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ceans.greenpeace.org 홈페이지 캡쳐.
대형 범선 카이세이(海星)호와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뉴 호라이즌호 등 카이세이(海星)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척의 배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을 출발, 북태평양 환류 지대를 탐사했으며 뉴호라이즌호가 먼저 돌아온 데 이어 카이세이호는 오는 31일 귀환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17개 해역 50개 지점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을 분석 중이다.
프로젝트 책임자 더그 우드링은 “해안에서 며칠이나 걸려 1천마일(1천600㎞)을 나가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곳에 이렇게 엄청난 인류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 북태평양 환류해역에서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AP=연합
프로젝트 공동 창설자인 메리 크로울리는 “30여년 전 북태평양 환류 지대를 방문했을 때는 나흘동안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2개 봤을 뿐인데 이번 항해에서는 30분 동안 400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쓰레기 속에서 게와 말미잘, 따개비, 해면, 조류(藻類) 등 다양한 무척추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외래종의 확산을 부추기지 않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범위한 실험실 분석을 통해 이들 쓰레기에서 DDT나 PCB 등 유독물질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카이세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다 쓰레기의 과학적 표본을 만들어 이를 제거하는 기술과 청소 계획을 개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