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데 1∼5형식 얽매일 필요 없다`
"영어는 단순하고 배우기 쉬운 언어인데 왜 어렵게 배우나요."영어 문장구조를 최대한 간략하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식 영어학습법이 개발됐다.
신국제영어개발그룹(DETA) 회장 임국준(68)씨는 'D-패턴 정의를 이용한 영어교육학습방법'을 개발해 지난해 5월 영어 학습법 중 처음으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임씨가 제안하는 영어 학습방법의 핵심은 문장구조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다. 문장구조를 1∼5형식으로 분류하고, 구성 요소를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등으로 구분하는 기존 학습법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다.
임씨는 이에 따라 문장구조를 '명동명명(명사+동사+명사+명사)'으로 단순화하고, 단어를 수식하는 방식도 '형명형(형용사+명사+형용사)'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다.
이 학습법은 30여 년간의 미국 생활과 경기대에서 영어로 정치학을 강의하며 쌓은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다.
임씨는 "영어는 문장 구조나 문법이 모두 단순해서 배우기 쉬운 언어인데 우리는 너무 어렵게 배우고 있다. 문장을 외우는 게 아니라 문장 구성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 몇 가지만 익힌 뒤 서서히 체득해 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임씨는 새 학습법을 바탕으로 최근 '특허영어' 1∼3권을 출판했고, 앞으로 60권까지 펴낼 예정이다.
임씨는 "만일 영어가 배우기 쉽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로 자리 잡지 못했을 것이다. 내 책이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