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거듭난 삶 2024. 11.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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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의 찬가 2

 

성 경: [1:71-74]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1: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원수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여드로스'가 형용사로 쓰이면 '적개심 있는', '미워하는'이란 뜻이다.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야 대망이 대부분 민족적이고 정치적 성격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사가랴는 원수라는 말을 로마 세력 혹은 로마의 사주를 받은 헤롯에 빗대어 사용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 축가가 구속 역사의 진행 과정 중에 보여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측면에서 전개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원수'는 곧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훼방하는 사단과 그 세력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13: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1: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 본절에서 언약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긍휼이 언급된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일 하나님의 긍휼이 없었다고 한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간의 언약 관계는 그 백성의 범죄와 완악성으로 인하여 오래전에 이미 파기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언약은 73절에서 특별히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지칭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 외에도

 

아담,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노아,

 

(6: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이스라엘 백성,

 

(29:1-29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16) (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

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

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22) 너희 뒤에 일어나는 너희의 자손과 멀리서 오는 객이 그 땅의 재앙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유행시키시는 질병을 보며

23)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으로 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물을 것이요

24) 여러 나라 사람들도 묻기를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냐 이같이 크고 맹렬하게 노하심은 무슨 뜻이냐 하면

25) 그 때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26)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

27)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

28) 여호와께서 또 진노와 격분과 크게 통한하심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내던지심이 오늘과 같다 하리라

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다윗 등과 더불어,

 

(삼하 7:5-16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구속사의 중요 시기 마다 언약을 체결하사 신앙적 삶의 방향을 설정해 주심과 아울러 당신의 구원계획을 약속의 형태로 제시해 주셨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언약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통일되고 또한 성취 되어졌다.

 

 

[1: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 -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는 창 22:16-18의 내용으로서 그의 후손들의 원수들이 정복될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자신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이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22:16-18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따라서 여기서의 구원은 단지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되리라고 하는 정치적 해방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될, 소위 영적 이스라엘의 구원을 가리킨다고 봄이 무난하다.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은 혈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령한 믿음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본 구절의 '맹세'72절의 '언약'과 더불어 교차 대구법적으로 구성된 본 축가의 중심 위치에 놓여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중요성과 그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충실하심을 강조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누가복음에서 언약과 맹세가 매우 중요한 주제임을 밝혀주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언약을 믿을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106:45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1: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건지심을 입고 - 이는 '끌어내다', '구출하다', '구원하다'등의 의미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헬라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헬라 세계의 불멸의 신들(gods)과 또 그들과는 대조되는 유한한 인간 존재들과 같이 존재론적 법칙들에 의해 제한받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비하심에 따라,

 

(9:8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79: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그리고 그가 원하시는 대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 바로 그의 이름이 구원자이시다.

 

(63:16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본 구절과 75절의 내용은 하나님이 그 신실하심과 긍휼히 여기심에 따라 언약을 주권적으로 성취 시키시는 이유 혹은 목적에 해당한다.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이러한 사실은 메시야의 선구자인 침례 요한의 사역의 목적 또한 주의 백성에게 구원을 알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확연해진다.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한편으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임재하심 가운데에서의 보호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간 편에서의 믿음 혹은 신뢰가 요구된다.

 

(22:4-5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죄를 고백하는 자를 구원하시며 은혜와 긍휼을 아끼지 않으신다. (W Kasch, TDNT, VI. 99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