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대한 심판
성 경: [렘 46:2-10] 애굽을 논한 것이니 곧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유부라데 하숫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한 애굽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3) 너희는 큰 방패, 작은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인고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하셨나니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맹이 있는 자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7) 저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은 자 누구뇨
8) 애굽이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도다 그가 가로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을 멸할 것이라
9) 말들아 달리라 병거들아 급히 동하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과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수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가득히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편 유브라데 하숫가에서 희생을 내실 것임이로다.
본절은 본장 예언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즉 애굽의 바로느고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 느부갓네살에게 패한 직후인 것이다.
이때는 B,C,605년이다.
[렘 46:2-28] 애굽을 논한 것이니 곧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유부라데 하숫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한 애굽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
갈그미스 전투는 남하 정책을 추진한 바벨론과
근동 지역의 맹주로 자처하던 애굽이 갈그미스에서 일전(一戰)을 벌인 것으로,
바벨론은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근동 지역에서 명실 상부한 패자(覇者)로 군림하게 되었고
애굽은 그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게 되었다.
한편 바로느고는 B,C,609년 므깃도에서 요시야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요시야를 이어 분봉왕르로 앉힘으로써 팔레스틴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왕하 23:34 또 파라오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는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잡아갔더니 그가 이집트로 가서 거기서 죽으니라).
그러나 그 역시 갈그미스 전투에서 느부갓네살에게 패함으로써
그의 패권도 꺾이고 말았다.
[렘 46:3-4] 너희는 큰 방패, 작은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
본문은 애굽의 지휘관들이 병사들에게 적과 싸울 수 있도록
전투 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하는 말이다.
이중 3절은 주로 보병과 관련하여 주어진 명령이다.
여기서 “큰 방패와 작은 방패”는 방어용 무기,
전자는 전신을, 후자는 상체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4절은 기병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당시 기병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했던 공격 수단으로,
본문은 당시 애굽의 전력이 매우 막강했음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적도 능히 분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렘 46: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인고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하셨나니 -
본절과 다음절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장차 일어날 일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계시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것은 애굽의 패전에 관한 것이다.
그중 본절은 애굽 군대가 그들의 기대와 달리
막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군대에 패하여
도망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애굽 군대는 너무도 다급한 나머지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줄행랑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그들이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도 바벨론 군대에 패하여 도망한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 개입하여 그들을 두렵게 하신 까닭이었다.
[렘 46: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맹이 있는 자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
계속해서 애굽 군대의 패전 당시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도망하는 자의 퇴로가 막힘으로써
애굽 병사들이 생명을 부지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합 1:6-8에 의하면 바벨론 군대는 발이 매우 빨랐다고 한다.
(합 1:6-8보라, 내가 저 모질고 성급한 민족 곧 그 땅의 넓은 곳으로 진격하며 자기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소유할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키노라.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그들의 심판과 그들의 위엄이 그들에게서 나오느니라.
8) 그들의 말들은 또한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때의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기병들은 스스로 퍼지고 멀리서 오므로 그들이 마치 급히 먹으려 하는 독수리같이 날아오리라)
결국 애굽근은 발빠른 바벨론군의
신속한 퇴로 차단으로 독안에 든 쥐와 같은 신세가 된 것이다.
▶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 이는 애굽 군대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여기서 “유브라데 하숫가”란 갈그미스를 가리킨다.
[렘 46:7-8] 저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은 자 누구뇨
8) 애굽이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도다 그가 가로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을 멸할 것이라 -
전력을 소유한 애굽군의 교만한 기세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나일 강은 해마다 여름이면 범람하여 주면 평야 지대를 휩쓸었다.
그와 같이 바로느고 치하의 애굽 군대는
마치 주변 국가를 완전히 휩쓸 것처럼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들을 멸할 것이라 -
애굽 왕 바로느고의 호언 장담이다.
즉 그는 전투를 벌이기도 전에 이미 승리를 얻는 듯한 교만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렘 46:9] 말들아 달리라 병거들아 급히 동하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과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
애굽 왕 바로느고의 진격 명령이다.
여기서 당시의 전투 진용을 볼 수 있는데 먼저 기병이 나가고
그 뒤를 병거가 따르고 그 뒤를 방패와 창을 잡은 보병과 활쏘는 자들이 따르는 것이다.
▶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은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 이는 애굽의 군대의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고용했던 용병들이다.
여기서 “구스인”은 나일 상류 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애굽 제25왕조를 창건했던 이디오피아인들을 가리키며,
“붓인”은 약간의 논란이 있으나 홍해 연안에 살던 푼트(Punt) 사람들로 추정된다.
그리고 “루딤인”은 애굽 서쪽에 위치한 리비아(Lybia)인을 가리킨다.
[렘 46: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수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가득히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편 유브라데 하숫가에서 희생을 내실 것임이로다 -
이는 애굽이 막강한 병력과 전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과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하게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즉 애굽 군대는 승리를 의심치 않을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날을 교만한 애굽 군대를 궤멸시키는
복수의 날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이 복수는 마로느고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한 경건한 왕인 유다의 요시야 왕을
므깃도에서 죽인 것에 대한 보복을 의미할 것이다.
(왕하 23:29 요시야 당시에 이집트 왕 파라오느고가 아시리아 왕을 치려고 유프라테스 강으로 올라갔으므로 요시야 왕이 그를 치러 나갔는데 이집트 왕이 요시야를 본 뒤에 므깃도에서 그를 죽이므로)
물론 여기서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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