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스크랩] 좋은집터는 겨울에 찾아라

거듭난 삶 2011. 11.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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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숲도 겨울에는 나신(裸身)이 된다.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본래의 적나라한 모습이 된다는 말입니다.

땅도 겨울에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동네라도 겨울에 땅이 잘 얼지 않는곳이 있습니다.

이런곳은 눈이 와도 쉬이 녹아 버립니다.

한 겨울에 바람마저 훈훈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보는 집터는 어디를 봐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모두 좋아보이기 때문이죠.

실록의 계절 여름에 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땅을 뒤덮고 있는 잡목과 수풀로 혹은 나무의 그늘에 가려진 땅은 모두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온산에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인해 마음에도 벌써 단풍이 듭니다.

냉정하게 땅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주부가 시장에 갈때는 요기를 좀 하고 가야합니다.

시장에 가서 배가 고프면 정작 필요한 것 외에도 이것저것 좀 더 사게되니까요.

땅을 볼때도 냉정하게 땅만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겨울은 일체 덤이 없습니다.

땅 그 자체만 발가벗고 눈앞에 있을 뿐입니다.

봄에 산 땅이 겨울에 들자 유난히 바람이 많은 곳이라면 집터로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땅은 겨울에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겨울에 봐야 그 땅의 형태와 주위여건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에서 삶은 특히 겨울에 살기 좋아야 합니다.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 추운 법입니다.

그래서 겨울을 잘 나기 위해서는 터를 잘 잡아야 하며 가능하면 양지바른 곳이 좋고

바람이 덜 타는곳이어야 합니다.

 

너무크게 지어도 곤란합니다.

집을 지을때 특히 단열에 신경을써야 합니다.

아무리 단열이 잘 했다 하더라도 집이 크면 불필요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집터는 겨울철에 보인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 내집 100배 잘 짓는법 (김집)--

 

 

 

출처 : "진터농장" 에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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