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거듭난 삶 2023. 10. 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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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스데반 집사

 

성 경: [6:8-15]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

11) 사람들을 가르쳐 말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가로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6: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 스데반에 대해서는 앞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요'

 

(3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자'(5)로 묘사된바 있다.

 

(5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이 두 표현과 본문의 표현은 스데반의 영적 자질을 묘사함에 있어 상호 보충적이다.

그리고 지혜, 믿음, 은혜, 권능이 모두는 성령 충만에 따른 은사들이다.

 

'은혜'4:33과 눅 4:22에서 이는 영적인 매력이나 사람을 끄는 매력(winsomeness)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여기서도 여전히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4:22 저희가 다 그를 증거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겨 가로되)

 

그리고 '권능'2:224:33에서 각각 '기사와 이적' '은혜'라는 말들과 함께 사용되었으며 신적인 능력을 뜻한다.

 

(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 여기서 스데반이 행한 기사와 표적이 어떤 것들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누가가 보도하고 있는 의도로 보아 예수와 사도들이 행한 것과 같은 것들로 짐작된다.

 

(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5:12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6:9]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리버디노 - 이들은 본래 유대인이었으나 B.C. 53년 폼페이(Pompeii)의 유대 토벌 후 로마에 노예로 팔려 갔다가 자유인이 된 사람들의 후손이다.

 

구레네 - 북 아프리카의 구레나이가(Cyrenaica)국의 수도였으며 학술과 문화가 번창한 도시였다. B.C. 321년 프톨레미의 통치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후에는 이들이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

 

렉산드리아 - 세계 최대의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헬라어를 공통어(共通語)로 사용하였다. 이 도시에서 유명한 학자 필로(Philo)가 태어났으며 70인역(LXX)이 번역되기도 하였다. 당시 이 도시에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길리기아 - 소아시아의 동남부 연안 지대에 위치한 성읍으로 B.C. 57년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수도는 '다소'인데 이 도시에서 바울이 출생하였다.

 

(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 이는 스데반이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헬라파 유대인들 가운데 뛰어들어 복음을 전파했다는 이야기이다.

 

일곱 집사 중 하나인 빌립이 성령의 이끌리심으로 복음을 전한 바가 있다.

 

(8:26-40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아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31)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 하고 빌립을 청하여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귀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낮을 때에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내시가 빌립더러 말하되 청컨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 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뇨 자기를 가리킴이뇨 타인을 가리킴이뇨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침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37) (없음)

38)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침례를 주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6: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 스데반의 적대자들은 여럿임에도 불구하고 스데반 하나를 당해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12:12에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12:12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21:15에서는 지혜와 도움을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다.

 

(21: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초대 교회는 이 약속의 진실성을 입증했다.

 

 

 

[6:11] 사람들을 가르쳐 말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사람들을 가르쳐 말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 적대자들은 스데반의 지혜를 당해내지 못하게 되자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데반이 하나님과 모세를 모독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게 하였다.

 

이는 예수께 대한 유대인들의 고소 내용과 유사하다.

 

(26:61 가로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14: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2:19-2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아마 스데반이 형식주의로 치달은 성전예배의 부패상과 전통 준수에만 급급한 율법주의의 폐단(弊端)을 지적한 데 대해 적대자들이 그릇된 편견을 나타냈을 것이다.

 

한편 후기의 랍비 율법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공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한 신성 모독의 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 당시에는 신성 모독을 정의할 때,

 

"본토 소생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무릇 짐짓 무엇을 행하면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는 민 15:30의 말씀에 따라 광범위한 적용이 가해졌다.

 

그리고 증인들이 피고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여 증거하는 것은 신성 모독죄를 심문할 때 일반적으로 행해진 순서였다.

 

하지만 스데반에 대한 유대인들의 증거는 거짓이요 모함에 불과했다. 이렇듯 무고한 자를 사형에 처하게 하려고 법정에서 거짓 증거하는 것은 극악한 범죄였다.

 

(6: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6: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 스데반의 적대자들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스데반을 당할 수 없자 유대교 내의 공권력을 동원하려고 했다. 장로와 서기관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들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산헤드린에서 스데반을 재판할 것을 이미 계획하고 있었던 셈이다.

 

 

 

[6:13-14]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가로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기를 - 적대자들은 매우 치밀하게 스데반을 공격했다. 산헤드린 앞에 세워진 거짓 증인들은 스데반이 더욱이 예수를 반율법적 이단 세력의 원흉으로 몰아붙였다.

 

이는 곧 기독교 교회 전체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예수의 복음을 소극적 측면에서 보면 성전 예배의 실제적 병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이해된다.

 

반면 적극적 측면에서 보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진정하고도 새로운 관계 회복을 나타낸다. 적대자들은 이 두 측면 중 소극적 측면에만 집착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이고 피상적인 의미로만 이해 하였던 것이다.

 

사실 유대교 신자들이나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성전에 관한 문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왜냐하면 많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성전 덕택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성전 유지와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서 세계 각처의 흩어진 유대인들로부터 막대한 헌금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또 매 절기 때마다 성전 순례자들이 많은 헌금을 바치며 많은 돈을 이 도시에서 소비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은 그 도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수입원(收入源)이었다.

 

따라서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공격은 곧 가장 직접적인 저들의 생활권의 침해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래서 유대교 지도자들은 성전을 공격한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스데반을 소환한 것이다.

 

 

 

[6: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 스데반의 얼굴에 천사와 같은 영광이 나타났다는 이 표현에 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광채가 나타난 현상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으로써 그리고 그의 임재로 말미암은 영광이 외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34:29-35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30)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꺼풀에 광채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31) 모세가 그들을 부르니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32)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하고

33)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34)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씀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며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는 고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