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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지루하게 눈이오고 또 오고 진눈개비로, 젖은 눈으로, 비로... 너무 지루하기만해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해묵은 앨범에서 매화꽃이 핀 풍경을 찾아서 첫그림으로 장식을 해 보다(횡성군 서원면 창촌리의 먼저 살던 집 텃밭). 인터넷으로 아름다웁고 매력적인 매화 사진들을 골라서 넣으려 했더니 모두 저작권관계에 걸려서...
지난 3월24일 영월장에서 매화, 백목련, 앵두나무들을 사와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집마당 여기저기에 심어놓다.
목련
앵두
장독대 항아리들도 이제는 더 이상 눈을 덮어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측은하게 보임.
강아지도 제발 따뜻한 봄날이 어서 오라고 기다리고...
강하게 휘몰아 불어온 눈보라에 견디지 못하고 파괴된 하우스의 부끄러운 몰골.
난로의 연통 조차도 이제는 연기를 고만 뿜게해 달라는 것으로 보이고...
대지와 산야도 오랜만에 나타난 푸른 하늘에서 봄 기운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의 안개 구름도 빨리 물러가 줬으면하는 바램도...
어서 어서와서 매화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피도록 봄바람아 불어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