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거듭난 삶 2023. 6. 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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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짐승의 환상 2

 

성 경: [13:15-18]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6)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13:15]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

 

우상이 이적을 행하고 말을 한다는 것은 고대 문헌 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시몬 마구스(Simon Magus)

동상들에게 생명을 준 사람으로 알려졌으며,

로마의 종교를 집행하는 제사장들은 마술을 행하고

입을 벌리지 않고 말하는 술법을 사용하여

황제의 동상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기만하고

권력자들과 야합하며 생활하였다.

 

(13:6-8 그들이 그 섬을 두루 지나다니고 바보에 이르러 어떤 마법사를 만났는데 그는 거짓 대언자로서 유대인이며 그의 이름은 바예수더라.

7) 그가 그 지방의 총독인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었는데 그는 분별 있는 사람이더라. 그가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그런데 마법사 엘루마는 (그의 이름을 번역하면 그런 뜻이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을 믿음에서 돌아서게 하고자 하니;

 

16:16 우리가 기도하러 가다가 점치는 영에게 사로잡힌 어떤 소녀를 만났는데 이 소녀는 점치는 것으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더라).

 

그러나 본절에서 언급되는 짐승의 우상이 생기를 얻는 것과

로마의 제사장들이 기만하는 행위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할수록

전 세대에 걸쳐 거짓 선지자들이 기사와 표적을 행하여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대언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들과 이적들을 보여 할 수만 있으면 바로 그 선택 받은 자들을 속이리라)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며

지상의 정부 권력이 사단의 도구가 되어

교회를 더욱 탄압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Hendriksen).

 

즉 우상에게 '생기'(프뉴마)를 주는 것은

거짓 선지자들과 짐승의 미혹케 하는 행위와 우상 숭배 행위가

활발하여 극에 달함을 암시한다(Johnson).

 

 

 

[13:16]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

 

둘째 짐승은 우상 숭배를 강요할 뿐만 아니라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

 

여기서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수사적인 표현으로서 서로 대조를 이루는 어휘를 열거하여

인류 사회 전반을 나타내고 있다.

 

(11:18 민족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이르렀고 죽은 자들의 때가 이르렀으니 이것은 그들이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요, 또 주께서 주의 종 대언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보상을 주려 하심이며 또 땅을 멸하는 자들을 멸하려 하심이니이다, 하더라;

 

19:5 왕좌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르되, 하나님의 모든 종들아,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너희는 다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더라,

 

18 왕들의 살과 대장들의 살과 용사들의 살과 말들의 살과 말 탄 자들의 살과 자유로운 자나 매인 자나 작은 자나 큰 자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

 

20:12 또 내가 보매 죽은 자들이 작은 자나 큰 자나 할 것 없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져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져 있었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들에 따라 책들에 기록된 것들에 근거하여 심판을 받았더라).

 

한편 ''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라그마'

문서상의 공식적 증거물로 남는 '명각'(銘刻)이나 뱀에 물린 '상처',

황제의 '날인' 또는 주인이 소유권을 나타내기 위하여

짐승이나 노예에게 찍는 '낙인'등을 가리킬 때 쓰는 단어이다.

 

표는 본서에서 두 가지로 대별 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표시하시는 인()이며

 

(7: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 안에 인을 찍어 그들을 봉인할 때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또 다른 하나는 본문에서 나타난 짐승의 표이다.

 

하나님의 인이 하나님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것처럼

본문의 짐승의 표도

문자 그대로 몸에 인을 찍어 증명한 표라기 보다는

짐승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인듯하다(Johnson, Ladd).

 

한편 '오른손'은 신체적 활동을 대표하는 것이며,

'이마'는 그 사람의 인격이나 지위, 신분 등을 의미한다(Hendriksen).

 

'이마''오른손'에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은

전심으로 짐승에게 충성함을 시사한다.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본문은 짐승의 표 대신에 하나님의 인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제적인 제재가 가해질 것을 가리킨다(Johnson, Mounce).

 

이처럼 사단은 세상 권력을 가지고

성도들을 핍박하기 위해서 삶의 가장 기본적 단위가 되는

경제 활동까지도 방해하여 성도들의 생활을 위협한다.

 

이러한 일들은 당시 성도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어서

성도들이 '비방과 환난'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산업'을 빼앗기기도 하였다.

 

(2:9 내가 네 행위와 환난과 궁핍을 알며 (그러나 네가 부유하도다) 또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나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인 자들의 신성모독을 아노라;

 

3;8 내가 네 행위를 아노라. 보라,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니 아무도 그것을 닫지 못하리라. 네가 적은 힘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부인하지 아니하였도다;

 

15:26 이는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얼마를 기부함으로 기뻐하였기 때문이라;

 

10:34 너희에게 하늘에 더 낫고 영구한 실체가 있는 줄 너희 자신이 알므로 결박 중에 있는 나를 너희가 불쌍히 여겼고 너희 재산을 노략당하는 것도 기쁘게 여겼느니라).

 

 

 

[13: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

 

짐승의 수인 666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1) 숫자 풀이를 통한 해석이다.

 

혹자는 '그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는 말을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이것이 누구의 이름을 가리키는가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어 왔다(Barclay, Abbott, Gunkel).

 

이러한 해석은 666이 수많은 사람들,

즉 로마 황제 칼리굴라, 트라얀, 배교자 유리안, 반달족, 교황 베네딕트 9세와

바오로 5, 마호메트, 마틴 루터, 존 칼빈, 그리고 나폴레옹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 중에서도 숫자에 의한 해석법을 취하는

대다수의 학자들은 666'네로 황제'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일치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네로 황제의 히브리음이 네론 가이살(NRON KSR)로서

각 철자 자체가 내포하는 숫자, 50 + 200 + 6 + 50 + 100 + 60 + 200

모두 합치면 666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666은 아라비아 숫자를 1에서 36까지 합한 수이기도 한데,

본서에서 짐승의 활동이 36번 나오고 있다고 한다(Abbott, Gunkel).

 

 

(2)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해석이다.

 

숫자의 상징적인 의미의 예로서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이십사 장로,

십사만 사천 명의 인 맞은 자, 새 예루살렘 성곽의 144 규빗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666은 어떤 사람 이름의 알파벳 숫자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완전수인 7에서 1이 모자란 불완전한 수 63번 포개 놓은 것으로

이는 인간의 불완전성과 완전에 대한 마귀적인 모방, 현혹성, 저주 등을 의미하며

우상 숭배와 신성 모독을 상징한다고 본다(Irenaeus, Minear, Newman, Hendriksen, Ladd, Morris, Walvoord, Johnson, Seiss, Gaebelein).

 

두 가지 견해 중 어느 것이 옳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으나

666을 이름의 암호로 보기보다는

상징적인 숫자로 보는 후자의 견해가 보다 타당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