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유기농 인증 장맛 보세요

거듭난 삶 2009. 5. 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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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유기농 인증 장맛 보세요” -

장류 판매로 연매출 2억여원 경기 양평 김영환씨

▲ 김영환 가을향기농장 대표가 19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위치한 농장 마당에서 장독대 안의 된장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의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에는 ‘고구려에서 장양(藏釀·발효성 가공식품)을 잘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삼국시대에 이미 다른 나라에서 알아줄 정도로 된장과 간장 등을 잘 담그고, 즐기던 민족이었던 셈이다. 봄햇살이 따사로운 19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1리 ‘가을향기’농장에 들어서자 넓은 마당에 된장과 고추장 등이 담긴 커다란 장독 500여개가 줄을 맞춰 늘어선 채 손님을 맞이했다.

가을향기농장은 국내 최초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장류 부문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곳이다. 김영환(53) 대표는 부인 박애경(51)씨와 함께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을 가지고 전통방식 그대로 된장과 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3년전 귀농한 김 대표의 첫해 수입은 250만원. 하지만 지난해에는 장류 판매로 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3년만에 100배 가까운 매출액 증가를 이룬 것이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