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국인인 저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거듭난 삶 2011. 7.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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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인 저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예절은 복잡하면서도 간단하고,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고 해야 할까요?

한국드라마를 보면 가족이든 손님이든 집에 사람이 들어오고 나갈 때 항상 현관에 나가서 그들을 맞이하거나 배웅 합니다. 퇴근하는 남편을 이렇게 맞이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한국 남편들은 하루의 피로를 쉽게 풀 수 있겠죠? 얼마나 아름답고 예가 느껴지는 모습입니까?

 

처음 이런 장면을 보았을 때, 정말 궁금했습니다. 진짜 한국 사람들은 모두 이럴까? 그냥 드라마니까 연출된 모습은 아닐까? 그런데 과연, 지난 학기에 새로 오신 한국인 회화선생님은 드라마속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과 사무실에 선생님을 찾아갈 때면 선생님은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사무실의 다른 선생님이 퇴근할 때도 그 한국 선생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예의 표현은 개인의 독특한 매력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현대인에게도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를 존중하며, 동료로부터 존경도 받으며, 사회생활의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생활속에 녹아있는 예의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웃어른이나 상급자와 함께 술을 마신다든지, 교수님이 도착한 후에는 학생들이 뒷문으로 강의실에 들어간다든지, 물건을 주고받을 때 두 손으로 주고 받는다든지 하는 예의는 이제 한국인의 대명사요, 한국인의 아름다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에 뿌리를 두고 중국에서 건너간 유교사상의 예는 지금 중국에서보다는 한국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타민족의 문화를 한국의 것으로 승화시켜 아름답게 지켜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예의 형태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정신만은 한민족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서비스산업이 날로 발전해 가는 요즘, 한국인의 서비스정신에 담겨 있는 ‘한국적 예’ 야말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아름다움으로서, 21세기 서비스시대를 선도하는 제1의 경쟁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한국인의 예절”

「고향의 향기」 7월호

중국인 씨에위에(謝悅)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