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거듭난 삶 2020. 12.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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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제사장

 

성 경: [삼상 1:3-4] 이 사람이 매년에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 아내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에게 주고

 

 

[삼상 1:3] 이 사람이 매년에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 있었더라

 

매년에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

경건한 레위인 엘가나는,

히브리 모든 남자는 매년 정한 기간에 중앙 성소로 올라가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율법규정에 따라 이 의무를 이행하였다.

 

(34:23 너희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12:5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물론 성경은 매년 세 차례씩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23: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그러나 극히 타락했던 사사 시대의 정황 속에서

엘가나가 이정도 나마 신앙적 열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실로 - 이곳은 당시 법궤가 보관된 곳, 곧 성소(Tabernacle)가 있는 지역이었다.

법궤(언약궤)는 처음에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 '길갈(Gilgal)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4:19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가나안 정복 후 땅 분배할 동안에 '실로'(Shiloh, 18:1 주석 참조)로 옮겨진 후,

 

이때까지 이곳 실로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예루살렘 북쪽 약 32Km 지점에 위치한 '실로'

여호수아 시대 말기로부터 사사 시대 및 사무엘 시대 초기까지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요, 정치적 주 무대이며,

군사적 요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 시대 말기에 블레셋 족속에게 법궤를 빼앗기고

실로가 파괴됨으로 말미암아 실로의 영광은

역사의 무대 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5:1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78:60-64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61) 그 능력된 자를 포로에 붙이시며 자기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62) 그 백성을 또 칼에 붙이사 그의 기업에게 분내셨으니

63) 저희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저희 처녀에게는 혼인 노래가 없으며

64) 저희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저희 과부들은 애곡하지 못하였도다).

 

 

만군의 여호와(여호와 체바오트). - 이 명칭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jehovah God of Hosts)의 축약어로서,

구약 중 여기서 최초로 나오는 단어이다.

 

이 명칭은 초기에는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하시는 하나님,

 

(삼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후에는 하늘의 천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왕상 22:19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 명칭은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지상에 만물을 아울러 통치하는 분이심을 암시해 준다.

 

따라서 여기 이 명칭은 참된 경배와 제사의 대상이 되시는 분에게

적절히 적용된 명칭이다(F.R.fay, R. Payne Smith).

 

 

제사를 드렸는데(리즈보아흐). - 제물과 감사의 현물, 그리고

기도가 포함된 광의적 의미의 제사를 말한다.

 

그러나 특히 여기서는 엘가나가 제사 완료 후,

그 제물을 가족들에게 나눠주었고,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 아내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에게 주고)

 

또 그들이 그것을 함께 먹었다는 점에서 볼 때,

 

(9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그 의자에 앉았더라)

 

여기서 엘가나가 드린 제사는 제사장의 몫 이외의 나머지 부분을

자신과 가족 또는 공동체 전체가 일정한 장소, 곳 성막의 뜰이나

성막의 별채에서 함께 나누어 먹을수 있었던

 

(1:18 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

 

'화목제'(和睦除,Peace-offering)를 가리키는 듯하다.

 

(7: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30-36 여호와의 화제는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31) 그 기름은 단 위에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돌릴 것이며

32) 또 너희는 그 화목제 희생의 우편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33) 아론의 자손 중 화목제 희생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가 그 우편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라

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취하여 제사장 아론과 그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35)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 자손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

36) 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

 

6:20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든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18: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엘리(Eli) - '엘리'는 제사장 가문중 유력한 비느하스 가문의 후손이 아니고,

이다말의 후손이었다.

 

(4:28 게르손 자손의 가족들이 회막에서 할 일이 이러하며 그들의 직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감독할지니라,

 

33 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수하에 있을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이 그 모든 사무대로 회막에서 행할 일이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혼란한 사사 시대 말기에

대제사장직과 사사직을 동시에 갖고 있었음을 볼 때,

그는 유명하면서도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었음이 분명하다(Klein).

 

그러나 그는 자녀 교육 실패의 결과,

방탕한 두 아들로 인해 결국 불운한 말년을 맞게 된다.

 

(2:27-36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28)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나의 제사장을 삼아 그로 내 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지게 하느냐

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31)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32)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베푸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영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33) 내 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너의 사람이 네 눈을 쇠잔케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 생산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34)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35)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36)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가로되 청하노니 내게 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나로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

 

3:11-14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13)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4: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사십 년이었더라).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 있었더라 - 70인역(LXX)은 여기에

'엘리'도 삽입시켰으나 타당치 않다.

왜냐하면 당시 엘리는 노쇠한 관계로 제사장적 업무를 감당치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추측컨대,

엘리는 제사장적 업무를 자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주로 일임하고,

자신은 사사의 직무만 감당한 것 같다(Keil Delitzsch, R. Payne Smith).

 

그러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불량자들로서

제사장의 소임을 감당하기에는 부적격자들이었고,

 

(2:12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이것은 결국 엘리 시대의 종말을 재촉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삼상 1: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 아내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에게 주고

 

제사를 드리는 날 - 모세 율법상 모든 히브리 남자가 일년에 3차씩

중앙 성소에 올라가 준수해야 할 절기는

무교절(유월절), 맥추절(오순절, 칠칠절), 수장절(장막절, 초막절)이었다.

 

(23:14-17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그런데 이중 엘가나가 택하여 제사를 드린 날은

무교절(유월절)이었던 것 같다(Smith,Fay).

 

그 이유는,

 

(1) 이 세 절기 가운데 유월절이 가장 큰 절기였고,

(2) 또한 이때는 전 가족이 함께 여호와 앞에 나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처럼 11차 유월절에 중앙 성소로 올라가던 관습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보편화된 것 같다.

 

(2:41 그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을 당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