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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대의 별 폭발 2년째 관측

거듭난 삶 2009. 12.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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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대의 별 폭발 2년째 관측 [연합]

 

 

2009.12.03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초신성 폭발이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측되고 있어 이론상으로만 그 존재가 예측돼 온 이른바 '쌍불안정성 초신성'일 것이라는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런 종류의 초신성 폭발은 오래전부터 예상돼 오긴 했지만 실제 관측되기는 처음이라면서 폭발이 시작될 무렵 이 별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200배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7년 가까운 왜소은하에서 초신성 SN2007bi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일반 초신성보다 50~100배나 밝은 것을 보고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것임을 직감했으며 그 후 다른 초신성 같으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을 시점인 2년 후에도 여전히 이 초신성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초신성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것이 이론상으로 예측되는 이른바 '쌍불안정성 초신성'의 성질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질량이 작은 초신성들이 철분만 남기고 모두 연소해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의 흔적을 남기는 II형인데 반해 쌍불안정성 초신성은 수소와 헬륨을 모두 소진하고 대부분 산소로만 이루어진 핵을 남긴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질량이 극도로 큰 별의 경우 핵은 여전히 산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에너지가 매우 큰 광자를 방출해 전자와 그 반물질 짝인 양전자 쌍을 형성하게 된다.

물질과 반물질이 만나면 서로를 소멸시키는데 이런 반응이 별의 압력을 감소시켜 붕괴하도록 하며 그 결과 산소핵이 연소해 연쇄 핵폭발을 일으키면서 별 전체가 파괴돼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이처럼 희귀한 유형의 초신성 폭발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실제로 일부 별들이 이처럼 거대하게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 대해 본 대학의 노르베르트 랑거 교수는 "이런 별의 존재 여부에 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주에 이만큼 큰 별이 형성될 가능성은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태양 질량의 200배나 되는 별이 있었음이 매우 분명해졌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