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세대직업 55가지

거듭난 삶 2009. 6. 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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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주목하라 차세대직업 55가지 

  조선일보

 

태양광 연구자, 탄소거래 중개인, 로봇 전문가,
퓨전음식 개발자,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울고 웃고, 주인의 생체 신호를 파악해 난방온도를 조절하는 로봇. 전문가들은 SF영화에나 나올 듯한 인간형 로봇이 20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로봇이 인간과 함께 동거하는 시대가 되면 로봇 관련 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관련 전문가들의 수요도 급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간과 로봇의 감성적 교류를 분석해 로봇이 가장 효율적으로 인간의 뜻에 따를 수 있도록 연구하는 '로봇감성인지전문가'가 미래에 유망한 '차세대 직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이 밝혔다.

노동부 산하 고용정보원은 4일 미래의 한국 경제를 이끌 차(次)세대 직업 55가지를 선정했다. 여기엔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연구해 외국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하는 '퓨전음식개발자', 국가·기업간 탄소 배출 거래량을 중개하는 '탄소거래중개인' 등 이미 각광받는 직업도 포함돼 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분야에선 의료·교육시장의 국가간 장벽이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치료 프로그램을 짜주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나 '의료통역사', 국제 컨벤션 비즈니스를 기획·진행하는 '국제회의기획자' 등이 차세대 직업으로 꼽혔다.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선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 탄소 포집·저장 연구원 등 19개 직업이 꼽혔다.

또 ▲물 부족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해수담수화연구원 ▲전력 소모가 적어 '미래의 빛'으로 불리는 LED(발광다이오드)조명시스템기술자 ▲화석연료의 소모를 줄이는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연구 및 개발자 등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분야들도 포함돼 있다.

현재 미국 등 선진국에서 뜨는 직업인 에코컨설턴트, 그린빌딩설계자, 기후변화관리자 등도 차세대 직업에 포함됐다.

한국고용정보원 김한준 연구위원은 "미래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신성장 동력 분야 등 국내외 자료들을 검토하고,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100여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직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상세한 정보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http://know.work.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