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룩에 대한 예언
성 경: [렘 45:1-5]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가로되
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3) 네가 일찍 말하기를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치 못하다 하도다 하셨고
4) 또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나의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이러하거늘
5)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렘 45: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가로되
▶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 본절에는 바룩이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 적은 사실에 대한 언급이 있다.
여기서 '이 모든 말'은 36장에서 기술된 두루마리 속의 말씀을 의미한다(Bright).
또한 본장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은 여호야김 제 사년,
곧 예루살렘이 갈대아인들의 수중에 넘어가기 전인 B.C. 605년에 전달된 말씀이었다.
'바룩'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축복받은'이며,
성경에는 본절의 바룩과 동명 이인이 두사람 더 언급된다.
(느 3:20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다른 한 부분을 성실하게 보수하여 성벽이 구부러지는 곳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까지 이르렀더라;
11:5 또 마아세야가 있었으니 그는 바룩의 아들이요, 골호세의 손자요, 하사야의 증손이요, 아다야의 사대 손이요, 요야립의 오대 손이요, 스가랴의 육대 손이요, 실로니의 칠대 손이더라).
[렘 45:2-3]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3) 네가 일찍 말하기를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치 못하다 하도다 하셨고 -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여 의기 소침해 있는 바룩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책망과 격려의 말씀이 전달되고 있다.
바룩은 유다내의 유력한 가문 출신이었다.
단적인 예로 그의 조부인 마세아는
요시야 당시 예루살렘 성읍을 관장하던 왕의 고관이었고
(32:12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 앞에서 구매 장부를 쓴 증인들 눈앞과 감옥 뜰에 앉은 모든 유대인 앞에서 그 구매 증서를 마아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주니라;
그의 동생인 스라야는 시종장이었다.
(51:59 유다 왕 시드기야의 통치 제사년에 마아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가 그 왕과 함께 바빌론으로 갈 때에 대언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명령한 말이라. 이 스라야는 평온한 통치자더라).
따라서 바룩 역시 높은 관직을 향한 욕구를 가졌음직 하며,
예레미야를 따를 때에는 자신도 선지자로 세움받기를 소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예레미야에게 핍박과 어려움이 닥치면 바룩에게도 역시 고난이 찾아왔다.
이런 와중에서 바룩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심각한 회의와 좌절감을 맛보았으리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Feinberg).
[렘 45:4] 또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나의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이러하거늘
▶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 1:10에 언급되고 있는
(1:10 보라, 내가 이 날 너를 민족들과 왕국들 위에 세워 그것들을 뿌리째 뽑고 무너뜨리며 파멸시키고 파괴하며 세우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예레미야의 소명 장면을 연상시키는 본 구절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진행되므로 일신상의 영달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불 순종과 배도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그 재앙에서 피할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선택받은 언약백성으로서
원래의 귀한 부르심에 응답했어야 했다.
그들은 선택된 극상품의 포도 종자로 심기워졌으나,
이상하고도 괴이한 악취를 내는 들포도가 되었던 것이다.
(2:21 그럼에도 내가 너를 귀한 포도나무 곧 온전히 올바른 씨로 심었거늘 네가 내게 이방 포도나무 즉 변질된 초목이 됨은 어찌된 까닭이냐?).
한편 '온 땅'(칼 하아레츠)이란
유다 온 땅만을 국한시킨다고 보기도 하나(Hyatt),
그보다는 '모든 육체'와 함께 세계만민을 뜻한다고 봄이 나을 것이다(Delitzsch).
즉 만유의 주(主)시며 인류 역사의 흥망 성쇠를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인 것이다.
[렘 45:5]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大事)를 경영 하느냐 - '대사'(게돌로트)란 문자적으로
'위대함', '큰 일'을 뜻하며, 여기서는 아마 바룩이 큰 일로 여기고 있었던 것,
곧 사회적 명성과 지휘에 대한 욕구를 암시하는 것 같다.
▶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같게 하리라 - 이것은 그 당시
흔히 쓰이던 속담과 같은 표현이었다.
우리는 이 표현을 21:9 ; 38:2 ; 39:18 등에서도 보았다.
(21:9 이 도시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역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싸는 갈대아 사람들에게 나아가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의 생명이 그에게 탈취물이 되리라;
38:2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도시에 남아 있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역병에 죽되 갈대아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자는 살리니 그가 자기 생명을 탈취물로 얻어서 살리라;
39:18 네가 나를 신뢰하였으므로 내가 반드시 너를 건지리니 네가 칼에 쓰러지지 아니하고 네 생명이 네게 탈취물이 되리라. 주가 말하노라, 하라, 하시니라)
'노략물'이란 것은 적을 정복하고 얻게 되는 물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영예의 증거나 승리의 보상을 뜻하였으며,
따라서 소중히 간직되곤 하였다.
바룩의 생명도 이와 같게 될 것이다.
즉 그는 위험한 고비를 맞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이 무사히 통과시켜 주실 것이고
또 자기가 맡고 있는 그 일 때문에 고통을 당할 것이나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온갖 위험을 극복한 바룩의 생명은
노략물보다 더 소중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Cl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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