)
(2) 어떤 번역본은 '가드'라고 번역하였다(LXX).
(3) 그러나 '곱'이 18절과 19절에 연이어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다른 지명으로 볼 수 없으며, 아마도 게셀 근처의
작은 소읍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Keil, Lange).
▶ 후사 사람 십브개 - '십브개'(Sibbechai)는 다윗의 30인 용사 중 한 사람이다.
(대상 20:4 이 일 후에 게셀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전쟁이 있었는데, 그 때에 후사인 십브개가 거인의 자손 중에서 십배를 죽이니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그는 23:27절에 등장하는 후사 사람 '므분내'(Mebunnai)와 동일 인물이다(Smith).
(23:27 아네돗인 아비에셀과, 후삿인 므분내와)
따라서 '므분내'는 '십브개'의 오기(誤記)임이 분명하다(Fay).
즉, 필사자의 착오로 십브개를 므분내로 잘못 기록한 것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어 철자상 '십브개'와 '므분내'는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십브개'는 대상 27:11에 따르면,
(대상 27:11 여덟째 달을 위한 여덟째 대장은 사르하 족속에 속한 후사인 십브캐요, 그의 서열에는 이만 사천 명이 있더라)
이만 사천 명을 지휘하는 제 8부대의 지휘관이었다.
또한, '후사 사람'(the Hushathite)이란 말은
유다의 족속인 후사의 자손이란 의미이다.
(대상 4:4 또 그돌의 아버지 프누엘과 후사의 아버지 에셀이니, 이들은 베들레헴의 아버지 에프라타의 맏아들 훌의 아들들이더라)
▶ 장대한 자의 아들 - 여기서 '장대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라파'이다.
이 '라파'는 거인족(巨人族)이었던 르바임의 원주민들을 가리킨다.
(Keil,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 삽 - '삽'은 '이스비브놉'과 마찬가지로 거인족인 르바임 족속의 용사로,
대상 20:4에는 '십배'라고 소개되어 있다.
[삼하 21: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 같은 내용을
기록한 대상 20:5에는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라고 되어 있다.
즉 본 구절의 '야레오르김'은 역대기에서는 '야일'로,
그리고 대상 20:5과는 달리 본 구절의 원문에는
'∽ 의 아우 라흐미'란 말이 빠져 있다.
(한글 개역 성경에 있는 이 말은 첨가된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두 구절의 상이한 기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1)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역대기의 기록을 옳은 것으로,
그리고 본서(삼하)의 기록을 오기(誤記)로 본다.
(Piscator, Clericus, Michaelis, Movers, Thenius).
(2) 반면, 다른 소수의 학자들은 본서의 기록을 옳은 것으로,
그리고 역대기의 기록을 오기라고 주장한다(Ewald, Bertheau, Bottcher).
즉 이들은 골리앗이란 이름의 사람이 실제로 둘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억측이다.
(3) 혹자는 다윗과 엘하난을 동일 인물로 본다(Jerome, Targum).
즉 '다윗'이란 이름은 본래 이름이 아니라 왕명(throne name)이었으며,
그의 본래 이름은 '엘하난'이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엘하난'(Elhanan)이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란 뜻을 지닌다는 사실은
이같은 주장을 입증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본 구절의 배경이 되는 장소,
곧 엘하난이 골리앗을 죽였다고 하는 곳은 '곱'이지만,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장소는 엘라 골짜기이기 때문이다.
(삼상 17:19 한편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엘라 골짜기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더라).
이상과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본 구절이 잘못된 오기(誤記)이며,
역대기의 기록이 원문에 일치하는 올바른 기록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역대기의 기록에 맞추어
' ∽ 의 아우 라흐미'를 첨가하여 읽어야 한다(Keil).
결론적으로 다윗은 '골리앗'을 죽였고,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를 죽인 것이다.
한편, 본 구절의 '엘하난'은 다윗의 30인 용사 중의 한 사람인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는 다른 인물이다.
(23:24 요압의 형제 아사헬은 삼십 인 중 하나였으며, 베들레헴의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
[삼하 21: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곳에 키 큰 자 하나는 매 손과 매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네 가락이 있는데 저도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
▶ 키 큰 자(이쉬 마딘) - 굉장한 '거구'(巨軀)로서, 싸움을 잘하는 '용사'를 가리킨다.
(Maurer, Bertheau, Bottcher).
▶ 매 손과 매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 네 가락 - 이러한 육손과 육발은
일종의 유전적 성격을 띠는 기형인데,
플리니(Pliny)의 'Natural History'에도 이와 유사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아주 드문 기형(奇型)은 아닌 듯하다.
[삼하 21:21] 저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저를 죽이니라
▶ 삼마의 아들 요나단 - '요나단'은 암논의 교활한 모사(謀士) '요나답'의 형제이다.
(13:3 암논에게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나답이며,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로 심히 교활한 자더라).
한편 '삼마'는 다른 곳에서 '시므아'라고 기록되기도 하였다.
(13:3 암논에게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나답이며,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로 심히 교활한 자더라;
대상 2:13 이새는 그의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 아비나답과, 셋째 심마와).
[삼하 21:22] 이 네 사람 가드의 장대한 자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 -
본 구절은
앞의 기록(15-21절)을 한 마디로 요약해 주는 후기(後記)에 해당한다.
여기서 '장대한 자의 소생'이란
가나안의 거인족(巨人族) 원주민 '라파'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21:16 거인의 아들들 중에 무게가 놋 삼백 세켈이나 되는 창을 가졌고 또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자).
따라서 이 네 사람은 라파 족속의 남은 생존자들로서,
'가드'에서 태어나
블레셋의 용병(傭兵)으로 활약해 왔던 자들이었다.
(수 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인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가자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아 있더라;
13:3 이집트 앞에 있는 시홀에서 카나안에 속한 북쪽 에크론의 접경에 이르며 필리스티아인 다섯 군주, 즉 가자인과 아스돗인과 에스칼론인과 깃트인과 에클론인과 아위인의 땅 까지라)
한편,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 '란 말은
(1) 다윗이 이스비브놉과 맞서 싸웠던 사실을 내포하고 있으며(Keil),
(2) 또한 다윗 신하들의 승리가 곧 다윗의 승리임을 나타내 주는 말이다(Smith).
그리고 더 나아가 다윗의 이러한 승리의 개가는
다윗의 치적과 영광을 돋보이게 하기 보다는,
다윗 왕국의 승리와 번영을 주도하셨던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22장에 나타나고 있는 구원을 감사하는 다윗의 노래가
바로 이같은 사실을 증명해 준다.
따라서 여기 나타난 함축된 승리의 전쟁 기사(15-22절)는
(15-22절 필리스티아인들이 다시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이니, 다윗이 그의 신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니라. 다윗이 지쳐 있는데
16) 거인의 아들들 중에 무게가 놋 삼백 세켈이나 되는 창을 가졌고 또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자
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필리스티아인을 쳐서 죽이니라. 그러자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말하기를 "왕께서는 다시는 우리와 함께 싸우러 나오지 마시어 이스라엘의 빛을 끄지 않도록 하소서." 하더라.
18) 그 후 곱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다시 전쟁이 있었는데, 후사인 십브캐가 삽을 죽였으니, 그는 거인의 아들들에 속한 자더라.
19) 또 곱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다시 전쟁이 있었는데, 베들레헴인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인 골리앗의 아우를 죽였으니, 그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20) 가드에서 또 전쟁이 있었는데, 그 곳에 키 큰 사람이 있었으니 손에는 손가락이 여섯씩이고 발에도 발가락이 여섯씩이어서 합한 수가 스물 넷이었으며, 그 또한 거인에게서 태어난 자더라.
21)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2) 이들 넷은 가드의 거인에게 태어난 자들인데, 다윗의 손과 그의 신하들의 손에 죽으니라)
22장의 감사와 찬미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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