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질문
성 경: [요 14:1-5]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요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예수님의 별세에 대한 말씀(13:33)을 들은 제자들은 근심하였다.
(13: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그러므로 그는 여기서 그들더러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의 이와 같은 권면은, 이 아래 여러가지 이유를 가진다.
▶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이 말씀의 뜻은, "하나님을 믿으라, 또 나를 믿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어야 되고 또 예수님 자신을 그 만큼 믿으라는 뜻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등으로 여기고 믿으라는 뜻이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등으로 보며 일체로 본다.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2:44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여기서 예수님이 제자들더러 예수님 자신을 믿으라고 하심은, 그가 일찌기 그들에 주신 내세훈(來世訓)을 믿으라는 뜻이다.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13: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다음 절 하반에, 일찌기 주셨던 그의 내세훈이 다시 관설된다. 거기 있는 해석을 참조하여라.
[요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 여기 "거할 곳"이란 말은 영구한 저택(邸宅)을 의미하는 바, 하반절의 "처소"(라는 말과는 다르다.
아버지의 집에 있는 모나이 곧, "거할 곳"은 구약 시대에도 늘 있어오는 것이니,
신약 시대에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시설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가 예비하실 "처소"는, 본래부터 있던 아버지 집의 "거할 곳"에 신자들을 수용할 자리이다.
그 곳에 갈 수 있도록 하시는 방법은,
그의 죽었다가 다시 살으심 곧,
구속 사업의 완성인 것이다.
▶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 이 번역은, 원문의 문구를 괄호구로 취급하고 번역한 것이다.
그 뜻은, 만일 아버지의 집에 거할 곳이 없었더라면, 그가 그 사실을 그들에게 벌써 말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 문구를 그 아래 호티로 시작되는 문구와 연속시켜서 의문(疑問)의 말씀으로 읽음이 더욱 문법적이다. 그렇게 하면 그 문구는 다음과 같이 번역된다.
곧,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라고.
일찌기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 있을 곳을 예비하시겠다고 한 말씀은, 12:26, 32에 포함되었다.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어쨌든 이 말씀은, 신자들에게 천당 신앙을 강조함이다.
무디(Moody)는 말하기를,
"준비된 천국을 믿고 바라보는 신자는, 벌써 천국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활을 한다"라고 하였다.
(Those who look for a heaven made ready will live as though they were already in heaven-Notes from my Bible, p. 141).
우리가 내세에 들어가 영원히 살 것을 생각할 때에는,
이 세상에서 무슨 일에 조급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영원토록 살 사람들이다.
[요 14: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
예수님께서 일찌기 자기를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많이 말씀하셨다.
(8: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37-38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44-45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49-50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
마 11:27-28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다음 구절(6절)은 그 곳을 명백히 가리켜 말하면서, 예수님 자신이 "그 길"이라고 하였다.
예수님 자신이 "그 길"인고로 그들은 편하게 그 길을 갈 수 있다.
그러나 길 되시는 주님 자신은, 그 길이 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는 큰 고생을 당하셨다.
[요 14: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
요한복음에는, 특별히 도마가 충성스러우면서도 둔한 제자로 나타났다.
도마는 아직도 예수님의 말씀이 천당을 가리키신 줄 몰랐던 것이다.
그 만큼, 그는 지각이 둔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질문 때문에 진리가 밝혀지곤 하였다. (Bar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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