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거듭난 삶 2022. 1. 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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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한 유다의 비참한 실태 2

 

성 경: [1:4-9]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7) 너희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 토지는 너희 목전에 이방인에게 삼키웠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무하였고

8)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원두밭의 상직막 같이, 에워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었으리로다.

 

 

 

[1: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슬프다 - 여호와의 기소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만큼

이를 반향(反響)이라고 하듯 그 뒤를 따르는 화답은

'슬프다'는 감탄사로 시작된다.

 

'슬프다'로 번역된 ''

장례식의 애도를 표시하는 비탄의 감탄사로서

탄식이나 저주의 표현에 자주 쓰인다(G.E. Wright).

 

(22:18 그러므로 주가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그를 위해, , 내 형제여! , 자매여! 하고 애통하지 아니하며 그를 위해, , 주군이여! , 그의 영광이여! 하고 애통하지도 아니하리라)

 

 

이 말은 다른 곳에서 '화로다' 혹은 '화있을진저'등으로도 번역되었다.

 

(5:8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마침내 빈 곳이 없게 하고 땅의 한가운데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6:5 그때에 내가 이르기를, 내게 화가 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의 한가운데 거하므로 망하게 되었나니 내 눈이 왕 곧 만군의 주를 보았도다, 하였더라;

 

10:5 오 내 분노의 막대기 아시리아 사람이여, 그들의 손에 있는 지팡이는 내 격노니라;

 

28:1 교만한 왕관 곧 에브라임의 술 취한 자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그들의 영광스런 아름다움은 시드는 꽃이니 그들이 포도주에 정복된 자들의 기름진 골짜기의 꼭대기에 있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 - 이스라엘은 정치적, 민족적 공동체로서

자신을 여호와의 나라(백성)라고 이해할 뿐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초자연적 약속에 근거하여

자기를 여호와의 자녀(종자)라고 이해하였다.

 

자기 정체성(identity)에 대한 이러한 두 가지 이해는

이스라엘의 삶을 실제적으로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서 항상 작용하였다.

 

여호와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은

당연히 '거룩한 나라'(고이 카도쉬)가 되도록 기대되었다.

 

(19:6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네가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 말들이 이러하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범죄한 나라'(고이 호테)로 전락하였다.

'호테''과녁을 빗나가다'(miss the mark)는 뜻을 가진

동사 '하타'의 능동 분사형으로,

이스라엘이 습관적으로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호와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은

'거룩한 백성'(암 카도쉬)이 되도록 기대되었다.

 

(7:6 너는 주 네 하나님께 거룩한 백성이니라. 주 네 하나님께서 지면 위의 모든 백성들 위로 너를 높여 자신에게 특별한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허물 진 백성'(암 케베드 아온)으로 전락하였다.

'케베드 아온'은 무거운 죄짐을 지고 허덕이는 백성의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다.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 - 여호와의 자녀로서 이스라엘은

'거룩한 씨'(제라 코데쉬)가 되도록 기대되었으나,

 

(6:13 그러나 그 땅 안에 여전히 십분의 일이 남을 것이요, 그것이 돌아와서 먹을 것이 되리라. 보리수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자기 잎을 떨어뜨려도 그것들의 본체는 그것들 안에 남아 있는 것 같이 그 거룩한 씨가 그것의 본체가 되리라, 하시더라)

 

이런 기대와는 정반대로

'행악의 종자'(제라 메레임)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 말을 속격으로 받아들여 '행악자의 자손'이라고 번역하기보다는

오히려 동격의 의미에서 '행악자들로 구성된 자손'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Gesenius' Hebrew Grammar, ed. E. Kautzsch).

 

여호와께서 양육한 '자식'(바님)은 어찌되었는가?

그는 '행위가 부패한 자식'(바님 마쉬히팀)이 되었다.

 

'마쉬히팀'

'타락한'(Gesenius, Henderson),

'남들을 부패시키는'(Leupold),

'파괴적으로 행동하는'(Lange),

'변질된'(Calvin) 등으로 번역된다.

 

시적 평행법으로 구성된 이러한 묘사들은

이스라엘이 상습적이고도 계속적인 범죄 행위로 인하여

스스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악해졌을 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파괴적인 결과만을 산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

 

먼저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렸다.

나아가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경멸하고 업신여겼다.

병행하는 두 구절에서 각기 '버리다''경멸하다'로 번역된

'아자브''나아츠'

두 단어 모두 언약과 관련하여 여호와를 배반하고

이방 신들에게 전향하는 행위를 나타낸다.

 

(14:11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격노하게 하려 하느냐? 내가 그들 가운데서 보여 준 모든 표적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아니하려 하느냐?;

 

31:16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너는 네 조상들과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자기들이 가서 함께 거하게 될 자들의 그 땅에서 일어나 그 땅의 타국인들의 신들을 따라 음행의 길로 가며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깨뜨리리라,

 

20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데려간 뒤에 그들이 먹고 배부르고 살찌면 다른 신들에게로 돌이켜 그들을 섬기며 내 격노를 일으키고 내 언약을 깨뜨리리라;

 

32:19 주께서 그것을 보시고 그들을 몹시 싫어하셨으니 이는 그분의 아들딸들이 그분을 격노케 하였기 때문이라;

 

2:12 이집트 땅에서 자기 조상들을 데리고 나오신 주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 곧 자기들 사방에 있던 백성의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에게 절하여 주의 분노를 일으켰더라).

 

랑게(Lange)

'버렸다'를 소극적 죄악으로,

'경멸하였다'를 적극적 죄악으로 분류하였다.

 

 

 

[1: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회개케 할 목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하셨다.

그러나 그가 새로운 조치들을 취할 때마다

그 결과는 더욱더 악화되었다.

 

'더욱더 패역하느냐.‘

 

실로 극한점에 이른 저들의 죄악 때문에

주의 징계로써도 돌이키게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패역하다'(사라)'진실에서 이탈하다'는 뜻이며,

여기서는 여호와를 배신하고 등을 돌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70인역(LXX)은 이 말을 '불법을 더하다'로 번역하였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 '머리'(로쉬)'마음'(레바브)이란

명사에 관사가 수반되지 않았으므로

'모든 머리와 모든 마음'(every head and every heart)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Hitzig, Lange).

 

그러나 관사의 생략은 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자주 허용되었으며,

 

* 참조 ; (9:12 앞에는 시리아 사람들이요, 뒤에는 블레셋 사람들이라. 그들이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리라.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분노는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분의 손은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또한 이 말이 인간의 신체에서 취해진 비유임을 고려할 때,

 

'온 머리와 온 마음'(the whole head and the whole heart)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Alexander).

 

이것들은 일부 주석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각각 다른 사회적 계층들(Hendewerk)이나 공동체의

내외적 상태(Umbreit)를 상징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람의 신체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도 치명적인 두 부분을 의미한다.

 

 

 

[1: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 머리와 마음이 병들고 지친

이스라엘의 내적인 황폐함은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가를

좀 더 인상적으로 보여주려는 선지자의 의도에 따라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는 처절한 모습으로 시각화되어 나타난다.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 - 오래된 상처는 고름을 짜내야 하고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붕대를 싸매야 한다.

그리고 상처 부위를 부드럽게 하고 치료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기름을 발라주어야 한다.

 

(10:34 그에게 가서 기름과 포도즙을 붓고 그의 상처를 싸매며 그를 자기 짐승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돌보아 주고).

 

그러나 이러한 통상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했을 정도로 이스라엘의 피폐함은 심각했다.

 

 

 

[1:7] 너희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 토지는 너희 목전에 이방인에게 삼키웠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무하였고

 

선지자의 시선은 병들고 상처입은 사람으로부터 이스라엘로 옮겨간다.

그는 고국 이스라엘의 황폐한 정경에서 율법의 저주를 본다.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한 자에 대해서 일찍이 율법은 경고하기를,

 

'그 땅과 성읍이 황폐할 것'(26:33)이며,

'알지 못하는 민족이 그 토지소산을 먹을 것'(28:33)이라고 하였다.

 

이스라엘에 임한 일이 과연 그러하였다.

선지자에게 이 모든 일은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받고 거역하면 저주를 받는다'

무시간적이고 영원한 율법의 진리를 확증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무하였고 -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1) '이방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과 같은 파괴'(Caspari, Lange, Knobel).

 

이것은 대부분의 주석가들에 의해서 채택되고 있으며

이방인을 파멸시키는 자로 명시하고 있는

앞 구절에서 강력한 근거를 얻고 있다.

 

(2) '이방인에게 일어나는 것과 같은 파괴'(Delitzsch).

 

이것은 '파괴됨'(마흐페카)이란 낱말이

옛적에 소돔 성에 임했던 무서운 파멸을 지칭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그 근거를 둔 것이다.

 

(13:19 왕국들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들의 빼어난 아름다움인 바빌론이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신 때와 같이 되리니;

 

29:23 거기의 온 땅이 유황이 되고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고 열매 맺지도 못하며 그 안에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마치 주께서 자신의 분노와 진노로 무너뜨린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다, 할 것이요;

 

4:11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린 것 같이 내가 너희 가운데 얼마를 무너뜨렸으므로 너희가 불타는 데서 빼낸 나무 조각같이 되었느니라. 그럼에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이중 어느 해석을 취하더라도 이스라엘의 황폐된 모습에서

율법의 저주를 읽으려는 선지자의 시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1:8]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원두밭의 상직막 같이, 에워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딸 시온 - '시온'은 성전의 고귀함 때문에 예루살렘에 붙여진 이름이다.

성경에서 ''(바트)은 관용적으로 어떤 민족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47:1, '바벨론의 딸'; 45:12, '두로의 딸').

 

시온과 이스라엘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이룬다.

선지자는 '딸 시온'이란 말로써 사랑스럽고 정결한 이미지를 야기시킨 후,

바로 뒤에서 정반대의 비유들을 대조시킴으로써 충격을 가중시킨다(Oswalt).

 

이 같은 기법은 3:17;4:4에서도 사용되었다.

 

(3: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를 상처 딱지로 치시며 주께서 그들의 은밀한 부분들을 드러내시리라;

 

4:4 이때에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불태우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어 내시며 예루살렘의 한가운데로부터 그것의 피를 깨끗이 제거하시리라)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었으리로다.

 

7절에서 암시된 '소돔과 고모라와의 유사성'에 의해서,

그리고 8절에서 처음 싹을 틔운 '남은 자' 개념에 의해서

본절은 이중적으로 결합된다.

 

한편으로, 이스라엘은 그 죄악의 격심함과 그에 따른 심판의 철저함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비견되었다.

이 비교는 여호와의 선민이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충격적이며 수치스러운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또 한편,

이스라엘에는 극소수의 남은 자들이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소돔과 고모라와는 구별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매우 희망적인 것이었다.

부정과 긍정의 이런 이중적 의미는 사도 바울이

9:29에서 본문을 인용할 때 전혀 손상됨이 없이 그대로 표출되었다.

 

(9:29 이것은 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바, 만군의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한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같이 되고 고모라같이 되었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즉 바울은,

한편으로 아브라함의 혈통임을 자랑하고 유전만을 내세우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여전히 유효함을 상기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혹독한 심판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교회를 위하여 소수의 참된 신자들을 남겨두신다고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 체바오트) - 이는

'하늘과 땅과 별들과 모든 거민들의 주님'(Alexander)이라는 뜻이다.

 

만군의 여호와는 그 전능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완전히 소멸시킬 수도,

남은 자를 보존하실 수도 있다.

 

만약 이스라엘이 그 악한 죄악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것은 여호와의 은혜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