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인의 재앙 중, 여섯째 인의 재앙 2
성 경: [계 6:16-17]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계 6:16]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
'이르되'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구신'은 현재 능동태 직설법으로
극적이며 생동감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종말에 심판을 당하는 자들이 산과 바위에게 비참한 재앙을
가리워 달라고 하는 요구는 종말의 재앙이 얼마나 참혹한가를 시사해 준다.
(Joh- nson, Mounce).
(호 10:8 또한 이스라엘의 죄 곧 아벤의 산당들은 파괴될 것이요, 그것들의 제단들 위에 가시와 엉겅퀴가 나서 그들이 산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를 덮으라, 하며 작은 산들에게 이르기를,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혹자는 본절이 수신자들을 경책하기 위한 요한의 삽입구라고 주장하나(Caird)
하나님의 심판의 진노가 사실적이며
(롬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아 두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아니한 것과 불의를 대적하여 하늘로부터 계시되었나니),
동시에 종말적인 사건임을 볼 때 인정할 수 없다.
한편 '우리 위에 떨어져'로 번역된 헬라어 '페세테 에프 헤마스'는
부정과거 명령문으로 '지금 당장 떨어져라'는 긴급함을 나타낸다.
이는 10절의 순교자들이 하나님께 신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무생물들에게 호소하는 비참함을 보여준다.
▶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는 심판의 날에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Swete).
(창 3:8 그들이 그 날 서늘한 때에 동산에서 거니시는 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주 하나님 앞을 떠나 동산의 나무들 가운데 숨으매),
한편 '어린양의 진노'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본서에서 유일하게 언급된다.
어린양이 상징하는 온유와 진노가 역설적으로 결합되었다 하여 혹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해서 후대에 삽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Weiss, Spitta).
(11:18 민족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이르렀고 죽은 자들의 때가 이르렀으니 이것은 그들이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요, 또 주께서 주의 종 대언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보상을 주려 하심이며 또 땅을 멸하는 자들을 멸하려 하심이니이다, 하더라;
14:10 그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즙 곧 그분의 격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즙을 마시리라. 그가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통을 받으리니,
19 그 천사가 자기의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모아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 속에 던지니;
15:7 네 짐승들 중의 하나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일곱 금병을 일곱 천사에게 주니라;
16:1 또 내가 들으니 그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병들을 땅에 쏟아 부으라, 하더라,
19 그 큰 도시가 세 조각으로 갈라지고 민족들의 도시들도 무너지며 또 큰 바빌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되어 그분께서 그녀에게 자신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즙 잔을 주시니라;
19:15 그분의 입에서 예리한 칼이 나오는데 그분께서 그 칼로 민족들을 치시고 또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시리라. 또 그분께서는 전능자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즙 틀을 밟으시며)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그리스도께서 종말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시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
어린양은 희생과 온유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에서 더 깊고 영구적(永久的)인 분노를 나타내는 '오르게스'와
연결시킨 것은 철저한 악의 종말을 극명하게 나타낸다.
(5:5 장로들 중의 한 사람이 내게 이르되, 울지 말라. 보라, 유다 지파의 사자(獅子) 곧 다윗의 뿌리가 이기셨으므로 그 책을 펴며 그 책의 일곱 봉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마 25:41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 들어가라).
[계 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 '그들의 진노의'에 해당하는 헬라어
'테스 오르게스 아우톤'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의미한다.
하나님과 어린양이 성경 여러 곳에서 동격으로 언급된다.
(22:3 다시는 저주가 없으며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가 그것 안에 있으리니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살전 3:11 이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사 너희에게 이르게 하시기를 원하며;
살후 2:16 이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과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통하여 영존하는 위로와 좋은 소망을 주신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서).
이러한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는 역사적 사실이며 동시에 종말론적 심판으로서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대적하는 악에 대한 보응이다(Mounce).
한편 '큰 날이'의 헬라어 '헤 헤메라 헤 메갈레'는 문자적으로
'그 큰 그날'이란 의미로 '큰'이 강조된 표현이다.
이는 악의 무리들에게 임하는 심판의 공포로 인해서 외쳐진 용어로(Beckwith)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날임을 시사함과 동시에
(욜 2:11 주께서 자신의 군대 앞에서 친히 목소리를 내시리로다. 그분의 진영은 심히 크며 자신의 말씀을 집행하시는 이는 강하시도다. 주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려우니 누가 그 날을 견디리요?;
습 1:14 주의 큰 날이 가까이 이르렀도다. 그것이 가깝고도 심히 빠르니 곧 주의 날의 소리로다. 용사가 거기서 비통하게 부르짖으리로다;
유 1;6 또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거처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존하는 사슬로 묶어 어둠 밑에 예비해 두셨는데)
하나님의 진노의 범위가
전 우주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Mounce, Johnson).
▶ 누가 능히 서리요 - 본문은 심판으로 인한 멸망이 너무 엄청나므로
그 어떤 죄인도 피할 길 없이 무력함을 나타낸다.
(나 1:6 누가 능히 그분의 격노 앞에 서리요? 누가 능히 그분의 맹렬한 분노 가운데 거하리요? 그분의 격노가 불같이 쏟아지니 그분으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무너져 내리는도다;
말 3:2 그러나 그가 임하는 날을 누가 견디겠느냐?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서겠느냐? 그는 정련하는 자의 불과 같고 세탁하는 자의 비누와 같으니라).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 티스 뒤나타이 스타데나이'는
부정과거 수동태 부정사 구문으로 수사의문문이다.
이는 본문을 말한 주체가 15절에 언급된
모든 계층을 대표한 인간들임을 나타낸다(Swete).
이것은 그들이 피할 길 없는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여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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