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 머리말
성 경: [계 1:1-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 '계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칼류시스'는
'본래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인다'는 말로
성경에서는 '진리에 대한 통찰력’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곧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그분을 알게 하시고)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의 나타냄'을 의미한다(Johnson, Lohmeyer).
(살후 1:7 괴로움을 당하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께는 의로운 일인즉 주 예수님께서 자신의 강력한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사;
벧전 1:7 이것은 너희 믿음의 단련이 불로 단련해도 없어지는 금을 단련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으로 드러나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에서 '아포칼류시스'가 복수가 아닌 단수로 언급된 것은
본서가 여러 개의 예언과 환상으로 말하고 있으나
'말씀'이라는 하나의 일치점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예수 그리스투)에 나타난
속격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목적격 소유격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라고 주장한다(Hughes).
(2) 혹자는 주격 소유격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계시라고 주장한다(Kraft, Charles, Ladd).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Tenney, Morris).
그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요한에게 주어진 것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관한 것이다.
▶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 '그에게'는 앞서 언급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계시를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계시의 근원임을 시사한다(Mounce, Morris, Lenski, Johnson).
즉 성부 하나님은 모든 섭리의 계획자이시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그 일의 성취자이심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것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종속설(從屬說)을 뜻하지 않는다.(Alford, Morris)
(요 3:34-35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말하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주시기 때문이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으니;
5:20-24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하는 모든 것을 그에게 보이시고 또 이것들보다 더 큰일들을 그에게 보이사 너희를 놀라게 하시리니
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키사 그들을 살리시는 것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것은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고 또 그는 정죄에 이르지 아니하리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느니라;
7: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니라;
8:28-29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그인 줄을 알며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 아버지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대로 내가 이것들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 나와 함께 계시는도다. 내가 항상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그것들을 행하므로 그분께서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시니라;
12:49 나는 스스로 말하지 아니하였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이를 것과 말할 것을 친히 내게 명령으로 주셨느니라;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들은 내가 스스로 하지 아니하느니라. 오직 내 안에 거하시는 아버지 곧 그분께서 그 일들을 행하시느니라,
24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들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것이니라;
16:15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분께서 내게서 가져다가 그것을 너희에게 보이시리라, 하였노라;
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그것들을 받고 내가 아버지로부터 나온 줄을 확실히 아오며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나이다).
▶ 반드시 속히 될 일을. - '반드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이'는
예언적 필연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대로
일이 확실히 성취될 것을 나타낸다(Loh-meyer).
한편 '속히 될 일'은
하나님의 계시가 미래에 성취될 사건임을 암시한다.(Johnson)
(4:1 이 일 후에 내가 바라보니, 보라, 하늘에 한 문이 열려 있더라. 내가 들은 첫 번째 음성 곧 나팔 소리같이 내게 이야기하던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것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더라;
22:6 또 그가 내게 이르기를, 이 말씀들은 신실하고 참되도다. 주 곧 거룩한 대언자들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이루어질 것들을 보이시려고 자신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단 2:28-29 그러나 은밀한 일들을 계시하시며 마지막 날들에 있을 일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알려 주시는 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나이다. 왕의 침상에서 본 왕의 꿈 곧 왕의 머리 속의 환상들은 이러하니이다.
29) 오 왕이여, 왕으로 말하건대 왕의 침상에서 왕의 마음에 일어난 생각들은 이후에 일어날 일이오며 은밀한 일들을 계시하시는 이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왕에게 알려 주시나이다,
45 손을 대지 아니하고 산에서 깎아 낸 돌이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산산조각 낸 것을 왕께서 보셨사온즉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이후에 있을 일을 왕에게 알리셨나이다. 그 꿈은 확실하며 그것의 해석은 분명하나이다, 하니라).
여기서 '속히'(엔 타케이)는 본서에 7회나 반복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2:16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네게 가서 내 입의 칼로 그들과 싸우리라;
3:11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그것을 굳게 붙잡아 아무도 네 관(冠)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1: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며,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임하는도다;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더라,
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보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 주리라,
20 이것들을 증언하신 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시는도다. 아멘. 주 예수님이여, 과연 그와 같이 오시옵소서)
이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로 나뉜다.
(1) 혹자는 시간적 성취의 관점으로 해석한다(Vincent, Hengstenbe-rg).
(2) 혹자는 종말론적 임박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계시 성취의 진행과 확실성을 나타낸다고 해석한다.
(Alford, Johnson, Morris, Mounce).
'엔 타케이'는 예기치 못한 때에 갑자기 성취되는 것을 나타낸다.
즉 '엔 타케이'는 인간의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측면에서의 시간적 개념으로
(벧후 3:8 그러나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 사실에 대하여 무지한 자가 되지 말라)
하나님의 갑작스런 개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계시의 성취와 그 확실성을 나타낸다.
▶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 본문은
계시의 전달 경로를 나타낸다.
(1) 하나님.
(2) 예수 그리스도.
(3)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계시의 전달자이며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를 통해
자신의 종인 요한에게 전하셨으며,
그 종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계시를 전하였다.
여기서 세 번이나 언급되는 '그'(아우투)는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본문의 주 동사인
'에세마넨'('지시하신 것이라')의 주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문은 모든 계시의 근원이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께 계시를 전달받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종들, 천사, 그리고
종 요한에게 전달하고 계심을 나타낸다.
한편, '그 천사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 투 앙겔루 아우투'는
'그 천사를 통해'라는 의미로 천사의 매개적 역할을 나타내며
(22:6 또 그가 내게 이르기를, 이 말씀들은 신실하고 참되도다. 주 곧 거룩한 대언자들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이루어질 것들을 보이시려고 자신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16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 안에서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후손이요 빛나는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그 종 요한에게'의 헬라어 '토 둘로 아우투 요안네'는
수단이나 기구를 나타내는 여격이 사용되어
요한이 계시 전달의 인간적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결국 본서의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기원하여
참된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천사와 인간적 도구로 말미암아
수신자들에게 전달된다(Sweet, Moffatt, Iro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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