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내가 애굽 신들의 집에 불을 놓을 것인즉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거듭난 삶 2023. 1.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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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에 임할 심판

 

성 경: [43:8-13]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9) 너는 유다 사람의 목전에서 네 손으로 큰 돌들을 가져다가 다바네스 바로의 집 어귀의 벽돌 깔린 곳에 진흙으로 감추고

10)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 보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 위에 두고 또 그 화려한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 내가 애굽 신들의 집에 불을 놓을 것인즉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곳을 떠날 것이며

13)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주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집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43:8]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

 

예레미야는 애굽 땅 '다바네스'에서 42:15이하의 말씀을

최소한 한 번 이상 반복해서 말했을 것이다.

 

(42:15이하 너희 유다의 남은 자들아, 그런즉 이제 주의 말을 들을지어다.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만일 이집트로 들어가려고 너희 얼굴을 확실히 고정하고 가서 거기에 머무르려 하면)

 

즉 애굽으로의 피난이 칼과 기근과 염병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다시 선언 했을 것이다.

본절에서부터는 보다 더 상세하고 특별한 내용이 제시된다.

그리고 이들을 심판할 대행자는

이들이 무서워하여 피해왔던 바로 그 바벨론 군대가 될 것이다.

 

(42:11-12 주가 말하노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빌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하여 너희를 구원하고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지리니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12) 내가 너희에게 긍휼을 베풀리니 그도 너희를 긍휼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토로 돌아가게 하리라).

 

 

 

[43:9] 너는 유다 사람의 목전에서 네 손으로 큰 돌들을 가져다가 다바네스 바로의 집 어귀의 벽돌 깔린 곳에 진흙으로 감추고

 

큰 돌들을 가져다가 다바네스 바로의 집 어귀의 벽돌 깔린 곳에 진흙으로 감추고 -

 

본절의 '바로의 집'이란 바로의 왕궁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즉 국경 도시인 이곳 다바네스에 왕궁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곳은 바로가 이 도시를 방문할 때 숙소로 사용했던

별궁과 같은 곳으로 볼 수 있겠다.

 

엘레파틴 파피루스에는 애굽 남쪽 국경에 있던 왕궁에 대한 언급이 있다(Bright).

 

이 부분의 설교, 또는 상징적 행위는

예루살렘 파괴 이후 약 1년 정도 지난 때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무리들은 갈대아인들을 두려워해서 유다에 머물지 못하고

이곳으로 건너왔지만, 예레미야는 느부갓네살이 그의 정복지를

애굽에까지 확장할 것이며,

'큰 돌'이 놓이는 곳에 느부갓네살의 군막이 설치될 것임을

상징적 행위를 통해서 보여 주었다.

 

44장 끝부분에 가면 이 예언들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밝혀 줄 것이다(Clarke).

 

아무튼 예레미야는 이곳에 와서도 유다에서 행했던 것과 같은

그런 상징적 행위로써 호소하였다.

그것은 예언의 메시지와 동일한 능력이 있었으며 성취되고야 말 것이다.

 

비록 본문의 텍스트 판독에 어려움이 있긴 하나,

이 상징적 행위가 보여주는 의미는 분명하다.

 

'큰 돌'은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정복했다는 증표로써

세우게 될 그의 보좌의 주춧돌을 상징하는 것이다.

 

 

 

[43:10]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 보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 위에 두고 또 그 화려한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

 

'큰 장막'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솨프루트'

여기서만 쓰이는 표현으로서 그 의미가 확실하지 않다.

 

이는 '아름다움'이란 뜻의 '쇠파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며

'무기'(Syrlac, LXX), '보좌'(Vulgate), '장막'(Targum)등 다양하게 번역되나

문맥상 대형 천막, 곧 느부갓네살이 거하게 될 둥근 지붕의 천막을 뜻한다(Bright).

 

 

 

[43:11]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

 

본절 이하에는 10절의 예언을 확증하는 예언이 나온다.

 

애굽은 사방이 요새화되어 있었고 나일 강과 홍해 및 호수들로 둘러싸여

천혜의 방벽을 보유하였으므로,

갈대아 원정군들에 의해 점령되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나 모든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을 때는

그러한 방벽들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Calvin).

 

 

 

[43:12] 내가 애굽 신들의 집에 불을 놓을 것인즉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곳을 떠날 것이며

 

내가 애굽 신들의 집에 불을 놓을 것인즉 - 애굽 신들의 일부는

나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은 불에 탈 수 있었다.

그리고 금속으로 된 신들은 탈취당할 것이다.

 

더욱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우상들은 약탈자들의 좋은 목표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애굽의 모든 부와 영광이 모두 허물어져 버릴 것이다(Clarke).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 느부갓네살은 애굽을 정복하는 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애굽 원정을 마치고 귀환하는 데도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다(Clarke).

 

 

 

[43:13]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주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집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애굽 땅 벧세머스의 주상들을 깨뜨리고 - 느부갓네살의 활동은

애굽 신전과 그 신들을 모욕하는 데까지 이른다.

 

그렇게 피정복지의 신들을 모욕하는 것은

고대 근동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던 관행이었다.

 

엘레판틴 파피루스는 페르시아의 통치자 캄비세스가

애굽을 정복했을 때 애굽의 신전들을 황폐화시켰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본절의 '벧세메스'란 곳은 '태양의 집'이란 뜻을 가진 신전이었는데,

신성한 기둥들로 만들어졌으며,

오늘날의 카이로에서 북동쪽으로

8km 정도 되는 지점에 위치하였다고 한다(Nicholson).

 

한편, 느부갓네살은 B.C. 572년과 568년 두 차례에 걸쳐

애굽을원정하였다.

 

(29:19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집트 땅을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에게 주리니 그가 그녀의 무리를 잡아가며 그녀의 노략물과 탈취물을 가져가리라. 그것이 그의 군대를 위한 보수가 되리라;

 

* 참조 : (40:1-48:35).

 

단편 조각으로 발견된 비문들을 보면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항구적으로 정복하여 통치하려는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며

단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애굽의 간섭이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의도였음을 시사한다.

 

그 당시 애굽은 이 전투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유지했으며,

그 이후에는 바벨론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문자적으로 성취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예언이 진정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여호와의 진정한 선지자였음을

증거로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