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를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9월에는 "남북한이 경제적으로 통합하면 40년 뒤인 2050년에는 남북한 국내총생산(GDP)이 프랑스, 독일,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22개 신흥경제국에 대한 경제 전망보고서(2005년)에서는 "2050년 한국의 1인당 GDP가 9만294달러로 급증해 미국(9만1683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련의 낙관적 전망에 대해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31조원이나 사들인 만큼 "'고객'(외국인투자자)의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는 지적이 가장 많습니다. 또 "장밋빛 전망으로 개인들이 뒤따라 사면 외국인들이 팔고 나오려는 전략이다", "한국 정부로부터 좋은 딜(Deal)을 따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다" 등 다른 주장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전망의 귀재인지, 아니면 국내 금융업계의 의혹이 맞는지 두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