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노총의 위선

거듭난 삶 2009. 4. 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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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민노총의 착각, 민노총의 위선

  •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연맹이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회사측과 임직원 1000여명의 급여 1~10%씩을 반납하기로 합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에 '왜 그런 합의를 했는가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가 거부당했다고 한다.

    민노총은 세상 변한지를 모른다. 지난달 영진약품·NCC·승일실업·진해택시·그랜드힐튼호텔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했다. 인천지하철·서울도시철도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군포서진운수 노조는 탈퇴를 추진 중이다. 민노총 탈퇴가 단위노조 조합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결정되던 것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게 바뀌면 민노총은 탈퇴의 눈사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 위원장은 "경제위기를 맞아 현장에선 상생(相生)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오로지 투쟁만 주장하는 민노총에 우리 미래를 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진약품 노조 위원장은 "노동운동보다 정치운동으로 흘러 현장 노동자의 정서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랜드힐튼호텔 노조 위원장은 "민노총 소속이면 어딜 가도 욕을 먹는다. 툭하면 차도 가로막고 집회하는 노동운동이 어떻게 살아남겠느냐"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노사는 급여 반납과 경비 절감을 통해 10억원을 만들어 실직자 80명을 난방설비 보수를 맡는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정규직의 양보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노총은 그걸 막겠다고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전(前)근대적 중앙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노총이 아니라 '노동악(惡)'이다. 민노총이 달리 위선자(僞善者)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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