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용의 환상 4
성 경: [계 12:13-17]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
본문은 다시 9절과 연결된다.
(9절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여인이 낳은 아이를 삼키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4-5절 그의 꼬리가 하늘의 별들 중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내던지더라. 용이 막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서서 여자의 아이가 태어나면 곧 삼키고자 하더라.
5) 여자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는 철장으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자더라. 그녀의 아이가 채여 올라가 하나님께 이르고 그분의 왕좌에 이르더라),
하늘의 전쟁에서 패하여 땅으로 내어 쫓긴 용은
이제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게 된다.
여기서 '남자를 낳은 여자'는 '참이스라엘' 즉 혈통을 따르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영적인 이스라엘을 가리킨다(Morris).
한편 '핍박하는 지라'의 헬라어 '에디와센'은 문자적으로 '추격하다'라는 의미로
여인을 향한 용의 이러한 추격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빠져나올 때
바로가 그 뒤를 추격해 온 것과 유사하다(Johnson, Mounce, Hughes).
(출 14:8 주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추격하였으되 이스라엘 자손은 높은 손과 함께 나갔더라),
이러한 사단의 추격은 교회가 당한 고난을 상기시킨다.
[계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는 출 19:4의 반복이다(Hughes, Johnson).
(출 19:4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한 것과 또 내가 독수리 날개에 너희를 실어 내게로 데려온 것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여기서 '독수리의 날개'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상징한다.
(출 19: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거룩히 구별하니 그들이 자기들의 옷을 빨더라;
신 32:10-11 그분께서 그를 사막에서와 황폐함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찾아내시고 인도하시며 가르치시고 자신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11) 독수리가 자기 둥지를 휘저으며 자기 새끼 위에 너풀거리고 자기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받으며 자기 날개 위에 그것들을 업는 것 같이;
사 40:31 오직 주를 우러러 바라는 자들은 자기 힘을 회복하리니 그들은 독수리같이 날개 치며 올라갈 것이요, 달려가도 피곤하지 아니하고 걸어가도 기진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에서 구출되어
시내 광야에 이른 것은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한 것으로 표현한 바와 같이
본문도 성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단의 권세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일천 이백 육십 일’
(6절 그 여자가 광야로 도피하니라. 거기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처소가 그녀에게 있으니 이것은 그들이 천이백육십 일 동안 거기서 그녀를 먹이게 하려 하심이더라),
'마흔두 달'과 동일한 기간이다.
(11:2 성전 밖에 있는 뜰은 내버려 두고 측량하지 말라.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주셨은즉 그들이 그 거룩한 도시를 마흔두 달 동안 발로 짓밟으리라)
이 기간은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의 폭정하에서
유대인들이 핍박받았던 3년 6개월과 일치한다.
그러나 본절에서의 기간은 하늘 전쟁에서 패배하여 땅으로 쫓겨난 사단이
분풀이하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양육하시는 시간을 나타낸다.
[계 12: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
용은 바다의 짐승,
(욥 7:12 내가 바다나 고래이기에 주께서 나를 감시하시나이까?;
렘 51:34-42)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이 나를 삼키고 나를 짓눌렀으며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고 용같이 나를 삼켰도다. 그가 나의 맛있는 것으로 자기 배를 채우고 나를 쫓아내었은즉
35) 시온의 거주민이 말하기를, 나와 내 육체에게 행한 폭력이 바빌론에게 돌아갈지어다, 하고 예루살렘이 말하기를, 내 피가 갈대아의 거주민들에게 돌아갈지어다, 하리라.
36) 그러므로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네 사정을 변호하고 너를 위해 원수를 갚으며 그녀의 바다를 마르게 하고 그녀의 샘들을 마르게 하리니
37) 바빌론이 무더기가 되고 용들의 거처가 되며 거주민이 없어 놀랄 일과 비웃음거리가 되리라.
38) 그들이 다 함께 사자같이 울부짖으며 사자 새끼같이 소리를 지르리라.
39) 그들의 열기가 오를 때에 내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그들을 취하게 하리니 그들이 기뻐하다가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가 말하노라.
40) 내가 그들을 어린양들같이, 숫염소들과 함께하는 숫양들같이 도살장으로 데리고 내려가리라.
41) 어찌하여 세삭이 탈취를 당하였는가! 어찌하여 온 땅에서 칭송 받는 자가 놀라게 되었는가! 어찌하여 바빌론이 민족들 가운데서 놀랄 일이 되었는가!
42) 바다가 바빌론 위로 올라왔으므로 그녀가 바다의 많은 파도에 덮였도다;
겔 29:3-6 말하여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이집트 왕 파라오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네 강들 한가운데 누워 있는 큰 용이라. 네가 말하기를, 내 강은 내 것이요, 내가 나를 위하여 그것을 만들었다, 하였도다.
4) 그러나 내가 네 턱에 갈고리를 꿰고 네 강들의 물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며 네 강들 한가운데서 너를 끌어올리리니 네 강들의 모든 물고기가 네 비늘에 붙으리라.
5) 또 내가 너와 네 강들의 모든 물고기를 광야에 던져 버려두리니 네가 빈 들판에 떨어질 것이요, 아무도 너를 함께 거두거나 모으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들의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에게 먹이로 주었노라.
6) 이집트의 모든 거주민들이 내가 주인 줄을 알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의 집에게 갈대 지팡이였기 때문이니라),
악어 등으로도 불려졌기 때문에,
(시 74:12-19 하나님은 옛적부터 나의 왕이 되사 땅의 한가운데서 구원을 이루시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들 가운데 있는 용들의 머리들을 깨뜨리시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들을 산산조각 내시고 그를 광야에 거주하는 백성에게 먹을 것으로 주시며
15) 샘과 큰물을 쪼개어 가르시고 거센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니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땅의 모든 경계를 정하시고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18) 오 주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곧 원수가 모욕하였으며 어리석은 백성이 주의 이름을 모독하였나이다.
19) 오 주의 산비둘기의 혼을 사악한 자들의 무리에게 넘겨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들의 회중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겔 29:3 말하여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이집트 왕 파라오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네 강들 한가운데 누워 있는 큰 용이라. 네가 말하기를, 내 강은 내 것이요, 내가 나를 위하여 그것을 만들었다, 하였도다)
그 입에서 물을 토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물을 강같이 토한다'는 것은 홍수같은 것을 의미한다(Mounce).
성경에서 홍수는 주로 심판과 환난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표현인데,
(시 69:15 홍수가 내 위에 넘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구덩이가 내 위에 임하여 자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소서;
90:5 주께서 그들을 홍수로 하듯 쓸어 가시매 그들이 잠 같으며 아침에 자라는 풀 같으니이다;
사 59:19 그러므로 그들이 서쪽에서부터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해뜨는 곳에서부터 그분의 영광을 두려워하리니 원수가 홍수같이 올 때에 주의 영께서 군기를 들어 올리사 그를 치시리로다;
렘 46:7 홍수같이 올라오는 이 자가 누구냐? 홍수 같은 물들이 강물처럼 움직이는도다;
단 9:26 육십이 이레 후에 메시아가 끊어질 터이나 자기를 위한 것은 아니니라. 장차 임할 통치자의 백성이 그 도시와 그 성소를 파괴하려니와 그것의 끝에는 홍수가 있을 것이며 또 그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황폐하게 하는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암 9:5 주 만군의 하나님은 그 땅에 손을 대어 그것을 녹게 하고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자가 애곡하게 하며 그 땅을 홍수같이 전부 솟아오르게 하였다가 이집트의 홍수로 말미암아 가라앉는 것 같이 가라앉게 하는 자니라)
본절에서는 사단이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려고 저지르는
온갖 형태의 파괴를 상징한다.
이러한 '홍수'는
당시 유대인들이 초대교회를 말살하려고 했던 '핍박'이나(Preston, Hanson)
(행 8:1-3 사울이 그의 죽음에 동의하더라. 그때에 예루살렘에 있던 교회에 큰 핍박이 있어서 사도들 외에는 그들이 다 유대와 사마리아의 지역들로 널리 흩어지니라.
2) 독실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옮겨 장사지내고 그를 위하여 크게 애도하니라.
3) 사울로 말하건대 그가 교회를 크게 파괴하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와 여자를 끌어다가 감옥에 넘겨주더라),
혹은 마지막 때에 택함 받은 자들까지도 넘어지게 하는 '미혹'을
의미할 수도 있다(Mounce).
(13:14 또 그 짐승의 눈앞에서 기적들을 행할 권능을 소유하여 그 기적들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속이며 또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말하여 그들이 칼로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해 형상을 만들게 하더라;
마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대언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들과 이적들을 보여 할 수만 있으면 바로 그 선택 받은 자들을 속이리라;
살후 2:9-11 그 사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권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수와 함께 멸망하는 자들에게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11)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한 미혹을 보내사 그들이 거짓말을 믿게 하시리니),
[계 12: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는
팔레스틴 땅이 주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떤 큰 홍수가 일어난다 해도 얼마 가지 않아 땅 위의 물을 모두 흡수하게 되는
지리적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출 15:12에 진술된 바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를 시사한다.
(출 15:12 주께서 주의 오른손을 내미시니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애굽의 군대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성도들을 해하고자 하는 사단의 수많은 궤계에서
성도들을 보호하시며 인도하실 것이다.
[계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
'여자의 남은 자손'이 누구를 가리키는가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남은 자손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Glasson).
(2) 여자는 '이스라엘'을 상징하고. 남은 자손은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Walvoord).
(3) 여자는 '팔레스틴의 교회'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남은 자손은 로마 제국
도처에 흩어져 있는 '이방인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unce).
(4) 여자는 성도들의 '신앙 공동체 전체'를 상징하는 반면
남은 자손은 신앙 공동체 중에서 사단의 핍박으로 인해 '순교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Swete, Caird, Kiddle).
네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 자체를 파멸시킬 수는 없으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거하는
성도 개개인들'은 핍박하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성도 개개인을 향한 사단의 공격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결코 사단의 승리라고는 말할 수 없다.
사단이 예수를 핍박하여 십자가에 매달았을 때
그가 승리한 것처럼 보였으나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단이 성도 개개인을 핍박하고 순교시킬 수는 있으나
그것은 결국 성도들에게 궁극적인 믿음의 승리를
안겨주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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