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멕시코만 해저에서 원유 유출

거듭난 삶 2010. 5. 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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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멕시코만 해저에서 원유 유출되는 영상 최초 공개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해저에 가라앉은 석유시추시설 딥워터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의 끊어진 파이프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BP가 12일 딥워터호라이즌의 파이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고 발생 후 3주가 지나서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BP는 지금까지 이 영상의 공개를 꺼리다가 사고 책임을 묻는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정보를 숨긴다는 비판을 받고 나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끊어진 파이프를 다시 틀어막기 위해 투입된 잠수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 속에는 원유가 파이프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렇게 쏟아져 나온 기름은 지금까지 1500만L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와 BP는 이 막대한 양의 원유가 바다로 더 멀리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BP사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원유 유출의 주요 통로인 파이프에 대형 차단 돔을 덮는 방법부터 기름을 분해하는 분산제를 바다에 뿌리는 방법까지 여러 시도가 있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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