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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이상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거듭난 삶 2016. 4. 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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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이상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개발?

  • 민정현 인턴
  • 조선일보

입력 : 2016.04.22 16:56


20만 번 충전을 되풀이해도, 끄떡없는 배터리? 하루 한 번씩 충전을 한다고 가정해도 547년 쓸 수 있는 ‘꿈의 배터리’가 곧 현실화할 전망이다.

전 세계 IT업체들은 매년 끊임없이 새로운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제품 등을 출시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노트북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새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1~2년이 지나면 아무리 현명하게 사용해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계속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런 IT 제품 소비자들은 늘 ‘짧은 배터리의 수명’을 가장 큰 아쉬운 것 중 하나로 꼽는다.

그런데,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 Irvine)에서 ‘수명이 닳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레지날드 페너 박사

이 배터리는 이산화망가니즈를 금으로 만든 나노와이어(단면 지름이 수 나노미터인 극미세선)로 감은 후 플렉시 글라스 젤 성분의 전해질과 결합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대 화학 박사 과정에 있는 배터리 개발자 미아 르 타이는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방전된 뒤, 다시 완전히 충전하는 ‘충전 사이클’ 실험에서 기존 배터리들은 5000~7000회 뒤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망가지지만 이 나노와이어 배터리는 3개월 동안 20만 회 ‘충전 사이클’을 거듭해도 외형이 변하거나 전력 손실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출처=ACS 에너지 레터스

타이의 지도 교수 레지날드 페너 박사는 “수명이 줄지 않는 배터리의 개발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화학 전문잡지 ACS 에너지 레터스(American Chemical Society’s Energy Letters)를 통해 20일 발표됐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