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 대한 예언 2
성 경: [사 21:5-10]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방백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6)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 보는 것을 고하게 하되
7)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떼와 약대떼를 보거든 자세히 유심히 들으라 하셨더니
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섰었고 밤이 맞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9)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그가 대답하여 가라사대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조각한 형상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10) 너 나의 타작한 것이여 나의 마당의 곡식이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고하였노라.
[사 21:5]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방백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 포위 공격을 당하리라고
선언된 바벨론의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2절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주께서 가라사대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매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본문에 묘사된 상황은 바벨론의 대연회 장면이다.
(적군의 내침이 임박한 시점에서) 그들은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신다.
루짜토(Luzzatto)는 본절을 대립적으로 이해한다:
'그들은 식탁을 베푼다, 파수꾼을 세워야 함에도; 그들은 먹고 마신다,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발라야 함에도,' '파숫꾼을 세우고'(차포하차피트)는
언뜻 봐서는 바벨론인들의 허랑 방탕한 연회 모습을
기록하는 있는 본문에 어울리지 않는 듯이 보인다.
이 때문에 몇몇 주석가들은 이것을
'융단을 깔고'(sperad the carpets)로 번역한다.
(Hitzig, Knobel, Leupold, Gray, Alexander).
그러나 '차파'란 '감시하다'는 뜻이며,
더욱이 이같이 위급한 상황에서 파수꾼을 배치하는
최소한의 예방 조치도 없이 연회를 베푼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본래대로 해석함이 옳다.
본문은 다음과 같이 이해된다.
'그들은 파수꾼을 세우는 한 가지 예방 조치만으로도
모든 준비를 다했다는 듯이 안심하고서 아무 걱정없이 연회에 빠져든다.'
▶ 너희 방백들아 일아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 전쟁 준비를 서두르라는 말이다.
방패에 기름을 바름은 적군이 내리치는 칼날이 미끄러져 빗겨가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전쟁에 앞서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몇 가지 선행 조처들 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이 시간까지도 방패에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는 것은
저들의 태만함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본문의 전체적인 상황은
바벨론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는
다니엘서 5장과 흡사하다.
(단 5:1) 벨사살 왕이 자기의 영주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포도주를 마시니라.
2) 벨사살이 포도주를 맛보며 명령하여 자기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탈취한 금 그릇들과 은그릇들을 가져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왕과 그의 통치자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집의 성전에서 탈취한 금 그릇들을 가져오매 왕과 그의 통치자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마시더라.
4) 그들이 포도주를 마시고는 금과 은과 놋과 쇠와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하니라.
5) 바로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와서 등잔대 맞은편에 왕궁의 회칠한 벽에 글을 쓰는데 왕이 글을 쓰는 손의 일부를 보니라.
6) 그때에 왕의 안색이 변하고 그가 자기 생각들로 말미암아 근심하므로 그의 허리뼈 마디가 풀리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치매
7) 왕이 크게 소리를 질러 별을 살피는 자들과 갈대아 사람들과 점쟁이들을 데려오게 하고 바빌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이 글을 읽고 그것의 해석을 내게 보이는 자에게는 내가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 주며 왕국의 셋째 치리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8) 그때에 왕의 모든 지혜자들이 들어왔으나 그들이 능히 그 글을 읽지 못하며 왕에게 그것의 해석을 알려 주지도 못하더라.
9) 이에 벨사살 왕이 크게 근심하여 그의 안색이 변하였으므로 그의 영주들도 놀라니라.
10) 이제 왕비가 왕과 왕의 영주들의 말로 인해 잔치하는 집으로 들어와 말하여 이르되, 오 왕이여,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왕의 생각들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마시오며 왕의 안색을 바꾸지 마소서.
11) 왕의 왕국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속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나이다. 왕의 아버지 시대에 빛과 명철과 신들의 지혜 같은 지혜가 그에게서 발견되었나이다. 내가 말하노니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 곧 왕의 아버지 되시는 그 왕께서 그를 마술사들과 별을 살피는 자들과 갈대아 사람들과 점쟁이들의 우두머리로 삼으셨나이다.
12) 왕이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준 이 다니엘에게는 뛰어난 영과 지식과 명철과 꿈을 해석하는 것과 어려운 글귀를 밝히 보여 주는 것과 의문을 푸는 것이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3) 그때에 다니엘이 왕 앞에 이르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내 아버지 왕이 유대인 거주지에서 데려온 유다의 포로들의 자손에 속한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너에 대하여 들었는데 네 속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며 빛과 명철과 뛰어난 지혜가 네게서 발견되었다 하는도다.
15) 지금 지혜자들과 별을 살피는 자들을 내 앞에 데려다가 그들이 이 글을 읽고 내게 그것의 해석을 알려 주게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그것에 대한 해석을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너에 대하여 들었는데 너는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의문을 풀 수 있다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그 글을 읽고 그것의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내가 네게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네 목에 걸어 주며 왕국의 셋째 치리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17) 그때에 다니엘이 왕 앞에서 응답하여 이르되, 왕의 선물은 왕이 가지시며 왕의 보상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왕을 위하여 그 글을 읽고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 드리리이다.
18) 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에게 왕국과 위엄과 영광과 존귀를 주셨나이다.
19) 그분께서 그에게 주신 위엄으로 인하여 모든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 그 앞에서 떨고 두려워하였나이다. 그가 자기가 원하는 자를 죽이고 자기가 원하는 자를 살리며 자기가 원하는 자를 세우고 자기가 원하는 자를 낮추었으나
20) 그의 마음이 높아지며 그의 생각이 교만 속에서 강퍅하게 되므로 그가 자기 왕좌에서 쫓겨나고 그들이 그에게서 그의 영광을 빼앗으매
21) 그가 사람들의 아들들에게서 쫓겨나 그의 마음이 짐승들의 마음과 같이 되고 또 그의 거처가 들나귀들과 함께하며 또 그들이 소처럼 그에게 풀을 먹이매 그의 몸이 하늘의 이슬에 젖었고 마침내 그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왕국에서 다스리시며 자신의 뜻대로 누구든지 세우사 그것을 다스리게 하시는 줄을 알게 되었나이다.
22) 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로서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자기를 높여 하늘의 주를 대적하며 그들이 그분의 집의 그릇들을 왕 앞으로 가져오매 왕과 왕의 영주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포도주를 마시고 은과 금과 놋과 쇠와 나무와 돌로 된 신들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며 또 하나님 즉 손에 왕의 호흡을 쥐고 계시며 자신의 길을 왕의 모든 길로 삼으시는 분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나이다.
24) 그러므로 그분께서 손의 일부를 보내사 이 글을 기록하게 하셨나이다.
25) 기록된 글은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니이다.
26) 그것의 해석은 이러하니 메네는 하나님께서 왕의 왕국을 세셔서 그것을 끝내셨다는 것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다니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며
28) 베레스는 왕의 왕국이 나뉘어서 메대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니이다, 하니
29) 이에 벨사살이 명령하매 그들이 다니엘에게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 주며 그에 관해 포고를 내려 그가 왕국의 셋째 치리자임을 알리니라.
30) 그 날 밤에 갈대아 사람들의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그 왕국을 취하였는데 그때에 그는 육십이 세가량이었더라.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귀인 일천 명과 더불어
잔치를 베풀며 놀다가 고레스의 군대에 의해 몰살당하였다.
[사 21:6]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 보는 것을 고하게 하되
▶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 보는 것을 고하게 하되 - 다가오는 메대-바사 군대와
바벨론의 멸망이 선지자 자신의 눈으로가 아니라
'파숫군'이라는 제 삼자의 시선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할진데, 이 파수꾼은
선지자에 의해서 객관화된 또 다른 그의 모습이다.
파수꾼의 표상은 메시지를 보다 생생하게 만들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다.
[사 21:7]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떼와 약대떼를 보거든 자세히 유심히 들으라 하셨더니
▶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약대 떼 - 파수꾼이
주목해서 봐야 할 내용이 소개된다.
기병대는 고레스가 자랑하는 바사의 주력 부대였다.
그 외, 나귀 떼와 약대 떼는 군수품과 식량 운반 등에 활용된 듯하다.
그러나 헤로도투스(Herodotus)에 의하면,
고레스가 리다아인들(Lydians)을 물리칠 때는 나귀 떼를 이용했다고 한다(Gray).
이로 보건대, 나귀떼와 약대 떼는 운송 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전쟁 수단으로도 활용되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크세노폰(Xenophon)은
바사의 군대가 둘씩 짝을 지어 행군했음을 알려준다(Alexander).
[사 21: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섰었고 밤이 맞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 파숫군이 사자같이 부르짖기를 - 직역하면
'그리고 그가 외친다-사자-파수대 위에서'이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사자'(아르예)가 파수꾼의 보고 내용이 아니라
보고하는 방식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병행구는
계 10:3의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에서 발견된다.
파수꾼의 보고는 먼저 자신이 성실과 끈기를 다하여 임무에 임했다는 것과
(8b절)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섰었고 밤이 맞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바벨론에서 벌어진 전쟁의 결과에 대한 것이다.
(9절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그가 대답하여 가라사대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조각한 형상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사 21:9]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그가 대답하여 가라사대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조각한 형상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 6절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던 사태의 추이가
마침내 '바벨론이 함락되었다'는 파수꾼의 환호에서 절정에 달한다.
이것은 고레스 왕이 주도하는 메대-바사 군대에 의해
바벨론이 멸망할 것을 선언하는 말인데,
영적인 의미에서 그 참된 성취는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계 18:2)라고 외치는
하늘 천사들의 합창에서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본문에서 바벨론과 함께 그 우상들의 몰락이 언급된 것은
비록 이일이 직접적으로는 고레스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이다.
[사 21:10] 너 나의 타작한 것이여 나의 마당의 곡식이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고하였노라.
▶ 너 나의 타작한 것이여 나의 마당의 곡식이여 - 바벨론에 대한
경고의 마지막에서 예언의 목적이 제시된다.
그것은 바벨론에 의해 예속되어 고달픔을 겪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려는 것이다.
선지자가 그들에게 전하는 큰 기쁨의 소식은 바벨론이 몰락했다는 것이다.
▶ '나의 마당의 곡식' - 문자적으로는 '나의 마당의 아들'인데,
'아들'은 어떤 물건에 소속됨(관련성)을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이다(Alexander).
이 말은 '나의 타작한 것'과 동의어다.
마치 농부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곡식을 타작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바벨론이라는 징계 수단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타작하였으나 그 괴로움의 시간은 이제 곧 끝날 것이다.
(렘 51:33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바빌론의 딸이 타작마당 같으니 이제 그녀를 타작할 때가 되었도다. 조금 있으면 그녀를 수확할 때가 오리라;
미 4:12 그들은 주의 생각들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가 곡식 단을 타작마당에 모음같이 그들을 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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