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내 아들아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거듭난 삶 2021. 1. 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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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惡行)을 하는 엘리의 아들들

 

성 경: [삼상 2:22-26]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2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삼상 2: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본서의 주석과 본서 4:15

이 당시 엘리의 나이가 98세였다고 말한다.

 

(4:15 때에 엘리의 나이 구십팔이라 그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이렇게 많은 나이는 틀림없이 자식에 대한 한 책망자로서의

부친의 영향력을 상실케 하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 - 틀림없이 13-17절에 언급되고 있는

신성 모독과 탐욕 죄에 관한 내용의 죄악일 것이다.

 

(13-17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 - 여기서 '수종드는 여인'

당시의 성소 규례를 따라 성소 내에서 일정한 직무를 부여받았던

헌신된 여인들이었음이 틀림없다.

 

(38: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그러나 성경은 이 여인들이 성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아마도 이 여인들은 자주 반복되는 희생 제사시에

반드시 수반되는 일, 곧 식기세척 및 그 밖의 음식물 장만들의 잡다한 일에

종사하였던 것 같다(R. Payne Smith,F.R. Fay).

 

아무튼 이들은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되어 성소의 일에 전념한

여인들이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동침하였음을 듣고 - 여기서 '동침하다'에 해당하는 '솨카브는

원래 '눕다' 혹은 '잠자다'의 뜻이지만,

성경 용례상 대개의 경우 비합법적인 성행위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완곡한 단어이다.

 

(19:33 그 밤에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비와 동침하니라 그러자 그 아비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유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서모 빌하와 통간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15:33 불결을 앓는 여인과 유출병이 있는 남녀와 불결한 여인과 동침한 자에게 관한 것이니라;

 

18:22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20:11 누구든지 그 계모와 동침하는 자는 그 아비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그런데 여기 이 단어는 강간 행위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홉니와 비니하스의 음행은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의 합의 하에 이뤄졌음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일은 일면 이방 민족의 음란한 제의(祭儀) 풍습이

이스라엘 사회, 심지어 제사장 사회에까지 깊숙히 침투해

들어왔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25:1-5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두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을 떠나리라

5) 모세가 이스라엘 사사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관할하는 자 중에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그런데 이같은 악행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기까지 계속된 듯하다.

 

(왕하 23:7 또 여호와의 전 가운데 미동의 집을 헐었으니 그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이었더라).

 

아무튼 제사장의 신분으로서 하나님께 헌신된 여인들을 더럽힌

엘리의 두 아들의 이 사악한 행위는

하나님을 심히 욕되게 한 것임이 분명했다.

아울러 일반 백성들에게 악영향을 끼쳐 그들로 실족케 한,

실로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었다.

 

(24-25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삼상 2:23-2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 신분상으로 영적 지도자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범죄 행위는,

 

 

백성들로 하여금

 

(1) 하나님께 대한 제사를 멸시케 하고,

 

(17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2) 하나님의 성소를 가볍게 여기게 하며,

(3) 성적(性的)으로 타락케 하기에 충분하였다.

 

 

 

[삼상 2: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 이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다툼이나 범죄가 발생했을 때 만물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중재자로 나서셔서 그 문제를 마무리 하실 수 있는 권리나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인간에 대한 인간의 범죄는 중재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 어떤 회개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범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어찌할 권리나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관련된 문제에 중재자로 나서서

그 문제를 해결할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범죄 행위에는 오직 하나님의 심판만이 있을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아들에 대한 엘리의 책망 요지는,

 

(1) 그들의 죄가 신성 모독죄에 해당되는 중대한 대() () 범죄 행위라는 것이고,

(2) 따라서 즉시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 이말은 여호와께서

엘리의 두 아들을 죽이시기 위하여 그들로부터 회개할 가능성마저

고의적으로 배제 시켰다는 뜻이 아니다.

 

이 말은 엘리의 두 아들의 나쁜 여론,

영적 지도자로서의 신분 등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마음이 완악해져 타락과 방종에 눈멀게 되자,

여호와께서 그들의 그러한 마음을 방치해 두셨고,

따라서 이제 그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여호와의 무서운 심판만이 있을 뿐임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개전(改悛)의 정을 보이지 않는

엘리의 두 아들을 죽이시기 위하여 그들을 완악케 하셨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삼상 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 여기서 본서 저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완악케 되는 징벌을 받은 엘리의 두 아들과

하나님에 의해 택함 받은 사무엘을 예리하게 대조시켜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와 인정받은 자의 특징을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는

하나님과 사람들로 부터 미움과 멸시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2: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