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를 공부하기 위해서 2
예언자(선지자)는 누구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선지자)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일종 특별한 인물이었다.
이것과 동일한 것을 다른 국민 사이에서 볼 수는 없다.
이와 비슷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언자라는 특수계급은 이스라엘에만 있었다.
그 무엇인지는,
이에 접하여 비로소 아는 것이다.
예언자는 글자 그대로 (읽는 때의) '미리 말하는 자'이다.
즉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것을 예지하고, 사전에 이에 대하여 말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선견자이다. 낮추어서 말하면 점장이이다.
사람의 신상의 일을,
또는 나라의 장래를 점치는 자라고 하는 것으로,
그 일면을 말하여, 틀리지 않는 것이다.
성서에 있어서도,
예언자를 단순히 이 방면에 있어서 본 데가 없는 것 아니다.
신명기 19장 22절에 이르기를,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한글 개역)고.
이 경우에 있어서, 예언자의 진위는,
그 예언의 성취 여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언자(선지자)는,
예언자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영어의 프로페시Prophesy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것은 프로(pro)와 파나이(phanai)의
두 가지 그리스어(헬라어)에서 이룩된 말로서,
pro는 '전에'라고도, 또는 '을 위해' 혹은 '에 대신하여'라고도 해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phanai는 '말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prophesy는 '미리 말하는 일' 또는 무엇무엇'을 위해(때문에)’
혹은 무엇무엇'에 대신하여'말하는 일이다.
간단히 말하면, prophet은 선견자 또는 대언인이다.
그리고 대언인이라고 하면,
물론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는 자이다.
그리고 예언자에게 이 의미 있음은, 성서가 밝히 보여주는 바이다.
예언자는,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는 자이다.
때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세상에게 선언(선포;전파)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언제나 그의 말에 덧붙여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도다(여호와의 말이니라)'고.
여호와는 자기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히브리어(내촌주 4권 35p 참조)로 예언자를 나비라고 한다.
'비등하는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상이 마음에 끓어(올라)
견딜 수 없어져 말한다는 뜻이다.
예언자 예레미야의 말에 이르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 20:9 한글 개역)고.
이 경우에 있어서, 예레미야는 실로 나비였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심중에 있어서 비등했던 것이다.
예언의 자의(字意)는 이상과 같은 것인데,
그 사실은 훨씬 그것 이상이었다.
예언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제일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는 전연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사람이었다.
이 의미에 있어서, 모세가 예언자였다. 침례 요한이 예언자였다.
모든 참된 그리스도 신자가 예언자이다.
먼저 자기를 완전히 하나님께 바치지 않고서,
사람은 예언자일 수 없다.
이사야가 예언자로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때의 말에 이르기를,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서 6:8 한글 역)라고.
이사야는 자기 몸을 전연 여호와의 일(사역)에 제공하고,
이때 비로소 예언직에 취임(착수)했던 것이다.
예언자는 자기의 이상을 말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했던 것이다.
자기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산자이다.
어떤 사람이 철학자 스피노자를 평하여,
'하나님께 취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예언자는 그것 이상으로,
하나님께 자기를 인도하고, 그면 어폐가 있으나,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께 미친 자이며,
자기를 목각하고, 자기 이상에 각성한 자이다.
예언자는 또한 의인이었다.
의는 그의 특성이었다.
그는 특히 하나님의 의의 방면을 사람에게 전한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 강의(剛毅)의 사람이었다.
예언자로서 부르심을 입은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었다.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예레미야서 1:18-19 한글 개역)고.
의의 사람,
그러므로 견고한 성, 쇠기둥, 놋성벽,
왕도 제사장도 민중도,
그와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예언자(선지자)는 셋째로,
국사(a distinguished citizen)였다.
가장 높은 의미에 있어서의 정치가였다.
그는 만군의 주이신 여호와의 마음을 알았다.
그러므로 잘 세계의 추세를 밝히 했다.
그는 국민 흥망의 원리를 알았다.
그러므로 그가 흥한다는 나라는 흥하고, 멸한다는 나라는 멸했다.
그는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는
잠언 14장 34절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이것으로써 만국을 심판했다.
그러므로 그의 심판에는 오유가 없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의인인 예언자가 나라를 인도하는 때에
그 나라는 견고 안태했다.
예언자의 소리가 무시되고, 그 세력이 쇠해진 때에
나라는 쇠퇴해지고, 백성은 멸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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